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일본 스타벅스 신작 음료가 등장하는 날이었군요. 바나나 퓨레와 캐러멜을 섞은 바나나 브륄레 프라푸치노. 여행이 머지 않아서, 이건 맛보고 올 예정입니다. 간식 뭐뭐를 먹고 올지는 그 때 생각하려고요. 음. 이번 여행의 목적은 오직 하나라, 그 목적만 달성되면 나머지는 상황 봐서 융통성 있게 대응하겠습니다가 여행 기조입니다. 대안은 여럿 챙겼지만 숙소를 엉뚱한 곳에 잡아둔터라 뭐..'ㅂ'a 돌아다니는 건 설렁설렁 할거예요. 일행은 둘째치고 제 체력도 영 좋지 않으니 말입니다.
이쪽은 폴바셋. 지난 번에는 녹차맛이었지요. 녹차아이스크림에 팥 넣은 건 먹어보고 싶었지만 까먹고 넘어간 터라 조금 아쉽습니다. 맛있을 거지만 익히 아는 맛이라 꼭 먹겠다는 생각을 안했거든요. 이번 시즌은 머스크 멜론이 소재랍니다. 멜론 맛 아이스크림은 아무래도 메로나를 뛰어넘기가 쉽지 않은 터라, 이번에도 고급형 메로나가 될 것이라 추측합니다. 하지만 이름이 갖는 특이성이 있으니, 머스크 멜론 쉐이크를 들이켜면서 '머스크 멜론을 씹어 먹는다', '머스크 멜론을 부숴버린다', '머스크 멜론을 녹여버린다'라는 포악한 감상을 남길 것 같다니까요. 머스크 멜론™에 가진 원한이 큽니다. 과일 멜론 말고, 머스크 멜론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그 사람이요.
타임라인과 스카이라인에 머스크 멜론이 추천하고 조던 피터슨이 칭찬했다는 책이 있습니다만, 나무야 미안해 수준의 책일 것 같음에 고이 뇌리에서 치웠습니다. 아마도 가난한 사람이나 서민층을 기생충으로 보는 경제학인 모양이군요. 그러니까 박찬욱의 『기생충』을 보이는 그대로 해석한 책으로 해석해도 틀리진 않겠지요. 아는 것만 보는 사람의 책은 반갑지 않습니다. 하하하하.... 그 책을 칭찬하는 사람들이 트위터 유로회원이고 테슬라 신도라는 점도 곰씹을만 합니다.
지금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 인류 멸망은 최종적인 기후변화 전에 이뤄질 것 같기도 하네요. 아... 이런 음울한 소리는 안하고 싶은데.;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