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이라고 하면 지금 공사중이지 않은가라고 하실텐데, 광장 자체는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작년에도 한 번 사진찍어 올린 적이 있지요. 그 때는 연못에 핀 연꽃을 찍어서 올렸습니다.
적선동에서 안국역으로 넘어가는 길에 버스 정류장이 하나 더 있습니다. 동십자각 못미쳐서 있는 버스정류장 바로 뒤쪽이 광화문 광장입니다. 단을 아래로 파서 계단식의 공연장을 만든 것이, 탈춤 같은 전통 놀이의 공연장이 아니었나 싶었는데 지금은 공사중입니다. 그 가운데 부분부터 시작해 벽을 둘러치고 한창 "광화문 광장" 공사중이지요. 세종로에 만드는 그 광장 공사와도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찰리님 이글루에서도 잠시 댓글로 언급했지만 지난 광복절에 있었던 광화문의 공연은 조금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 한창 광화문은 복원 공사중이지요. 하지만 지난 14-15일에 있었던 광복절 행사를 광화문에서 한다고 하면서 문제가 조금 생겼습니다. 공사 관련 시설 일부를, 행사 때문에 철거하라 한 모양입니다. 저도 정확하게 이야기를 듣지는 못했지만 일단 "그 때문에 공기가 한 달 늦어졌다"라는 사실은 확실하게 들었습니다. 공사하는 곳을 그냥 두고 그 이틀만 공사를 멈춘 것이라면 공기가 한 달이나 늦어졌을리는 없습니다. 공사 관련 시설을 뜯어냈다가 이틀 뒤에 다시 설치해야했을테니 한 달이나 늦어지게 된 것이겠지요? 이 이야기를 들은 시점이 8월 초였습니다. 행사 일주일 전쯤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공기가 길어지면 당연히 공사 비용은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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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푸른 식물입니다. 돌 바닥 위에 수조를 만들어 거기에 수생식물을 심었습니다. 다양한 수생식물이 있는데 제가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딱 두 종류, 연과 수련입니다. 부들이나 그런 것은 이름은 알지만 구분할 줄은 모릅니다. 식물학 공부를 더 해야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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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왼쪽에도 이렇게 수조가 있습니다. 양 수조 가운데에는 밥그릇 모양의 오목한 화분에 역시 수생식물이 심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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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과 홍련이 같이 있군요. 앞쪽은 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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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과 연밥.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백련이 좋았지만 지금은 약간 분홍빛이 도는 홍련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연꽃이 취향이라 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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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련. 벌써 꽃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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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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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하게 핀다는 지방의 연못들도 가보고 싶은데 간다 간다 몇 년째 말만 하고는 못갔습니다. 그래도 2006년에는 부여의 연못에도 다녀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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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련이 좋다면서 백련사진이 많은 것은 백련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갔을 때 홍련은 위의 사진에 나온 한 송이 외엔 보이지 않았습니다. 조금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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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수련입니다. 역시 하얀 수련이 피었군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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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청개구리 한 마리가 있다면 더 좋을텐데 말입니다. 그런 요행까지는 바라면 안되겠지요. 개구리밥까지만으로 만족합니다.



수생식물은 좋지만 이게 장구벌레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떠올리면 좀...; 하기야 물방개나 잠자리 유충만 있으면 그건 문제 안되지요. 하여간 간만에 눈이 편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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