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푸치노가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아메리칸 체리 파이 프라푸치노고 다른 하나는 클래식 티크림 프라푸치노. 후자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체리 파이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이건 어떤 맛일지 쉽게 상상은 되지만 위에 올라갈 과자가 관건이긴 해서...'ㅠ'



중요한 건 중간에 있는 스테인리스 보틀입니다. 보온보냉병이요. 보통 보온으로 쓰지만 보냉으로도 꽤 괜찮은데... 저 노랑이 빨강 크기로 나왔다면 덥석 집었을 건데 색은 노랑이 취향, 크기는 작은 것이 좋다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큰 건 무겁거든요. 저 패턴들이 한국에 스타벅스가 들어왔을 때 디자인을 연상시키기도 해서 살짝 홀렸습니다.


공개되지 않은 상품들도 궁금한데.. 몇이나 홀리려나요.OTL

오토 펜즐러(Otto Penzler)의 이름은 북스피어에서 출간된 『미스터리 서점의 크리스마스 이야기』에서 처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서점을 운영하면서 크리스마스마다 작가들에게 원고를 청탁해 낸 것이 저 책의 시작이었다고 들었지요. 그랬는데 어제 이 사람의 이야기가 트위터 타임라인에 잠시 올라왔습니다.

관련 기사는 여기.

https://www.finebooksmagazine.com/issue/1502/Otto-Penzler-1.phtml




트윗의 내용은 집에 도서관을 만들었다는 것과 그 서가를 만드는데 마호가니 한 트럭이 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들 도서관을 부러워하지만 그걸 부러워할게 아닙니다. 서가와 책은 구하면 됩니다. 하지만 부동산은 무립니다.





그 개인 도서관의 전경입니다. 창밖 풍경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마도 2층과 3층의 복층일 겁니다. 서재 나무는 마호가니를 썼다고 하고요. 그거 보통 나무보다 무거울 겁니다. 단단한 나무여야 책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겠지만 다시 말하면 책장 무게도 상당히 나간다는 겁니다. 미스터리 소설을 수집했다니 페이퍼백이 많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저 책장에 다 꽂는다면 그 무게는 만만치 않을 겁니다.


왜 무게 이야기를 하냐면, 건축법상의 하중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전에 얼핏 들었던 터라 정확한 기준은 모르지만 아마 일반 건축물은 1평방미터당 50kg의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할 겁니다. 하지만 도서관은 딱 그 두 배입니다. 1평방미터당 100kg의 하중을 견뎌야 합니다.


일본에서 종종 뉴스로 나오는 집 천장이 무너지면서 윗집의 책이 쏟아졌다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하중을 못 견디고 무너진거지요. 일반 주택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일본은 목조주택이 많습니다. 콘크리트골조보다는 하중을 못 견디겠지요. 콘크리트도 하중을 잘 견디긴 하지만 그래도 일반 주택에서 저런 환경을 갖춘다면 건물 피로도가 심할 겁니다.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일반 서가를 쓴다면 그보다는 무게가 덜 나가겠지만 한국의 책은 페이퍼백이 아니고 무게도 꽤 나가니 .. 특히 잡지 서가를 둔다면 그 아트지 무게 때문에 더더욱 하중 부담이 거칠 겁니다.




그리하여 간단 요약.

위와 같은 공간은 도서관으로 쓸 것을 감안하고 하중을 견디도록 건축하거나, 아니면 아예 1층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서가보다도 부동산이 문제 됩니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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