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수단 환영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은 그 때문입니다. 서커스가 벌어지는 동안 일어난 다른 일들 때문이지요. 그래서 오늘 아침에 선수단 환영식에 대한 대대적인 기사를 보고서 이마에 힘줄이 솟은 것도 그 때문이고요.
서커스도 끝났습니다. 겨울에 있을 피겨 선수권 때까지 큰 서커스는 없겠지요. 서커스는 열심히 보여주고 있지만 빵은 해결 못했으니 완전히 가리지도 못했을건데 이것만으로도 반은 성공했다고 봐야할까요.

간만의 정치+사회불만 글이었습니다.-_-+


2. 어제 6시 반쯤 종로경찰서 맞은편 횡단보도에 서 있었습니다. 신호가 바뀐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사람이 별로 없더군요. 신호를 기다리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바뀌질 않습니다. 퇴근 시간 때는 신호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그런가 싶었는데 거의 5분도 훨씬 넘게 기다렸습니다. 이상하군요. 횡단보도 신호뿐만 아니라 차선 신호 자체도 바뀌질 않습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그냥 건널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사이에 교통경찰 오토바이가 두 대 지나갑니다. 퍼레이드는 이쪽이 아닌데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 그 사이 경고등을 단 경찰차가 몇 대 지나갑니다. 머릿 속에 물음표가 떠오를즈음 중심 차량이 지나가는군요. 검은색의 고급 차량이 오성홍기를 달고 휙 스쳐갑니다. 하.하.하.
그러고 보면 1번에서 언급한 서커스의 목표는 후진타오의 방한에 맞춰 일어날 촛불행사를 막는 것이었을까요? 가능성이 굉장히 높군요. 서커스에 밀려 후진타오의 방한은 사람들에게 잊혀졌으니까요. Free Tibet 시위도 없었고, 중국의 인권 개선 요구 시위도 없었고, 반중 시위도 없었고.


3. 이 시기면 항상 그렇지만, 스트레스로 인한 위장장애가 발생했습니다. 훗.-_- 원인이 하나가 아니고 제가 제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니 어쩔 수 없지요. 그래도 한 달 전에 내시경 받았을 때는 큰 문제 없다고 했으니 그냥 버티렵니다. 약 먹어도 원인 제거가 안되면 금방 재발한다니까요.


4. 아, 원인 중 하나는 확실히 해결 가능하지만 말입니다....; 나중에 따로 포스팅 하겠지만 집에 원두 커피가 쌓였습니다. 허허허; 덕분에 오늘도 아침부터 상큼하게 원두 커피로 시작을.-ㅂ-; 그리고 요즘 아침마다 밀크티를 마십니다. 우유 100% + 홍차 1-2 티스푼일진대, 위가 속 편할리가...


5. 하여간 이번주만 지나면 다시 식생활 개선에 들어갑니다. 이번엔 좀 건강하게 가야겠습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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