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리포트 하나가 사망했습니다. 홍차 연습용으로 두고 사용하고 있던 포트였지요. 사망원인은 추락. 정확히는 전기주전자에게 한 대 맞고 균형을 잃고 그대로 아래로 떨어져 바닥과 충돌, 산산조각난 것입니다. 제대로 쓸어내지 않아 아직도 간간히 잔해가 보이고 있지만 청소기를 돌려야 함에도 지금 급격한 체력 고갈(이라쓰고 귀찮아서라고 읽는다)로 인해 포기하고 있습니다.
이로서 올해 희생된 포트는 총 셋. 하나는 뚜껑과 손잡이가 나간 도자기 포트, 하나는 화장실에서 타일바닥과 조우해 일생을 마친 유리포트, 그리고 어제 추락사한 유리포트입니다. 아아. 정말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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