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타벅스 신상품만 신경쓰느라 한국 스타벅스는 들어가보지도 않았는데, 이게 있었군요. 일본 스타벅스의 재료만 봐서는 실리콘이 아닐까 했는데 흐음. 이건 완전히 플라스틱입니다. 그냥 다른 텀블러와 다를게 없더라고요. 실리콘으로 저 비늘 느낌을 살려서(?) 낸 물통을 기대했던 터라 실망했습니다. 예상과는 달라서 재미가 없네요.-ㅁ- 진짜 세이렌 몸통 잘라다 만든 것 같은 그런 극적 효과를 떠올렸는데 말입니다.

 

앗. 사진은 모두 동숭로 스타벅스에서 찍었습니다. 오늘도 병원 때문에 상경했더랬... 지방은 없는 병원도 많다보니 처방전이든 뭐든 받으려면 멀리 나가야 하는 일도 많습니다. 있다고 해도 서울의 집 앞 병원을 찾아가게 되더라고요. 간단한 치과 진료가 아닌 이상 말입니다.

 

 

 

그 토끼 그림과 결이 조금 닮은 것도 같은 시리즈도 있긴 한데, 고급스러운 느낌이 없습니다. 쉽게 말해 지갑을 열고 싶은 디자인은 아니라 그냥 바로 마음을 접었습니다.

 

 

 

옆에 놓인 제품 사진 보면 이것도 꽤 근사해보였지만, 실물을 보고는 마음이 바로 식었습니다. 아냐, 이건 갖고 있을 필요가 없어.

 

 

 

 

하지만 이쪽은 좀 다릅니다. 위쪽의 Bon voyage는 머그 디자인이 은근히 제 취향을 자극하는군요. 어떤 부분이 취향이냐 물으신다면, 대답 못하지만 하여간 취향 중 하나입니다. 스트라이크 존이 아닌 슬며시 자극하는 취향 쪽... ... ... 뭐, 아이보리에 유약 좀 입힌 머그, 그리고 약간 바랜 느낌의 하늘색과 붉은 색 조합의 세일러 스타일이니까요. 이것도 웜그레이테일 라인인가 했는데, 아닌가봅니다.

 

 

http://www.warmgreytail.com/category/warmgrey-tail-starbucks/170/

 

WARMGREY TAIL + STARBUCKS - WARMGREY TAIL + STARBUCKS

WARMGREY TAIL + STARBUCKS

warmgreytail.com

홈페이지에 소개된 스타벅스 협업 제품은 셋입니다.

 

키체인은 못봤지만 다른 둘은 보았고요. 엉뚱하지만, 이 셋 중에서는 곰돌이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금요일에 원래 쓰고 있던 스타벅스 실리콘 고양이 키체인을 망가뜨려서 그럴겁니다. 실리콘 키체인은 시간이 지나면 강한 힘을 주었을 때 고리 부분이 끊어지더라고요. 시간이 안 지나도 강한 힘을 주었을 때 끊어질 수 있겠지만, 힘의 강도가 동일하다 치면 오래되었을 때 망가질 확률이 더 높은가봅니다. 실리콘 정원사죠르디 키체인도 그렇게 끊어지는 바람에 보수 포기했거든요. 흑흑. 죠르디 좋은데, 마음에 드는 실리콘 키체인이 안나옵니다.;ㅂ; 전 춘식이가 싫거든요.;ㅂ;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런 연유로 저 키체인은 아주 약간 탐이 났고요.

 

예전에 보고서 구입을 진지하게 고민하던 호랑이 우유컵이나, 곰 우유컵도 있습니다. 곰은 150ml 용량의 유리컵도 있네요. 게다가 나무 그러진 컵도 있어...!

 

 

 

이렇게 스타벅스 이야기 하다가 웜그레이테일로 넘어가 세트를 보고 눈을 번득이며, 고민중이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적었듯, 새로 들이려면 뭔가 하나를 버려야 합니다. .. 내일은 까먹지 말고 책장 정리 해야겠네요. 지금 너무 뒤죽박죽이라 정리가 안되니, 비닐을 쓰든 해서 정리를 해두고 정리 용품을 추가로 더 구입하렵니다. 일제는 안쓰고 싶지만 무인양품보다 이마트가 더 싫으니 무인양품의 정리용품을 더 사도록 하죠...(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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