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펀샵 메일링을 훑어보다가 주전자 하나에 꽂혔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게 포트인가 주전자인가 헷갈렸다고요. 양쪽의 차이는 용량과 직화 여부입니다. 포트였다면 그냥 뜨거운 물 담아서 차 우리는 용도로 쓰거나, 커피 드립용 서버로 쓰는 정도인데, 주전자라면 전기렌지든 가스렌지든 올려서 쓸 수 있는 거죠.

 

헷갈리게 만든 그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252685

 

[단하루펀딜] 바겐슈타이거 스테인리스 IH 케틀팟 1.5L [펀샵]

[단하루펀딜] 바겐슈타이거 스테인리스 IH 케틀팟 1.5L - 주전자와 냄비를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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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샵에 오늘 단하루펀딜로 올라온, 그러니까 내일 아침 8시까지는 할인 판매 한다는 주전자입니다. 이름이 조금 기네요. 바겐슈타이거 스테인리스 IH 케틀팟 1.5ℓ. 지금 2리터는 품절이고 1.5리터만 있네요. 구입한다면 2리터.... 아니, 1.5리터... 조금 고민되지만 아마도 1.5리터를 쓸 것 같긴 합니다. 그 정도면 용량이 충분할거라서요.

 

그냥 물끓이는 용도로 쓰기에도 좋지만, 이 주전자의 사용례 중에 사람을 홀리게 만드는 사진 한 장이 있었습니다. 라면이나 수프 같은 건 주전자보다 내부가 코팅된 편수냄비에 끓이는 쪽이 편한데, 이건 좀 달라요.

 

 

샹그리아... 아.. 그러치. 여기 끓여서 그냥 따라 마시면 되겠네요. 하. 이거. 끌린다. 음료 만들 때 이거 쓰면 참 좋잖아요? 거기에 여기다가 침출식 밀크티 만들어도 되지 않나요. 내일까지 하는 카페쇼에서 지정성 파우치도 판다고 하기에, 집에 있는 밀크티 키트부터 소비해야한다고 답했는데, 이게 있으면 조금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의문부호가 붙은 건 이 게으름뱅이가 제대로 쓸지는 구입한 뒤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슈뢰딩거의 고양이도 아니고, 구입할 때까지는 실제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니, 이 무슨 망발인가 싶네요. 하하하하하.

 

 

2리터 용량의 주전자면 2리터 물병 하나를 털어 넣고 보리차를 끓일 수 있을 테지만, 저는 물을 안 끓입니다. 그리고 실제 보리차 끓일 때는 2.2리터 용량 정도가 나아요. 2리터면 물이 딱 맞게 들어가기 때문에 아슬아슬하거든요. 그러니 커피나 차 마시기에는 1.5리터가 너무 크지 않게 적당하지 않나, 그렇게 망상해봅니다. 음. .. .. 그래서 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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