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의 일이라 생각했는데, 뒤져보니 얼마 전이군요. 15일이었나, G가 네이버 블로그 링크를 하나 던져줍니다.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ang_on&logNo=223232490351&proxyReferer=https:%2F%2Flink.inpock.co.kr%2F

 

[앙앤온] 할로윈 바람떡 Designed by 앙앤온

안녕하세요 앙앤온입니다 😀 작년 할로윈, 크리스마스를 통해 공연 서포트 주문, 해외 유명 브랜드 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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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앤온이란 떡집에서 할로윈 시즌 한정으로 바람떡을 주문받는 다는 겁니다. 모양은 3종류로 노랑색의 호박, 그리고 팔 없는 유령과 팔 있는 유령의 두 종류입니다. 말이 이상한데, 팔 벌리고 누군가를 놀래키는 모양새의 유령과, 그냥 천 뒤집어 쓴 모양새의 유령 두 종인 겁니다. 참 귀여운데, 귀여운데... 귀엽죠. 그걸로 끝.OTL

 

그래서 까맣게 잊고 있었다가 G가 어제 바람떡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바람에 뒤늦게 떠올렸습니다. 가족들 같이 먹으라고 한 장자 챙겨준 덕에, 그 옆에서 저도 한 상자 따로 받았습니다.

 

 

 

 

블로그에 올라온 상자 중 이건 할로윈 B세트입니다. 사진 찍을 용도로 따로 빼줬더라고요. 어제 바로 찍었다면 좋았을 건데, 어제는 먹느라 바빴습니다.

 

 

 

바람떡 세 종류에, 안에 있는 박쥐는 종이 모양의 틀을 쓴 사탕입니다.

 

 

 

 

모아보면 이렇게.

 

 

맛은 무난합니다. G나 제 입에는 조금 달았고, 앙금이 약간 묽다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게 기본 맛이겠지요. 비교 기준이 되는 바람떡이 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 수준이라 그렇습니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집 근처 떡집은 진짜, 바람떡이 맛있었거든요. 한 번 손 대기 시작하면 계속 먹게되는 마법의 바람떡(..)을 팔았습니다. 갓 나온 떡을 먹었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통통한 모양새에 달지 않고 적당한 동부고물, 그리고 쫀득한 피가 환상적인 조합을 이뤘습니다. 그 바람떡이 기준이 되다보니 이 귀여운 바람떡은 그냥저냥 괜찮다 수준으로 넘어가는 거죠.... 아뇨. 다른 사람들 기준에서도 맛있다 할 겁니다. L은 저녁 먹었음에도 옆에서 신나게 집어 먹고 있었거든요. 그러니 기준이 너무 높은 거죠.

 

 

 

하여간 이제 며칠 뒤면 할로윈입니다. 화요일이 무사히 지나면 올해도 연말까지 두 달. 올해 나는 무엇을 했는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곰씹어봅니다.(먼산)

왜 할로윈 간식 리뷰가 엉뚱한 곳으로 튀는 거죠.=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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