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오히 불, 대시 속성 트레이딩 카드 구입을 빙자한 책 정리 토로..OTL 그렇습니다. 이 이야기는 영원히 맴도는 책의 미궁과도 같습니다...OTL)

 

 

 

불과 대지 속성 트레이딩 카드가 들어왔을 테니 가보겠다고 생각한지 어언 이틀. 오늘 서울 올라온 김에 겸사겸사 들러 보았습니다. 품절된 상품들은 여전히 품절이고, 온라인상점에서 예약 구매 가능하다고 올라와 있고요. 일단 오프라인 매장 구매 특전을 얻기 위해 다섯 개만 구입했고, 뜯는 건 오늘 저녁 귀가 후에 하기로 했습니다. 하. 본가 들렀다가 지금 수리 때문에 정신 없는 모습을 보고는 조용히, 자취집의 정리를 결심했습니다. 날마다 부동산 타령 중이지만, 사망하기 전까지 증식할 도서와 상품들의 수량을 생각하면, 더 고민 말고 정리해야합니다. 그 수많은 물건은 집에 다 전시할 수 없어요. 그러니 미리 미리 정리.... 집에도 본격적으로 정리함 등을 준비할 생각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정리가 안되어요. 옷방에 넣어둔 물건도 빼야죠. 한 둘이 아니니 차근차근 할 겁니다. 흑.

 

그러니 생협분들께는 조만간 옆구리를 찌를 무언가가...(...)

 

 

헛소리는 그만하고.

 

본가 수리 문제는 주방 하수구가 막혀서 뜯어보았다가, 싱크대 안쪽이 썩어가는 걸 뒤늦게 발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집을 고쳐야지, 고쳐야지 하면서도 워낙 짐이 많고 비용 문제가 있어 미루고 있었거든요. 지금은 꼬마가 있다보니 수리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단 주방 싱크대만이라도 교체하자고 시작했는데, 그 안에 수납된 물건들이 튀어나오니 어머니도 기겁하신 겁니다. 도대체 이 많은 물건이 어디 숨어 있었던 거지...? 행주 한 상자(A4 상자 기준), 종이컵 한 상자, 타파웨어는 우체국 6호 상자로 셋 쯤. 쓰지 않지만 가끔 쓸지도 모른다면서 두었던 크리스탈 그릇, 예의 그 나뭇잎 유리컵, 손님 올 때 아주 가끔 사용하는 코렐. 평소 사용하는 코렐의 두 배쯤 됩니다.

제가 들여 놓은 커피 용구랑 컵도 좀 있다보니 그건 나중에 들고 올 예정이고요. 드립퍼는 다 플라스틱 제품이라 버릴 겁니다. 안캅의 티포트랑 드립 포트만 챙겨오면 되겠더라고요. 우유거품기는 오늘 챙겼습니다.-ㅁ-a

 

가능하면 본가의 책들도 다 챙겨오고 싶지만, 이건 정말 이삿짐 센터를 부르는 쪽이 빠릅니다. 책 이사만 전문으로 하는 곳 있을라나요. 90cm 5단 서가 네 개 분량에, 120cm 서가 6단 하나.... .. ... ... 이사 하기 전에 치우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집 책을 치워야 하고, 이건 지난 주말에 토로했듯이 읽어야 치운다.....;ㅂ; 하...;ㅂ; 이게 안되어서 지금껏 본가의 책을 치우지 못한 거잖아요!

 

책에 더 깔려 죽기 전에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다가 조만간 서가 더 들일지도 몰라요.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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