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시간을 되감는 것도 아니고 뒤죽박죽 시간선이라 해도 될겁니다. 하지만 오늘, 시간 들여서 진득하게 무언가 글을 쓰기에는 멘탈이 바사삭하고, 최근 두 달 정도 머릿 속을 헤집고 있던 출장 중이거든요. 잠시 시간나는 틈에 오늘치 일기를 작성중입니다. 왜 하필 지금 작성하냐 하면, 7시 넘어서 일정이 끝나고, 8시 넘어서 자취방 들어갔다가 짐챙겨서 서울 올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내일 치과 방문으로 연차냈거든요. 하하하하하.. 그러니 오늘은 일기 쓸 시간이 지금뿐입니다. 그러니 후다닥 쓸 수 있는 건으로 골랐습니다. 첫 날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숙소이고, 이번 여행의 중심 사건은 빨강머리 백설공주 원화전 방문이지만, 그건 시간 들여서 쓸 겁니다. 그러니 방문한 뒤의 사진이 올라갑니다.

 

 

원화전도 마감이 머지 않았네요. 7월 19일에 방문했을 때, 14일부터인가 시작했다더니만 이미 품절인 상품도 여럿이었습니다. 눈여겨 봤다가 구입못한 것도 있었지만, 애초에 구매 제한이 3개로 제한 들어갔더라고요. 다행히 제게 도록을 부탁한 친구가 둘이라, 제몫 포함해서 셋을 사왔습니다.

 

오른쪽 하단의 사진은 긴자식스에 있는 푸딩집 말로의 비스코티와 숟가락입니다.

 

 

 

커피는 사루타히코의 드립백 잔뜩. .... 이거 지난번에 올렸죠? 왼편에 보이는 와인병 분위기의 포장은 긴자 식스 최상층에 있는 커피집에서 들고온겁니다. 이 이야기는 지금 아끼고 있고요. 일본에서 마신 커피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인상적인 커피였습니다. 가장 맛있었다고는 말하기 조금 어렵죠. 제가 기억하는 가장 맛있는 커피는 키타무라 웨스턴 커피였고, 비교하려면 한 번 더 가봐야 하지만 이번에도 재방문에 실패했습니다. 더위를 뚫고 가기에는 제 체력이 비루했습니다. 다음에는 꼭 양쪽을 비교하고 싶네요.

 

오른쪽의 푸딩 사진은 G의 요청으로 구입한 도라에몽 그림의 푸딩컵과, 쇼난 해변 분위기의 2023년 한정 푸딩컵이었습니다. 쇼난컵 푸딩은 라즈베리였던가, 베리가 들어간 푸딩입니다. 도라에몽은 오리지널 푸딩이고요. 맛은 오리지널이 훨씬 더 취향이었습니다. 라즈베리쪽은 크렘브륄레에 가까운 진득하고 묵직한 푸딩인데 오리지널은 약간 단단한 식감의, 젤리와도 비슷한 느낌의 푸딩이었거든요. 이번에 말로 가면 나무 뚜껑도 같이 구입하겠다고 별렀는데, 물량이 없었습니다. 대신 '유니버설 디자인의 푸딩 숟가락'을 들고 왔으니, 왼손잡이를 위한 푸딩 숟가락과 오른손잡이를 위한 푸딩 숟가락이었습니다. 한쪽은 진한 색의 나무숟가락, 다른 쪽은 밝은 색의 나무숟가락이었고요. 그 중 진한 갈색의 숟가락은 G에게 여행선물로 넘겨줬습니다.

 

 

쟈아... 내일 글은 언제쯤 올릴 수 있을라나요. 치과 진료 받고 정신 차리면 정리해서 그 다음을 올려보지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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