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본가가 있는 대학로에는 폴 바셋이 없음을 매우 원통히 여기며, 스세권은 필요 없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있는 폴세권이 되기만을 간절히 바랬습니다. 그리고 그 간절함이 폴 바셋 입점으로 돌아왔군요. 후후후후후후후후.

 

대학로에 하도 오랜만에 가서 이전에 여기 뭐가 있었는지는 홀랑 잊었습니다. 예전 아디다스 매장이 있던 그 맞은 편 건물에 들어왔더라고요. 산책 도중에 나왔던 터라 이날은 폴 바셋 위치만 확인했습니다. G는 이 며칠 뒤에 방문했던 모양이고요.

 

 

 

폴 바셋 특유의 벽돌 건물 느낌도 좋고요. 그러고 보면 노출 천장은 이렇게 만들어야 하는 거죠. 흉흉한 시멘트 천장을 드러낼 것이 아니라, 매끈 깔끔하게 노출하는 형태로 말입니다. 지난 번에 광화문 폴 바셋에서도 느꼈지만 말입니다. 하여간 이제는 폴 바셋에서 새로운 아이스크림 등장할 때마다 마음 편히 먹으러 갈 수 있습니다. 음하하하하하하!

 

 

 

먹는 이야기하는 김에 하나 더.

 

지방은 딱 이거다 싶은 빵집이 없습니다. 특히, 담백한 빵의 한계가 우유식빵이란 점은 많이 슬프지요. 이전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루엘드파리에서 빵을 구입했는데, 여기저기 새로운 빵집 주문하는 재미도 있다보니 이번에는 성심당에 도전해봤습니다. 대전 방문하려면 서울 찍고 멀고 먼 길을 가야하기 때문에 나중에 여름 휴가 받을 때나 생각할 수 있고요. 그러니 트위터 타임라인에 성심당 뜰 때마다 눈물 펑펑 흘리다가 못참고 주문을 시도했습니다.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습니다. 주문할 때, 아예 배송방법을 택배로 설정하면 택배 주문이 가능한 빵만 보입니다.

 

https://www.sungsimdangmall.co.kr/product/deliveryList.asp?deliveryType=delivery 

 

성심당

 

www.sungsimdangmall.co.kr

 

배송방식은 총 네 가지입니다. 택배, 대전배송, KTX배송, 방문 수령의 네 종류요. 대전 배송은 아마 다른 배송방식을 쓸 것 같고, KTX배송은 택배배송하고 비교해봐서 새로운 빵이 가능하면 도전할지도 모릅니다. 택배배송도 순수마들렌이나 보문산 메아리가 가능하더라고요. 이 둘은 대전 사는 친구가 선물로 들고 와서 한 두 번 먹어본 적 있습니다.

 

 

아 그래서. 사진의 빵은 시월애무화과, 노아레즌, 빵드깜빠뉴 두 개, 우리밀찹쌀방망이, 모찌모찌 식빵입니다. 찹쌀방망이는 오늘 점심으로 맛있게 잘 먹었고, 나머지는 다 냉동실행이되었네요. 빵드깜빠뉴는 수프그릇이나 파스타그릇으로 써도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넣을 수프도 파스타도 없다.;ㅠ; 냉동해뒀다가 나중에 시도해보겠습니다.

 

성심당 사진에 끼어 있는 분홍색은 아는 사람만 아는... 재배소년 씨앗입니다.-ㅁ-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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