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지마 나미의 라이프는 3권이 마지막권인가봅니다. 맨 뒤에 편집자의 글도 실려 있었거든요. 이것으로 일단 시리즈는 마무리 한다고 말입니다. 이번에는 책에 가다랭이포(가츠오부시) 작은 포장이 같이 들어 있어서 웃었습니다. 지난번의 맛선생보다는 이쪽이 집에서 쓰기 좋겠더라고요. 양은 적지만 한 번쯤 간단히 쓰면 되는 거고...

일단 티이타님은 필수 구입! 왜냐면, 이틀에 걸쳐 만드는 비프스튜가 나오기 때문입니다.+ㅅ+ 이번엔 가츠동, 가츠니, 오야코동(닭고기달걀덮밥) 등이 나오더군요. 거기에 맨 뒤에는 1권, 2권에 실린 음식 조리법 목차도 같이 실려 있어서 찾아보기 편합니다. 이번 책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그리하여 몇 가지는 조만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특히 비프스튜는 말이죠.


티이타님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 간단히 소개하자면; 쇠고기는 덩어리채 양파 썬 것 등을 넣고 은근은근 끓입니다. 거기에 양파를 오래 볶아서 갈색으로 만든 다음 거기에 버터와 밀가루를 넣어 브라운 루를 만듭니다. 그걸 쇠고기 끓인 것에 넣어 끓입니다. 이게 첫날 분량이네요. 둘째 날에는 놔두었던 쇠고기 국물에 다른 채소를 넣고 다시 끓입니다.
브라운 루를 넣어 스튜를 걸죽하게 만드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따로 양파랑 볶아서 맛을 내네요.+ㅠ+

요리에 대한 영화라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이 생기는데, 이이지마 나미가 참여했다는데다 지난 여행 때 관련 책을 한 권 사왔습니다. 남극의 셰프 레시피 북인데 한국에는 번역서가 나올 것 같지 않더군요. 그래서 덥석.
여러 장면에서 등장한 음식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영화 찍는 과정에서 왜 이런 음식을 골랐는가에 대한 설명도 잘 나와 있더군요. 그 새우튀김도 나옵니다.;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주먹밥이고요. (도서 링크)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 영화가 개봉한 것은 좀 된 일입니다. 제한 개봉-일본영화제에서 상영 했다고 기억함-이었기 때문에 맞춰 보기가 어려워 DVD를 내내 기다리고 있었지요. 이제나 저제나 나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불쑥 예약에 들어가지 뭡니까. 그리하여 잽싸게 주문해 지난주에 받아서 지난 주말에 보았습니다. 평소 제가 DVD와 책 묵히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초 스피드로 진행한 셈이지요.

크게 기대하지 않고 보신다면 영화는 볼만합니다. 음식을, 특히 일본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더욱 더. 보고 있노라면 은근히 배가 고파지는 영화입니다. 저는 다행히 일요일 아침을 먹으면서 보았기 때문에 자극을 덜 받았습니다.-ㅠ-




디지팩 케이스인데, 뒷면은 이렇습니다.
남극의 지도이고, 그 안에 있는 일본의 기지가 네 개 인데 배경이 되는 곳은 그 중 가장 내륙에 있는 돔 후지 기지입니다. 일본은 네 개나 있군요. 한국은 이제 두 번째 기지를 건설하려는 중인데 말입니다.

돔 후지는 내륙에 있는 것도 그렇고, 후지산보다 고도가 높다고 합니다. 3800미터라 했나요. 그래서 물도 낮은 온도에서 끓고 산소가 부족해서 운동도 쉽지 않답니다. 음식 만드는데 애로사항이 꽃피겠습니다.-ㅁ-;



아, 이게 뒷면이었나. 그럼 저 위의 사진은 뭐더라?

다른 것보다 펭귄 그림이 참 귀엽지요. 게다가 달걀프라이.-ㅠ-
하지만 돔 후지는 내륙에 있기 때문에 펭귄이 없습니다. 곰은 있냐 물으시면....(먼산)




열면 이렇고,




다 열면 DVD가 두 장 들어 있습니다.
가운데 있는 DVD가 본편, 맨 오른쪽에 있는 것은 부가영상입니다. 제작 다큐멘터리 같은게 있어요. 이쪽은 아직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제작 다큐멘터리 쪽에 관심이 없다면 그냥 다음에 나올 일반판을 기다리시는 것도..^^; 저야 음식만드는 장면도 나올까 싶어서 일단 구입했는데 아직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 책이 따로 나온 것을 보니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보고 싶던 영화니까 빨리 구입했고요.






덕분에 이달도 카드값이..(먼산)
게다가 교보에 주문했던 모 일서가 도착했다능...(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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