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에서 하드디스크로 사진을 옮겨두면 그 즉시 백업 폴더에 복사를 해두고 포토샵 작업을 합니다. 포토샵에서 돌린 다음에는 사진을 포스팅 별로 따로 묶어 올려서 제목과 태그, 사진을 올려둔 비밀글로 둡니다. 그리고는 주말에 그리 작업한 글들을 하나 하나 꺼내 주중에 글을 올립니다.
사진이 들어간 글들은 이런 식으로 올리고 있는데, 이러다보니 종종 비밀글로 둔 채 페이지가 넘어가서 잊혀진 글들이 있습니다. 혹시 그런 글이 있나하고 찾아보았더니 여섯 페이지가 넘어간 다음에 글 하나가 나타납니다. 한 페이지에 글 30개가 보이는 목록이니 한참 묻혔다는 것이고, 이 글을 올려둔 것은 7월 24일입니다. 어머나...;
제목이 삼청동보다 가회동이라고 되어 있길래 뭔가 했더니 7월 초에 친구들과 함께 근처 마실 나갔을 때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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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에서 마을버스 2번을 타고 성대 후문으로 올라가다보면, 감사원 사거리 올라가기 전에 이런 집이 보입니다. 예전에 마을 버스를 타고 이 길을 오르내릴 때는 이런 집 저런 집들을 구경하는 맛으로 버스를 탔는데요, 오래간만에 갔는데도 그런 풍경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마음에 들어하던 집 하나가 흰색에서 연노랑으로 외벽을 칠한 것 말고 말입니다. 이 집도 분위기를 꽤 좋아했습니다. 지금 다시보면 뭔가 있어보이는 집이기도 한데요, 일본 추리소설에서 등장할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주택 양식도 요즘풍이 아니라 고전적으로 보입니다.



한참 내려오다보니 닭 박물관이 보입니다. 다른 것보다 '닭'이라는 그림 글자가 재미있군요. 그리고 한자 鷄의 그림문자 모습도 그렇고 말입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언젠가 안쪽도 들어가보리라 생각했습니다. 혹시 여기서도 토종닭을 기르고 있을까 싶군요. 서울 한 복판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리면 ... 주변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칠거라 생각합니다. 으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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