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저러한 일정이 있어 서울 올라가야 하는 지라 짤막하게 올립니다. 요 며칠 사이에 정리해서 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던 차도구가게가 있거든요. 한국어로도 홈페이지를 볼 수 있어서 꽤 편합니다. 아마도 미국쪽 유학나간 중국 유학생들이, 차를 편하게 마실 도구를 구하기 어렵다며 만든 브랜드인 모양입니다. 설명 상으로는 이게 중화민국인지 중화인민공화국인지 알 수 없더라고요. 뭐, 차 도구는 대만이든 중국이든 비슷하게 괜찮을 거라서요.
트위터에서 검색하면 주로 영어 트윗이 많이 뜨고, 가끔 일본 트윗도 뜹니다. G가 인스타그램 광고로 보고서 제게 물어왔던 터라 저도 얼결에 알게 되었고요.
사이트는 이쪽입니다.'ㅂ' 기본 통화는 USD. 접속 지역에 따라 언어가 바뀌는 듯합니다. 페이지에 소개된 "유목민"은 NOMAD입니다.
주로 들고 다닐 수 있는 여행용 차도구를 판매하지만, 그 외에도 눈을 홀리는 제품이 여럿입니다. G는 주로 유리그릇에 반했다더군요. 예쁩니다. 예쁘지만 안쓰는 용이라 구매를 망설인다니까요.;ㅂ;
https://teatsy.com/products/-untitled-antique-style-ding-kiln-tea-set---classic
세트 이름이 Untitled, 무제입니다. 다판과 컵들을 작은 상자에 모아 둘 수 있는 스타일이고요. 예쁘죠. 물론 저는 중국차든 녹차든 마시지 않으니 쓰지 않겠지만, 시작한다면 이런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물론 가격은 예쁘지 않습니다.
https://teatsy.com/products/-tao---handmade-portable-tea-set-with-protective-case
흰색과 검정의 두 종류가 있는, 그야말로 여행용 차도구 Tao입니다. 거름망을 포함한 티세트에, 찻잔 세 개가 포함되어 있고요.
https://teatsy.com/products/-doric---high-borosilicate-glass-mug-with-infuser-500ml-16.9oz-
G는 붕규산유리-아마도 내열강화유리-로 된
이런 티포트를 보고 홀리더군요. 이름은 Doric. 링크 주소에 아예 이름이 있습니다. 상품 설명도 링크 주소로 다 확인할 수 있군요. 500ml, 16.9온즈라고.
왼쪽의 사진을 봐서는 주황색 티필터가 예쁘지 않나 했더니만, 초록빛 도는 쪽도 예쁩니다. 오옷.
https://teatsy.com/products/-wood-talk---handmade-solid-ebonized-wood-tea-spoon-cha-ze
이건 티스푼이라고 번역하니 차를 휘젓는 숟가락하고 헷갈릴 수도 있지요. 그래서 아예 'cha ze'라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한국식으로는 차칙.
280ml라면 생각보다는 용량이 작습니다. Ocean Wave, 파도 무늬 유리잔이고요. 얼핏 이딸라가 생각나기도 하지만, 넘어갑니다.'ㅂ'a
페탈, Petal이란 이름의 개완입니다. 몇 번이고 언급하지만 설명이 링크 주소에 다 있어! antique style high borosilicate glass shiborydasgi gaiwan teapot, 170ml. 앤틱 스타일의 고붕규산유리 주름 개완 티팟, 170ml. 저걸 저렇게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겁니까...
https://teatsy.com/products/-ocean-wave---high-grade-borosilicate-heat-resistant-teapot-holder-21494
이런 물결무늬 차받침도 예쁩니다. 이쪽은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하고요.
https://teatsy.com/products/-nostalgia---antique-style-high-borosilicate-glass-automatic-tea-brewer
나중에 찾기 쉬우라고 이것저것 눈에 띄는 것들을 모아두고 있는데, 이야아. 이런 제품도 있네요. 종종 핀터레스트에서 보는 스타일은 도자기 제품인데, 이건 유리제품입니다. 자동으로 차를 우리는 도구로, 이름은 Nostalgia.
https://teatsy.com/products/-water-drop---heat-resistant-glass-pitcher-gong-dao-bei-27316
이건 이름이 물방울Water drop입니다. 유리컵인데, 원형이 아니라 살짝 타원형의, 물방울 모양의 유리잔입니다. 찻잔으로 쓰지 않고 다관으로 써도 되는군요. 핫, 귀엽다...... 이거 우유 담는 용으로 티타임 때 써도 좋겠네요. 물론 저는 우유피처가 필요 없는 쪽입니다. 아예 우유를 넣어서 끓이는 쪽이라서요.
https://teatsy.com/products/-flying-tiger-antique-style-teapot
그리고 이쪽은 호랑이 티팟. 이름도 Flying Tiger. 호랑이 귀여워!
https://teatsy.com/products/vertical-pattern-dehua-white-porcelain-teapot
이 티팟은 세로무늬 더화 주전자라고 합니다. Vertical pattern dehua wite pocelain. 용량은 215ml라고 하고, 상품 설명에는 접시랑 인퓨저 뚜껑이 함께 따라간다고 하지만 사진은 이것뿐입니다. 세로 무늬가 꽤 멋지지만 215ml... 이것도 평소 제 차 습관이랑 거리가 좀 있죠.ㅠ
더 들여보다가는 지갑과 통장과 카드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탈탈 털릴 것 같은 무서운 사이트라 일단 접습니다. 나중에 천천히 보고 다시 살까 말까 고민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