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대적인 수정 들어갑니다. 제대로 한자를 찾아보지 않고 제가 아는 대로만 읽었다가 크게 낭패를 보았습니다. 비공개님, 지적해주셔서 고맙습니다.ㅠ_ㅠ
수정하는 부분은 奏를 진으로 잘못 읽은 것, 功과 巧를 헷갈린 것, 라크슌을 라크준이라 한 것, 공국 여왕 슈쇼우를 슈코우라고 잘못 적은 것입니다. 잘못 적은 부분은 줄을 그어두었습니다. 그부분은 빼고 읽으시면 됩니다.

잊지 않기 위해 적어두는 간단 정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세글자로 줄이면 비망록. 뭔가 단어의 뜻이 미묘하다 생각하셔도..-ㅁ-;

십이국기가 연재에 들어갔다는 정보(링크)를 입수하고 나니 이전 내용이 어땠는지 홀랑 까먹었습니다.
무엇보다 십이국의 명칭과 한국 번역본의 명칭 차이가 미묘하잖아요. 원서에서는 일부러 한자 독음이 같은 서로 다른 한자를 골라 써서 국가 이름과 왕 명칭으로 했습니다. 예를 들면 안. 두 번째로 긴 국가인 연왕은 안국의 국왕입니다. 한국 한자 독음으로는 연 / 안이지만 일어로는 둘다 엔이었다고 기억합니다.-ㅂ-; 이런 문제가 있다보니 사실 십이국의 한자 명칭은 한국어로 중복되는 것이 있어요. 功과 恭. 둘다 공이지만 한국에서는 앞쪽을 교라고 번역했습니다. 실제 일어 발음이 그럴거예요.

慶(경) 奏(진) 範(범) 柳(류) 雁(안) 恭(공) 才(재) 巧(교(실제 발음은 공)) 戴(대) 舜(순) 芳(방) 漣(연)

이게 12국입니다. 대, 순, 방, 연은 사각형 지도 바깥 쪽에 있는 섬나라이고, 나머지는 봉산을 둘러싼 꽃 모양입니다. 자세한 것은 링크의 지도를 참고하세요.

비망록이니 간단하게 잊지 않을-기억을 되살릴만한 내용으로 적어보겠습니다.

경: 1-2권의 주인공인 요코(요우시)의 나라입니다. 3대 연속 여왕(女王)으로, 이전의 두 여왕이 나라를 홀랑 말아먹었기에 여왕에 대한 불신이 큽니다. 아직 신왕등극 10년도 안된 시점이지만 주변에서는 괜찮게 갈거라고 보는 듯합니다.

주: 여기가 아마 종 같네요. 한자 발음 가지고 찾다가 헷갈렸습니다.; 치세 600년을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600년을 무너지지 않고 잘 지탱한다는 것이 가능한가 참 신기하지요. 여관식 운영을 국가 운영에 도입하고 있고요. 이 집 둘째아들은 역마살이 끼어 여기저기 돌아다니지만 그게 역으로 다른 나라의 사정을 확인한다거나, 소식을 전한다거나 하는 일에 쓰기도 합니다. 둘째 아들과 연왕과는 서로를 염탐하는 사이고, 공왕이 봉산에 오를 때는 도와주기도 했지요.

범: 9-10권인가에 등장한 타이키 구출작전 때 힘을 빌려준 국가입니다. 한왕이라 읽는 것 같더군요. 麟에 남왕이지만 굉장히 화려한 외모였다고..-ㅁ-;

류: 11권의 외전에 등장합니다. 맨 마지막 이야기에서 리코우와 풍한이 만나는 나라입니다. 100년은 넘겼지만 슬슬 실도의 조짐이 보인다던가요.

안: 두말하면 잔소리. 태과의 기린(麒)과 태과의 왕이 만나 신나게 놀고 있는 나라입니다. 2권부터 등장하더니 5권은 아예 외전까지..-ㅁ-; 십이국 중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나라입니다.

공: 도남의 날개. 이미 요코가 등장했을 시점에는 90년을 넘긴 오래된 나라입니다. 열 두 살의 당찬 아가씨가 올라가 있지만 90년이 지난 지금은 몇 살?; 나이로 따지자면 종왕 쪽이 무섭지만 뭐... 하여간 슈쇼우는 당차기도 하거니와 현재 재위 중인 왕 중에서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여왕이라 생각합니다.;

재: 11권에 등장합니다. 기묘한 미스터리가 등장했던 이야기. 결국 왕은 일종의 자살을 하고 기린(麟)만은 남깁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보여준 이야기라고 할 수 밖에 없네요.

교: 왕이 미쳤다고 밖에 할 수 없는 나라. 라크슌의 고국입니다. 태과가 잘되는 꼴을 못본다며 요코를 공격하더니 결국 왕과 기린 모두 죽습니다. 가장 황폐한 나라 중 하나이지만 대국과 비교해서 어디가 더 심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대: 두말하면 잔소리. 타이키의 나라입니다. 북방에 위치한 나라로 현재 왕은 행방불명, 타이키는 뿔이 잘려 기린의 역할을 해내지 못합니다. 아마 오노 도노가 뒷 권을 쓰지 못하는 것은 이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ㄱ-

순: 여기는 정보가 없는 것 같은데... 나중에 다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방: 6-7권인가, 요코의 반란진압 때 잠깐 등장합니다. 11권의 다른 외전에서도 잠시 등장하지만 왕이 60만의 백성을 죽이는 바람에 결국 아래에서 반란을 일으켜 왕과 기린을 죽입니다. 그리고 그 딸(쇼우케이)은 추방하나, 추방된 곳에서 사고치고 도망쳤다가 요코와 만나는 바람에 같이 있게 되었지요.

연: 11권의 외전에서 타이키가 잠깐 방문했던 나라입니다. 농부가 왕이라니 신기하다 싶었습니다. 여기도 麟이었지요.



대강 이 정도만 적습니다. 다시 읽기에는 분량이 많기도 하고 제책이나 편집이 마음에 들지 않아 끝까지 다 읽을 생각은 없습니다. 뭐, 다시 읽는다면 도남의 날개 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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