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지금 북유럽 문학을 찾아다가 쌓아놓고 보는 중입니다. 그리고 아침부터 그러했던 결과, 완전히 멘탈이 파사삭 부서지고 있네요. 이야아. 이거 뭐라고 해야하나. 몇 번 북유럽 추리소설을 읽었다가 뜨거운 맛을 본 다음에는 잘 안보았거든요. 가장 최근에 읽은 것이 스웨덴, 그 앞서 본 것이 아이슬란드였고요. 그러고 보면 지금은 사라진 브릿G의 소설 Lars도 배경이 스웨덴이었나, 그랬을 겁니다. 그리고 상당수의 소설이 아동학대와 기타 등등(언급하고 싶지 않은 무언가)을 다룹니다. 덕분에 예전 독서 기억을 떠올리며 고통에 휩싸입니다.
아마도 북유럽의 사회상을 반영한 내용이라 그럴 겁니다. 이민자가 많은 것도, 중동계가 자주 등장하거나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도 그 때문이겠지요. 렛미인도 그랬고, 죽어가는 형사도 그랬고. 한국소설도 여러 모로 읽지 못하지만, 북유럽소설도 그래서 못 읽습니다. 마르틴 베크는 이번에 10권 완간 기념으로 나온 소책자를 알라딘 사은품으로 받아서 읽고 보니, 미스테리아 밀린 책들도 마저 읽고, 마르틴 베크 시리즈도 찬찬히 읽어볼까 싶더군요.
글 쓰는 사이에 채상병특검법이 부결, 폐기되었습니다. 지난 총선은 패배한 것이 맞다니까요..... 아아아아. 암울한 사건 하나 보고 나니 다시 잠수하고 싶어지는데. 정신 좀 차리고 오겠습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