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은 여전히 귀엽군요. 후후후후후.

맨 왼쪽의 빨강 상자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금요일에 G에게서 왕창 받아온 물건들입니다. 이제 하나하나 뜯어서 살펴보지요. 일단 저 빨강 상자는 서가를 둘러보다가 발견했고요,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에바 관련 상품으로 한국에서 제작한 듯한 노트입니다. 언제 샀냐고 물으신다면.....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오래 전입니다. 아마 에바 극장판이 나오기도 전이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니까, 신극장판 말고 극장판 말입니다. TV판이 돌아다니던 때의 물건....

 

 

 

 

가장 눈에 잘 띄는 건 록시땅 샴푸와, 탬버린스(tamburins)의 세정제입니다. 가향 손&몸 세정제를 영어로 써두니 음.... 최근 인스타쪽에서 핫하다고 하지만, 인스타는 거의 들어가지 않다보니 잘 모르겠더군요. 향은 Rosewood, Mandarin, Lavandin. 라밴딘? 라반딘은 처음 들어보는 식물이라 뭔가 했더니, 라벤더의 교배종인 모양입니다. 향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데, 써보면 알겠지요.

 

G는 아베다 샴푸를 쓴다고 해서 역시 선물로 들어온 록시땅 샴푸를 받아왔습니다. 성분표를 보면 여러 향이 섞인 모양이라 어떤 향일지는 써봐야 알겠네요. 지금 쓰고 있는 궁중비책 샴푸를 다 쓰고 나면 그 다음에 쓰려고요. 왜 궁중비책 샴푸를 쓰냐면, 이전에 G가 L 쓰라고 궁중비책 제품 샀다가 덤으로 받은 썬스틱 써보고는 취향이라며 덥석 집어든 덕에, 최근에 궁중비책 썬스틱 구입하면서 경험삼아서 샴푸도 구입했던 터라 그렇습니다. 사과향이라 더 쟁여두려 했는데, 새로 샴푸가 생겼군요. 흠흠.

 

 

맨 왼쪽의 조말론은 바디크림입니다. 여름이라 잘 쓸 것 같진 않지만, 일단 블랙베리 향이라길래 받아왔고요. 맡아보면 딱, 이게 블랙베리다 싶어요. 그 옆은 케이스가 좀 독특한 핸드크림입니다. 둘 중 향 어느 거 가져갈래-라고 물어서, 오이 아닌 걸로 골랐습니다. 오이향은 썩 취향이 아니라서요.

 

나머지 셋은 세정제-클렌저입니다. 워시나 클렌저나 비슷한 것 같긴 하지만 클렌저는 얼굴에 쓰는 화장품 지우는 세안제라고 생각하고 씁니다. 최근에 이런 종류가 유행인 모양이더라고요. 유행장소는 인스타그램. 얼굴에 쓰는게 맞는지는 다시 검색해보고 확인해야겠지만, 하나는 히비스커스라길래 집어 들었고, WHIPPED라고 뚜껑에 써 놓은 건 손톱만큼 덜어서 쓰는 세정제랍니다. 여행갈 때 쓰면 되겠다 싶어서 들고 왔고요. 분홍색의 상자는 그 휩드 클렌저의 딸기향입니다.

 

 

거의 다 설명했지만 가운데의 튜브 둘은 설명이 빠졌지요. 이건 화장품 아니라 밤잼입니다. 이것도 한 상자 받은 G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개 가져가라면서 넘겼고요. 혼자 쓰기에는 선물 받은 화장품류가 너무 많았습니다.-ㅁ-a 하기야, 저도 커피고 뭐고, 이것저것 받아두면 G에게 넘기기 바쁘니까요. 여튼 평소 쓸 일 없고 안 쓰는 타입의 제품이 많아서 잘 찾아보고 사용해야겠다 싶습니다.

 

 

 

덧붙임.

탬버린스의 손세정제는 오늘 써봤는데, 쓴 순간 하....... 이거 고양이들이 질색할만한 향이다 싶더라고요. 매우 강렬합니다. 강렬한 만큼 지속시간이 길지는 않은 듯한데, 그렇게 되면 핸드크림과의 향도 맞춰야 할 것 같더라고요. 이게 그, 향 섞기 싫으면 같은 라인으로 다 써주세요! 인건가요.=ㅁ=a 어디에 두고 쓸지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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