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었는데 1월 생일 선물이 돌아왔습니다. 이카테스톨을 뽑아놓고 슬슬 돌까 생각하던 찰나라, 오히려 잘되었습니다. 테스형의 레벨업과 같이 하면 되니까요. 그러니 서둘러 작업을 해봅니다. 그래야 행동력 20% 감소 기간 동안 어디를 우선적으로 돌지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 달 생일자는 온달과 카를 3세, 루미에입니다. 다음달은 바레타와 이카테스톨, 로잔나인데, 테스형은 바로 생일이군요. 그럼 생일 전까지는 최소 60렙 만렙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초월 여부는 확정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어제 영입한 테스, 생일날 초월한 물 프라우, 그 전에 초월한 불 올가의 셋이 레벨업 중입니다. 미하일들의 레벨업은 드디어 완료되었고! 훈련소만 써도 70렙 만렙 달성하는 것은 가능하더라고요. 하하하하하.

 

이번 생일 선물은 디저트입니다. 단, 몇 종류를 제외하고는 전부 제 입맛하고는 거리가 멉니다.


1.니벨룽겐 대삼림: 달팽이 미니 롤
길고 얇게 구운 부드러운 시트에 초콜릿 크림을 펴 바른 후 돌돌 말아낸 미니 머핀. 모양만 따온 것일 뿐, 달팽이는 들어가지 않는다.

(무난하지만 실제로 먹어보고 싶은 디저트입니다. 근데 시트에 돌돌 만 미니 머핀이라면, 머핀 틀에 넣어 그런 건가요.)

2.플로렌스: 시나몬 쿠키
각종 곡물과 말린 무화과, 견과류 등을 넣어 구운 청크 쿠키. 바삭한 식감 사이사이 은은한 시나몬 향이 일품이다. 선물용으로 인기가 많다.

(시나몬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패스.)

3.엘펜하임: 감초 사탕
감초를 넣어 만든 사탕. 처음은 짜다가 먹을 수록 쓴 맛이 올라오나, 끝에는 단맛이 남는다. 엘펜하임에서는 꽤 유명한 간식이지만 그 인기는 자국에서만 있는 정도다.

(짠맛에서 쓴맛 다음에 단맛이라니, 이거 뭡니까. 왠지 미하일은 썩 좋아하지 않을 것 같군요. 라플라스나 루실리카는 좋아할 것 같고, 솔피나 나인은 도망칠 것 같고요. 목캔디 맛 떠올렸다가 짠맛이 돈다고 해서 머릿 속에서 지웠습니다.)


4.페르사: 도라지 양갱
팥과 도라지, 설탕 등을 한데 쑤어 굳힌 간식. 팥보다는 도라지의 함유량을 높여 특유의 향을 배가시켰다. 페르사의 명절 때 주고받는 대표 간식이다.

(도라지 진액이 들어간 것도 아니고, 도라지정과를 썰어 넣은 것도 아니고. 만드는 방법 보면 상당히 괴이합니다. 그래도 목에는 좋겠네요.)


5.사르디나: 칠리 새우칩
갈아낸 새우를 첨가한 후 바삭하게 튀겨낸 과자. 겉에는 칠리 시즈닝을 입혀 매콤함도 살렸다. 매운 정도에 따라 총 86가지 버전이 있다.

(매운 정도에 따라 86가지라면 그, 스코빌 지수를 따라 분류한 겁니까?)

 

6.다케온: 쑥 젤리
쑥을 첨가한 한입 크기의 작은 젤리. 단맛은 별로 없으나 겨울철 감기를 예방하기 위한 대표 간식으로 통한다. 보통 기념품 상점에서 판매한다.

(감기 예방약으로 이해했습니다. 그닥 먹고 싶지는 않군요.ㅠ_ㅠ 인진쑥진액을 먹어본 경험자라 그렇습니다.)

7.갈루스 서부: 레몬 사탕
상큼한 레몬 향이 가득한 사탕. 오랫동안 사랑받은 인기 간식이지만, 사탕 표면에 혀가 슬려 다치는 경우도 있으니 먹을 때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

(이거 ㅍ모 캔디인가요? 입덧용 레몬 사탕?)

8.갈루스 동부: 미니 푸딩
한입 크기로 포장된 커스터드 푸딩. 뚜껑을 따기만 하면 먹을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바로 삼키게 될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미니 스푼이 제공된다.

(망고 젤리 떠오릅니다. 음.... 하지만 커스터드 푸딩이니 그것보다는 부드럽겠죠.)

 

 

달팽이 미니 롤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모두 도전할 의욕이 안 돕니다. 감초 사탕은, 이름은 익숙한데 어디서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옛날 옛적의 이야기에서 등장한 건가요. 체리씨를 은박지로 싼 그거? 거기서 감초 사탕이 나왔던가?

 

온달 만족도 0%. "불렀나."

 

자아. 온달부터 확인하러 갑니다.

 

1.니벨룽겐 대삼림: 달팽이 미니 롤
+15. 그래. 보답은 무엇으로 해줄까. 후후.

(거, 무서운 보답이 올 것 같아서 걱정되잖아요.)


2.플로렌스: 시나몬 쿠키
+5. 이럴 줄 알았다.

(아니, 왜! 이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 오는 거야!)

