티매트 관련 글을 열심히 쓰고 있다보니 뭔가 빠진 것 같습니다. 티매트 글이 올라가기 전에 써야하는 글들이 있어서 그 글이 뒤로 밀렸는데, 분명 hoo~는 올렸고. 빠진 것이 뭔가 싶어서 뒷 사진을 보니 이 글이 먼저 올라가야 합니다. 하하하;; 그러게 미리미리 글 올릴 걸 그랬군요.(훌쩍)

지난 주말의 먹부림은 두 개의 글로 나뉘어 있습니다. 앞쪽 음식들은 따로 글을 올리고 이쪽부터 씁니다~.


토요일에 S의 생일 모임으로 명지대 근처에서 만났습니다. 점심은 화덕피자와 리조토 등을 먹고 조금 걸어내려가서 할리스로 자리를 옮겨 신나게 수다를 떨었지요. 이날 S는 아침에 B네 집에 가서 시폰 케이크를 구웠고, B는 제과하는김에 슈도 함께 만들었습니다.-ㅠ-


제 자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앞쪽은 할리스의 카페모카 레귤러 사이즈. 너무 답니다.T-T KTF의 20% 할인 때문에 싸다 생각해서 시켰는데 그냥 카페라떼를 시킬걸 그랬나 싶더군요. 하지만 이날은 당분 부족기미가 좀 있어서-두통-일부러 달달한 것으로 시켰습니다.



B가 손수 만든 슈크림. 모양이 동글하니 예쁘게 나왔습니다. 단, 크림이 조금 걸리는데요, 짤주머니로 넣었더니 이게 제대로 안 들어가더랍니다. 몇 개는 반 갈라서 넣었다는데 그래서인지 크림이 많이 들어간 것과 아닌 것의 편차가 좀 있습니다.
속의 크림은 생크림과 커스터드 크림을 섞은 더블 크림입니다. 커피랑 먹으면 환상의 궁합입니다.



미고의 케이크박스에 얌전히 쌓여 있는 슈크림. 보기만해도 흐뭇합니다.



크림이 제대로 안 찍혔군요. 아쉽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수제 커스터드 크림에 생크림을 섞었으니 말입니다. 비어드 파파 등의 슈에 들어가는 크림은 커스터드 믹스를 썼을 것이니 비할바가 못됩니다. 크기는, 양으로 승부하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아리따운 시폰케이크. 더 구워서 바닥면은 까맣다고 하지만 모양은 더할나위 없이 아름답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제대로 식히지 못해 조금 습기가 있지만-표면은 끈적한 편-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잠깐...........................;
저는 이걸 먹고 나서 입안이 또 꺼끌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왜이러나.OTL
물어보니까 베이킹소다도 아니고, 고급형 베이킹파우더라는데 말입니다. 이리 되면 제 입은 더욱 못 믿을 것이 됩니다. 흑흑흑. 그래도 마지막 한 조각까지 알뜰하게 챙길 정도로 좋았습니다. 간만에 먹는 케이크라 그렇기도 했지요.
요즘은 크림이 있는 쪽보다는 없는 쪽을 선호하는데, 나이들어가는 것이 이런건가 싶습니다. 아직 과자도 좋아하지만, 선호하는 과자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지요.


그리고 지금부터는 B에게 보내는 개선사항들.
슈 말야. 촉촉한 것이 좋아서 달걀을 많이 넣었다고 했나? 달걀빵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달걀맛이 지나치게 강한 감이 있었어. ^^; 혹자는 달걀비린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G는 크림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좋아해서인지 크림이 조금이라고 투덜대던걸. 다음에는 원하는대로 크림을 발라먹는 방법으로 해볼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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