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 두 번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퍽!!!)


그래도 국기는 게양하고 만들기 시작했으니 덜 찔립니다. 어머니의 지적이 없었다면 조기로 달아야 한다는 것을 잊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하하하;

주기적으로 찾아오시는 제과신이 이번에는 제대로 강림하셨습니다. 대학교 때는 어설프게 덤볐고-그 때는 재료도 구하기 쉽지 않았지요. 대부분 도매로 팔기도 했지만..-지난번에는 기구만 대강 장만하고 끝나더니 이젠 아예 책(제과하시는 분들의 상당수는 갖추고 있는 바이블, 김*모씨 저)까지 갖춰놓고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레시피 구하러 돌아다닐 필요도 없었고 재료도 대부분 집에 있는 것을 썼으니 문제 없었지요.

지난 주말에 쓰고 남은 무염버터를 냉장고에서 치우기 위해 시작한 제과기.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위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쿠키들은 제 티타임을 위해 희생되었습니다.
이번엔 고디바 오렌지 블로섬. 오렌지 꽃향이 무슨 향인지 느끼기도 전에 홀랑홀랑 마시고 거기에 지난번에 사온 우유저그까지 동원해 밀크티로도 마셨습니다. 사진으로는 차색이 진해보이지만 광량부족으로 그런 것이고 실제는 저보다 한참 맑습니다.
역시 어둡게 나와 괴이쩍은 모습으로 등장한 쿠키들. 실제 모습은 이렇습니다.

왼쪽은 스콘, 오른쪽은 쿠키.
스콘에 대한 이야기는 한 가지 더 있으니 조금있다 추가로 올리도록 합니다. 쿠키는 설탕을 조금 줄였는데도 불구하고-거기에 들어간 코코아가 질 좋은 무가당 코코아임에도!-달았습니다. 색도 들어간 버터의 차이 때문에 그런지 훨씬 엷군요. 들어간 코코아양의 차이도 있긴 합니다.

베이킹 파우더가 1g 들어갔는데 그 영향이 꽤 컸는지 열심히 잘 부풀어 오르더군요. 6g이나 들어간 스콘은 상대적으로 적게 부풀었는데 말입니다. 스콘은 키, 쿠키는 옆으로 부풀었으니 실제 먹었을 때의 후폭풍도 그렇게 나타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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