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발급받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네 카드 중 어떤 그림으로 발급받아야 하는가 고르는 단계였습니다. 취향만 따지면 해변이 제일 잘 맞을 겁니다. 저런 바다의 분위기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평상시에 카드 내밀어 결제하는 단계를 생각하면 세 번째의 여권도 나쁘지 않습니다. 무난하게 멋진 디자인지요. 그러나 평소 쓰면서 과소비에 안전벨트를 한다는 생각을 하면 안전벨트도 좋습니다. 그래서 저 세 카드를 두고 고민하다가 G에게 캡쳐를 던졌습니다.

 

 

아, 난 파랑 노랑이 제일 좋아.

 

이야아. 이렇게 취향이 엇갈릴 수가 있냐. 제가 제일 위로 놓고 고른 해변과 안전벨트가 아니라, G는 터미널과 여권을 추천하더랍니다. 애초에 G가 추천한 카드는 국민카드 티타늄이었지만, 카드 디자인에서 BC카드가 더 취향이었고 라운지 이용 가능이라는 점은, 거꾸로 말하면 연회비가 비싸다는 것도 됩니다. 라운지 별도 결제는 39달러이다보니 4.5만원을 내고 두 번만 라운지 이용해도 남긴 하지요. 그래도 이 카드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은행사 협력 카드가 아니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고 해둘까요.'ㅂ'a

 

그러다가 또 마음 바꿔서 카드 변경할 가능성도 없진 않지만, 일단 두고 보렵니다. 어차피 저는 메인 카드 하나에 모든 소비를 몰아두기 때문에 여러 카드 쓰는 건 의미가 없어요. 예외사항은 기름이고, 이건 경차주유카드가 BC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경차주유 관련 환급 받는 금액이 쏠쏠하다보니 없앨 생각도 없고요. 그러고 보면 이것도 원래 한시적으로 운영하다가 지금까지 주욱 이어지는 제도인데, 이번 정권에서는 어떨지 모릅니다. 세수 부족으로 날려버릴 수도 있으니까요.

 

 

 

어젯밤 자기 전에 보았던 NHK 화면입니다. 어제가 서점대상 발표날이었나봅니다. 관련 인터뷰를 내보내는 도중, 서점에 가지 않고 주로 전자책을 읽거나 아마존 주문을 한다는 사람이 있더군요. 그 직후 일본의 서점 수가 실제 줄고 있다고 하며, 저런 통계가 지나갑니다. 일본의 출판문화산업진흥재단 조사에 따르면 2006년에는 1만 4,555개였던 전국의 서점수가 2020년에는 8,789곳으로 줄었다고 합니다. 거의 반이 줄은 것이지요. 상단에 나오는 대로 서점의 감소 때문에 공백지대도 나오는 모양입니다.

 

한국은 이보다 상황이 더 열악할 겁니다. 소규모 서점이 증가하긴 했지만 그건 독립서점을 중심으로 할 거고, 독립서점의 매출은 일반적인 서점과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하고 싶거든요. 일반적으로 책을 유통하는 서점들과, 작은 서점들과, 독립서점은 맥락이 다릅니다. 그러니 독립서점이 늘어난다고 해도 그게 출판유통망에 유의미한 증가효과를 가져올거라 보지 않아요. 이런 부분은 아마도 다른 연구를 더 찾아봐야겠지요.

 

서점 강국이었던 일본의 서점 수가 저렇게 줄어드니 이런 저런 이야기(중략) 가 오가는 것도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요. 서점 유통에 의존하던 출판업계도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겁니다.

 

 

 

웹소설 독서 통계 등등도 자료 두 개 받아둔 것이 있어서 읽어야 하는데, 데.... 언젠가는 읽을 겁니다. 하하하.;ㅂ;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