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는 종이책 없이 웹소설과 종이책만 있군요. 주말에 감기 증상으로 헤롱대면서 전자책 몇 편 독파하지 않았다면 그나마도, 웹소설만 있었을 겁니다. 아마 다음주에 올라갈 글에는 종이책도 추가될 겁니다. 밀린 종이책이 좀 많아서, 다시 잡아서 해치워야 하거든요. 거기에 어제 알라딘 적립금 1천원 만료 안내가 날아왔으니 잊기 전에 마저 쓰러 가야겠네요. 전자책 사려고 담아 둔 게 몇 편이더라...? (먼산)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84~367

현대, 회귀, 아이돌, 시스템.

https://www.joara.com/book/1631942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시청률 폭발,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쏟아진 악플에 포기했던 아이돌 인생을 다시 선택한다.어차피 후회할 거면 하고 후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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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파일 큰 걸 찾은 김에 이번 글 표지로 넣었습니다. 조아라의 공지를 보니 완결이 380화 전후고, 그 뒤에는 외전이 연재된다는군요.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는 앞보다는 뒷 쪽의 이야기에 집중했는데, 다른 시간선에서의 퍼스트라이트도 다시 결합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해원이 손대면서 점점 달라지고 있으니까요. 회귀했거나, 아니면 다른 차원의 기억을 전달받은 정해원의 선택 덕분에 다른 곳의 안주원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 거라고요. 그렇지 않았다면, 주원이가 악몽에서 보았던 것처럼 흘러갔겠지요.

 

 

사는게죄. 무적 쓰고 레벨업! 1~16.

판타지, 회귀, 게임.

https://www.joara.com/book/1675525

 

무적 쓰고 레벨업!

[무적(SSS)을 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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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반복했던 게임의 결말을 보고, 새로운 스킬을 얻나했더니만 게임 속에 끌려 들어갔습니다. 그것도 게임의 극초반이로군요. 흑마법사의 광산에서 일하는 노예이고, 여기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분기가 갈립니다. 그러니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해서 좋은 아이템을 얻어야겠지요.

게임 속에 들어가서 게임 속 세계의 결말을 바꾸는 소설은 종종 나옵니다. 여기서는 신을 물리치는 시나리오를 무사히 클리어 해서 받은 무적이라는 스킬을 기반으로, 게임 초반에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스킬을 얻어가면서 최적의 상황으로 나갑니다. 다만, 읽다가 내려 놓은 이유는 사기꾼 같은 행보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게임 속이다보니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스킬을 얻는데, 그 얻은 스킬이 다른 가문의 비전 검술이라, 그걸로 사기를 치거든요. 자기가 가문을 떠난 인물의 아들이라고요. 음.... 그런 사기는 썩 취향에 맞지 않아서 조용히 내려 놓았습니다.

 

 

왕해나. 오메가 아닌데요 외전. 

BL, 오메가버스, 현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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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이 나올 거라는 기대대로, 그 뒷 이야기가 나옵니다. 달달한 이야기만은 아니고, 원오와 민제가 밝히지 않고 연애하는 와중에 본편에서 덜 퇴치되었던 원오의 친모가 등장하여 훼방을 놓는 이야기입니다. 오메가버스 세계관 답게 임신 이야기도 나오고요. 임신한 민제를 끼고 도는 원오의 건강염려증도 등장하는데, 매우 귀엽습니다. 그렇죠. 먹고 싶은 거 못 먹게 하면 탈나요. 'ㅂ'

 

 

글먹SS. 서퍼 ; 스토커 헌터지만 육아하고 있습니다. 1~6, 외전.

BL, 이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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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이야기했던 것처럼 조아라에서 연재분 다 보고, 리디북스에서 책이 먼저 나와서 사서 보고, 그러고도 또 알라딘에서 출간되어 보았습니다. 최근에 작가님의 다음 연재작이 조아라에서 완결되어서, 생각난 김에 알라딘에서 찾아보고는 덩달아 보았네요.

출간예정작도 그렇고, 『서퍼』도 그렇고, 가이드버스와 조금 닮았지만 다른 세계관입니다. 가이드 없이 에스퍼(센티넬)만 존재하는 곳 같은 느낌이고요. 하여간 우희원 귀여워요.+ㅁ+

 

 

 

소림. 포도는 억울하다 1~4, 외전.

