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차문화대전 = 티페스티발에 다녀왔습니다.
마스터의 제보 덕분에 입장료 3천원은 내지 않고 다녀왔지만 내고 들어갔다면 꽤 후회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음은 많이 했지만-거기에 얻어마신 말차 한 잔만 해도 충분히 값어치는 했지만-지나치게 상업화로 흐르는 모습은 여기가 시장통인지 문화대전인지 알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보*녹차라든지 롯*칠성이라든지 대형 부스들의 지나친 호객행위는 차와는 거리가 먼 문화들로 보이는군요.
("보*녹차가 제일 좋아요! 제일 맛있어요!"라고 말하면 뭔가 선물을 안겨준다든지 하는 모습이 참...)

그렇게 말은 해도 내일 한 번 더 갈지 모릅니다.;
문제는 이것. 다판입니다.
1인용 다판을 무려 15000원에 파는 곳을 보았거든요. 2만원 짜리만 해도 충분히 마음에 들었고, 15000원 짜리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에 나온 엷은 갈색의 이동용 다판(?)은 5만원입니다. 찬합식으로 여러 음식들을 챙겨 넣고 맨 위는 다판으로 쓸 수 있게 된 모양입니다. 비슷한 제품이 한국에서 만든 것으로도 있었습니다. 이쪽은 아마 학생들이 만든게 아닌가 하는데 느릅나무였나요? 하여간 만들기도 잘 만들었고 못도 하나 안들어가고 접착제도 안 들어갔다 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가격이 14만원.; 굉장히 가볍기는 하더군요. 탐났습니다....

파산신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최근의 정리모드와 수납공간부족이라는 이중 문제 덕분입니다. 거기에 카페인 과민반응도 차를 사지 않았던 이유중 하나였지요.(자금 부족도 있었지만;)
내년에도 가게 될지는 조금...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걸요.


덧. 잊고 있다가 일기 쓰면서 생각난 것 하나 더.
안쪽에 크게 꽃꽃이 작품을 해두었는데 제목이 <단오>에 하얀 꽃창포를 꽂아 놓은 것이 있었습니다. 보고서 뜨악했지요. 단오 때 쓰는 머리감는 용의 창포는 석창포이고 꽃창포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양화소록에서 봤던 것 같은데..) 기왕에 하려면 제대로 해주시면 안될까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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