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책은 세 권.
한 권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국판이었고 한 권은 제목에 나온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다른 한 권은 아마존의 신비, 분홍돌고래를 만나다입니다. 셋다 제목이 길군요.

1. 내셔널 지오그래픽 한국판 6월호
이번은 표제가 축구입니다. 그래서 건너 뛰었습니다.OTL
뒷부분에 있는 기독교 종파와 관련된 기사는 나름 읽을만 했습니다. 대신 혐오성 사진 두 장이 예고도 없이 등장한 덕분에 조금 .....

2. 아마존의 신비,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예전에 한 번 리뷰를 올렸던 책, 돌고래에게 배운다와 닮은 책입니다. 다만 그 책이 심리학, 자아성찰쪽 책이라면 이쪽은 문화인류학, 생태학, 환경보호쪽 책입니다.
다른 것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전 절대로 오지 여행은 못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독사가 방을 어슬렁 어슬렁 기어다니고 타란툴라가 나타나고 모기 떼가 급습하는 환경에서는 하루도 견디지 못할겁니다. 멋진 자연환경이 있다 해도 파충류와 양서류와 곤충류는 질색이라고요!(...)

3.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부제는 세상을 뒤바꾼 위대한 심리 실험 10장면입니다.
총 10가지의 심리 실험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 제대로 알고 있던 것은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가장 유명하고 1장부터 등장하는 스키너의 이야기. 심리학개론시간에 간단하게 배웠던 것을 다시 들으니 반갑더군요. 다만 스키너가 자신의 딸에게 실험을 했느니, 그래서 딸이 자살했느니란 소문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책에서는 유명한 소문이라 되어 있지만 말입니다.(실제 저자가 확인한 바로는 그야말로 루머랍니다.)

여기 실려 있는 심리 실험들은 심리학의 발전에 상당한 충격을 가했거나 반동을 보여준 것들입니다. 하지만 저는 단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실험들이더군요. 심리학시간에 무엇을 했는지 잠시 반성했습니다.(하지만 수업시간에는 한 번도 안 나왔다고요!)
방관자효과 정도는 대강 알고 있었지만 알렉산더의 마약 중독 실험 같은 것은 전혀 몰랐습니다. 애착 심리학도 어느 심리학 책에선가 스치듯 지나갔지만 이런 내용인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애착 심리학 실험의 경우 그 이후의 실험 전개 방식에 대해서 상당히 반감을 가졌습니다. 아무리 실험이라 그래도 그렇지.....)


그래도 셋 중에서 제일 읽을 만하고 추천하고 싶은 책을 고르라면 3번. 주역은 뒤에 오는 법입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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