 

3.엘펜하임: 감초 사탕
+15. 그래. 보답은 무엇으로 해줄까. 후후.

(의외인걸요. 감초 사탕을 좋아하더니, 할아버지라 그런가.)


4.페르사: 도라지 양갱
+30. 가끔 보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것 같단 말이지.

(아까는 이럴 줄 알았다고 반응했으면서...)


5.사르디나: 칠리 새우칩
+10. 애썼군.

(아, 괜히 더 열받는다.)

 


6.다케온: 쑥 젤리
+30. 가끔 보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것 같단 말이지.

(역시 괴식 입맛. 도라지 양갱과 쑥 젤리라니. 아니지, 어르신 입맛이라 해드리죠.)


7.갈루스 서부: 레몬 사탕
+3. 번거롭게 이리 굴 것 없이 유배라도 보내지 그러나?

(돌려까기의 달인...)


8.갈루스 동부: 미니 푸딩

+10.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30이 이미 앞에서 나왔으니 예상은 했지만, 의외로 단 걸 썩 즐기지 않으시는군요.)

 

돌려 말하기의 달인이신 빈정 온달님의 멘트는 잘 들었습니다. 페르사의 도라지 양갱과 다케온의 쑥 젤리를 좋아하시는군요. 그 다음은 카를 3세.

 

 

카를 3세의 만족도 0%. "이 몸을 오가게 하다니. 필히 중요한 용무여야 할 것이다."

 

이 분은 온달과는 반대로 직설화법을 보여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1.니벨룽겐 대삼림: 달팽이 미니 롤
+15. 흠, 제법이군. 의외인데...

(단 걸 의외로 즐기시는군요.)

 

2.플로렌스: 시나몬 쿠키
+30. 훗,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였나 보군. 훌륭한 선물이다.

(그야, 출신지시니 이해합니다.)


3.엘펜하임: 감초 사탕
+10. 알겠으니 두고 가도록. 도로 가져가도 상관없다.

(+10이 이정도 반응이면, +3은 얼마나 무서운 반응이 나오는거죠?)

 

 


4.페르사: 도라지 양갱
+3. 하!

(lllOTL)


5.사르디나: 칠리 새우칩
+10. 무난하기 짝이 없군.

(무난한 반응이시군요. 하하하하하하.)


6.다케온: 쑥 젤리
+5. 아발론에서는 이런 걸 선물로 주고받나?

(엇, 숫자를 놓쳐서 +5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하여간 반응이, 마찬가지로 무섭네요. 이거야 말로 로판영애 화법. 하기야, 사교계의 중심인 플로렌스 출신이시니 이해합니다.)


7.갈루스 서부: 레몬 사탕
+30. 이 몸을 위해 제법 공을 들였나. 흥, 응당 해야 할 일이지.

(아무리 봐도 로판악녀영애야....)


8.갈루스 동부: 미니 푸딩

+15. 흠, 제법이군. 의외인데...

 

플로렌스는 예상했는데, 갈루스 서부의 레몬 사탕은 예상 외입니다. 자, 다음은 루미에.

 

 

 

 

돌려서 말하기의 달인이신 분과 로판영애에게서 받은 상처는 루미에가 치료해줄 거라고 믿습니다.

 

 

1.니벨룽겐 대삼림: 달팽이 미니 롤
+5. 헤헤, 저 이거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받아는 둘게요!

(크윽, 미안하다, 루미에...!)


2.플로렌스: 시나몬 쿠키
+10. 고마워요!

(좋아하지 않음에도 선물 고맙다고 말해주다니! 크흑!)

 


3.엘펜하임: 감초 사탕
+30. 일부러 제가 좋아하는 걸 구하신 거예요? 어쩜... 아이, 안 울어요!

(으엉엉엉엉, 루미에! 다 가져!)


4.페르사: 도라지 양갱
+10. 나쁘지 않네요! 근데 제가 쪼~끔 더 좋아하는 게 있는데!

(하, 예쁘니 괜찮아, 루미에.)


5.사르디나: 칠리 새우칩
+30. 어머! 정말 저한테 주시는 거예요? 세상에! 진짜 좋아하는 건데!

(헐, 루미에의 취향일 줄은 몰랐다. 칠리 새우칩 메모...)


6.다케온: 쑥 젤리
+3. 아이, 참! 장난치지 말구요! 네? 진짜 선물이라고요? 이게?

(온달과 루미에의 입맛은 극과 극이로군요.)

 

7.갈루스 서부: 레몬 사탕
+15. 우와, 선물도 잘 챙겨주시는구나!

(루미에는 모든 반응이 다 좋습니다. 캡쳐할만 하네요. 얼굴만 조금 바귀는 온달과 비교됨.)


8.갈루스 동부: 미니 푸딩

+15. 마음에 들어요! 물론 로드가 줘서 더 좋은 거지만? 후후.

(마지막까지 귀엽다..!)

 

 

온달: 페르사의 도라지 양갱, 다케온의 쑥 젤리
카를 3세: 플로렌스의 시나몬 쿠키, 갈루스 서부의 레몬 사탕
루미에: 엘펜하임의 감초 사탕, 사르디나의 칠리 새우칩

이번에도 다 제각각이네요. 따로따로 다 열심히 돌아야죠.ㅠ 쟈, 내일이 화요일이라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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