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도 올려야 하는데 지금 극심한 체력 저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요 며칠 운동을 게을리 했더니 근육통도 오고 몸도 찌뿌둥하고 늘어집니다. 끊임없이 움직여야 아프지 않다는 것,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데 말이지요......
(설마 나, 참치?)

그렇다고 포스트를 미룰 예정은 아니고 이어서 바로 올라갑니다.

1. 다이어트로 인한 후폭풍이 이제 슬슬 나타나고 있습니다. 계속 진행중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올것이란걸 알긴 알았는데 의외로 심각하군요. 의욕저하, 체력저하, 기력저하의 3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뭔가 단백질이랑 비타민 원을 찾아서 내일은 마트에 장보러 다녀와야겠습니다. 주말동안 일용할 음식 거리들을 찾아서.....
이러다가 양파와 고기만 잔뜩 들어가는 카레를 만들지 않을까 싶군요. 아, 집에 일본에서 사온 스튜가루가 있던 것 같은데 당근 양파 고기를 넣어서 만들까요. .... 이것도 체력이 있어야 만들건데?

2. 다이어트로 인한 체력 저하는 한 두 해 일도 아니지만 이번이 조금 심각한 것은 식생활에 상당한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이번엔 3개월간 식생활이 흐트러지면서 순식간에 무너진 몸을 돌려보자는게 목표였는데 몸은 잘 안돌아가고 그 사이 체력만 떨어졌습니다. 예전만큼 기운이 없는 것은 역시 나이를 먹어서...(퍽!)
더 나이먹기 전에 몸 관리는 철저히 하렵니다. 가크란 손잡고 둘이서 헬스라도 끊어 볼까요. 그것도 나쁘진 않은데 실행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조금 있습니다. 둘다 게으르기로는 막상막하이니 말이죠.

3. 오늘 특히 더 몸이 늘어지는 것은 날씨와 현충일의 노동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집에 김치 냉장고를 두 개 돌리는데, 그 중 하나는 김치 한 통 때문에 돌리고 있었습니다. 그 한 통을 묵히지 말고 만두 만들자고 어머니가 이야기 하신지 어언 몇 달. 지난 겨울부터 벼르고 별렀던 만두 만들기 작업을 현충일에 해치운겁니다. 속 만드는 작업은 제가 도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저는 열심히 밀가루 반죽을 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집에서 만드는 만두는 만두피도 집에서 만들어야 제격이지요. 덕분에 두 시간 간격으로 반죽을 열심히 주물러야 했습니다. 그게 근육통의 한 원인이고요.
그 김치 한 통은 모두 만두 속이 되었으며 세 시간에 걸친 만들기 대 장정 속에 모두 찐만두가 되어 냉동실에 들어가있습니다. 몇 개나 빚었는지는 묻지마세요. 만든 저도 모릅니다.

4. 근육 뭉친 것은 운동으로 풀어야 하는 법. 책과 씨름하러 돌아갑니다. 아, 그 전에 스콘 포스팅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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