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쵸샤는 익숙한 출판사가 아니었습니다. 익숙한 출판사라면 백천사(하쿠센샤), 강담사(코단샤), 집영사(슈에이샤), 신서관(신쇼칸) 정도일까요. 만화 출판사가 더 익숙하다보니 신조사(신쵸샤)는 나중에야 인식했습니다. 인식한 계기는 당연히, 십이국기(十二國記)죠. 십이국기가 원래는 코단샤 화이트문고로 나왔다가, 나중에 신쵸샤로 옮기면서 전권 재 발매되었고, 그러면서 한국에서도 엘릭시르에서 받아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그 때 신쵸샤라는 출판사도 있구나라고 알았지요. 그러다가 십이국기 상품을 구입하면서 홈페이지에 가입했고, 메일링도 받고 있습니다. 가끔 재미있는 상품이 올라오거든요.
신쵸샤 연말 세일은 3월 4일까지였습니다. 메일은 3월 1일에 받았지만, 삼일절에 올리자니 썩 내키지 않아서 미루다가 오늘에야 올립니다. 로오히 생일선물과, 독서기록이 쫓아오니 이쪽이 밀렸죠. 세일하든 아니든 마음에 든 상품은 또 구입할 거라 문제는 없습니다.-ㅁ-a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아예, 한국까지 배송합니다!라는 팝업이 뜨더라고요. 거기에 가격도 원화로 보여줍니다. 그 때문에 잠시 헷갈리기도 했지요. 하여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상품부터 올려봅니다.
https://shincho-shop.jp/products/snc0184700
문호(文豪) 상품으로 나온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티셔츠입니다. 보고서 폭소하고, 이거 문스독 굿즈로도 제격이라고 외쳤더랬지요. 신초샤 문고 모양을 그대로 넣었나봅니다.
https://shincho-shop.jp/products/snc0155500
이건 문호와 알케미스트(연금술사)라는데... 뭘까요. 공식사이트도 따로 안내는 되어 있습니다. 메인인 노랑 배경의 중절모 신사는 나쓰메 소세키인가요.
하지만 원래 보러 들어갔던 건 위의 다자이 오사무 티셔츠나, 십이국기가 맞습니다.
https://shincho-shop.jp/products/ju0008100
이번에 십이국기 타이키 일러스트로 책커버와 머그가 나왔거든요. 북커버는 두 종류입니다. 가격은 원화 환산으로 12000원. 엔 아닙니다.
이게 타이키라서, 대국편 표지인가 했더니, 그게 아니라 십이국기 화집 표지였군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5745395
아... 나 왜 이거 안 샀나. 청양의 노래와 영원의 정원, 둘이 있나봅니다. 영원의 정원은 요코가 표지입니다. 그쪽은 왕, 이쪽은 기린이 표지인 셈이네요.
https://shincho-shop.jp/products/ju0008300
머그는 청양의 노래만 있습니다. 원화 기준으로 15000원. 금속 책갈피 등도 다 있고요.
적다보니 구입했던 그 십이국기 복제 원화는 어디 두었는지 까먹었고...? 아마 책장에 올려뒀을 겁니다. 그림 걸어두고 싶어도, 햇살에 닿으면 상할까봐 무서워서 못 걸겠더라고요. 복제 원화니까 부담없이 걸어도 되긴 할건데, 데.... 색이 바래면 아쉬우니까요. 그거, 그림 위에 뭔가 씌우거나 코팅하면 될까요. 아니, 그래도 색 날아가는 건 어쩔 수 없을 건데.
그나마 구입한 복제원화는 푸른색조입니다. 『백은의 언덕 검은 달』 1권 표지의 타이키예요. 타이키 참 예쁘죠.'ㅂ' 요코는 멋지고요.
https://shincho-shop.jp/products/ju0007300
지금 그림들은 모두 바닥에 내려 앉아 있지만 언젠가는 걸어두리라 생각해봅니다.=ㅅ= 전세라서 벽 못 뚫겠는 마음도 있더라고요.
이번에 들어가서 둘러보다가 녹풍당의 사계절도 신쵸샤 출간인걸 알았습니다.
https://shincho-shop.jp/collections/bc-rokuhodo
로쿠호도라고 부르나보네요. 상품이 많지는 않지만, 캔뱃지와 아크릴스탠드, 그릇 등등이 있습니다. 역시 눈에 들어오는 건 그릇이죠.
https://shincho-shop.jp/products/bc0003602
녹풍당의 사계절 작은 접시(마메사라). 이런 분위기랍니다. 귀엽다. 하지만 작은 접시는 쓰임새가 생각보다 덜합니다. 혼자 자취할 때는 큰 접시에다가 조금씩 담아 냅니다. 설거지가 늘어나는게 싫어요.-ㅁ-a 웨하스 등과 비교하면 대략의 크기는 짐작 가능합니다. 딱 콩조림이나 멸치볶음을 담으면 좋을 크기의 접시일거예요.
먹거리도 사이트에 상당히 많습니다. 탐나는 먹거리가 많지만 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카스테라 참 맛있어 보이는데 말이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