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체력난조로 탈진했습니다. 한 것도 없는데 온 몸에 근육통을 느끼면서 삭신이 쑤신다고 투덜대고 있습니다. 이럴 때는 엎어져서 어깨 부위에 침좀 다닥다닥 맞았으면 좋겠어요.(응?)

가장 큰 원인은 어제 코스트코 다녀온 것일겁니다. 양재 코스트코만 간 것이 아니라 필름 맡기고는 잽싸게 그 앞 이마트도 다녀왔거든요. 이마트에 화요가 있나 확인하고 스킴밀크 세일중인지 확인하고, 토마토 통조림이 있나 확인하고 셋다 없다는 것을 보고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화요는 롯데나 신세계를 가야겠네요.

다시 코스트코로 돌아가서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을 합니다. 보통 코스트코에서의 둘러보기 패턴은 이렇습니다.

1. 입구에 들어서면 가운데에 있는 통로로 들어가 세일중인 상품을 둘러봅니다.
2. 키플링 가방을 찾아서 마음에 드는 것인지 봅니다.
3. 코렐, 프라이팬 등의 조리기구를 봅니다.
4. 지하로 내려가 치즈와 햄을 봅니다.(구경)
5. 빵을 봅니다. 이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마 제일 길겁니다.
6. 그 외 구입하려고 생각하는 과자류만 잽싸게 둘러보고 나갑니다.


보통은 1번 앞에 필름 맡기기가 들어갑니다. 어제도 필름 맡기는 것이 목적의 절반이었지요. 나머지 50%의 목적은 저녁 식단 확보입니다. 최근 저녁마다 늦게 들어가다보니 뭔가 간식을 찾게 되어서 안되겠다 싶어 간단한 먹거리를 챙기려 한 겁니다. 그리하여 베이글 12개(5천원), 깍둑썰기한 토마토 통조림 8개 들이(7천원), 시리얼 두 종(하나는 13000원, 하나는 1만원)을 사왔습니다. 어머니 심부름으로 고기도 두 팩. 이걸 G랑 같이 양재 코스트코에서 집까지 날랐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했지만 9시 넘은 뒤의 강남 교통체증은 심각하지요. 버스에 시달린데다 어제도 늦게 잤더니 지금 몸 상태가 영 아닙니다. 피곤하긴 한데 아침 먹어야 한다는 일념하에 억지로 일어났더니 지금 흐물흐물~

이리되면 오후에 공방 갈지 말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지요. 하지만 생협 번개를 위해 오늘은 공방 나가고 그 뒷 일은 뒤에 생각하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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