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기저기 커피가게를 들여다보며 뭔가 새로운 제품 나온 것이 있나 하고 들여다보다가, 지난 번에 발견하고는 올리는 걸 잊었던 테라로사 에코백 시리즈를 재발견했습니다. 커피 각 산지의 이름을 담아 만든 에코백에, 색깔도 맞춰서 놓았더라고요.
오른쪽 사진을 보고는 홀딱 반해서 색깔 맞춰서 갖추고 싶다!고 외치다가 오른쪽의 실물을 보고는 잠시 내려뒀습니다. 많으면 뭐하나요, 쓰지 않으면 자원 낭비인걸. 집에 안 쓰고 모셔둔 에코백들이 얼마나 많은지 잠시 생각해보고 포기했습니다. 게다가 요즘은 에코백을 못씁니다. 가장 큰 이유는 허리 통증이고요. 백팩을 메고도 허리가 아프니 에코백을 쓰면 더 심할 겁니다. 에코백 쓰다가 허리통증으로 고생한 건 10년 전에도 한 번 있었거든요.
https://www.terarosa.com/market/product/detail/319-319?categoryId=7
아, 새로운 상품도 있었습니다. 재미있지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과 테라로사 강릉블렌드를 묶어서 세트로 판매합니다. 강릉 테라로사에는 아예 하루키 스페이스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가볼만 하겠네요.
물론 저는 해당 안됩니다. 하루키 소설은 몇 번 도전했지만 정말로 취향에 안 맞더라고요. 『해변의 카프카』랑 『1Q84』를 읽었고, 그 앞서 『상실의 시대』는 발췌 부분만 잠깐 본 적이 있습니다. 읽고 있노라면 이게 왜?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매우 어중간한 이런 소설이 왜? 모호하고 애매한 이런 소설이 왜? 라는 의문만 계속 듭니다. 원체도 소설 잘 안 읽지만(...) 무라카미 하루키는 더더욱 안 맞더라고요. 소설 잘 안 읽는다는 건 제 독서 이력이 증명할겁니다. 아, 물론 웹소설은 잘 읽지만 장르소설 아닌 분야의 독서력은 매우 낮습니다. 조정래도 박완서도 박경리도 안 읽었으니까요.-ㅁ-a
그런 연유로 하루키 스페이스가 사라지면 그 때 천천히 강릉 가볼까요..? 아, 올 겨울에는 여주도 다녀와야 하니, 잊지 말아아죠. 여백서원에서 예술장정 전시회를 한다고 하여 다녀올 생각입니다. 거긴 꼭 가야해요.
http://rectoverso.co.kr/board_notice/8536
일단 포스터와 링크 올려두고.-ㅁ- 여기 이야기는 다음에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