BL, 현대, MMORPG.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0980326&start=slayer 

 

[전자책] [BL] 포도는 억울하다 1

어렸을 적 부모님을 여의고, 어린 동생과 둘만 남겨진 하운은BR 중학교를 중퇴하고 갖은 노동판을 전전하며 살아왔다.BR 그러던 어느 날 복권 당첨으로 한순간 부자가 되고, 삶에 여유가 생기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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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에 읽으면서 없는 트라우마도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인간관계에 불신이 있다면 읽을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먼산)

포도는 억울하다의 포도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신포도의 그 포도입니다. 여우는 과수원의 포도를 먹기 위해 노력하지만 얻을 수 없었고, 그러자 '저 포도는 신 포도이고 덜 익은 포도일 거다'라고 애써 위안하며 돌아섭니다.

주인공인 김하운은 부모님을 음주 교통사고로 잃습니다. 친척도 없고, 돌봐줄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부모님이 운영하던 작은 반찬가게와 아직 어린 동생만 남았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마주한 상실로 엇나가던 하운을 잡아준건 아직 어린 동생이었고요. 선납한 학원비의 기한이 다 되어서 학원에서 쫓겨났다며 펑펑 우는 동생을 앞에 두고, 하운은 방황을 멈추고 일을 시작합니다. 중학교 중퇴의 학력도 그 때문에 생겼고요. 막노동을 포함해 여러 일들을 닥치는 대로 하면서 하운이 얻은 건 돈과 인간불신입니다. 그래도 동생만큼은 공부도 잘하고 잘 자라주어 다행이었습니다. 만.

어느 날 갑자기, 꿈에 돌아가신 부모님과 동생이 나옵니다. 동생은 꿈을 깨면 꼭 꿈 이야기를 하라고 신신당부하고 사라지더니, 아침에 일어나 이야기를 하자 복권을 사야겠다고 합니다. 자신은 까먹고 넘어갔지만 기억하고 복권을 구입한 동생은 1등에 당첨됩니다.

요약하면, 부모님 돌아가시고 죽어라 고생하던 형이 꾼 꿈으로 동생이 복권 1등 당점되면서 가계살림에도 환한 빛이 들었다는 겁니다. 동생이 합격한 대학교 앞에 오피스텔을 구입하고, 동생의 여자친구를 위해 오피스텔을 하나 더 구입하고, 그러고 차도 사고, 그러고 나서 남은 돈을 은행에 넣어뒀지만 쓸 일이 없습니다. 돈을 벌지 않아도 되자 곧 무기력증이 찾아옵니다. 동생 김하진은 여자친구와 함께, 형에게 의욕을 불러 일으킬 취미를 만들어 주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거기에, e스포츠학과 재학생이자 같은 수업을 듣는 권제범이 등장합니다.

 

포레스트 이펙트라는 게임을 하기까지의 이야기가 길었지요. 온갖 인간불신에 걸려서 사회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던 하운이, 제범을 만나면서 조금씩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하고, 그리고 게임에서 자신의 적성을 찾아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본편 내내 이어집니다. 물론, 게임하는 BL이니 게임하는 이야기도 꽤 재미있습니다. 하운의 '게임입덕부정기'도 은근 재미있고, 하진의 브라콤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결말은 썩 취향이 아니었고....(먼산) 복선이 깔려 있었기 때문에 몰릴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정말 그렇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winter의 자몽쥬스』를 보다 보면 MMORPG와 다른 쪽은 게임 스타일이 상당히 다른데 말이죠. 학교 다니고, 포레스트 이펙트 하고 있으면서, 본업 훈련은 언제 하는 거지? 싶더랍니다. 어쩌면 그 부분이 가장 판타지 일거예요.

 

 

 

조비본. 회귀자의 술은 특별합니다 146~174

현대, 회귀. 칵테일, 바.

https://www.joara.com/book/1663379

 

회귀자의 술은 특별합니다

회귀자의 술은 특별하게 맛있다.꿈 앞에서 모든 걸 잃고 좌절했던 천재 바텐더 차정환.우연히 회귀한 그는 다시금 꿈을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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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연재분이 올라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안 올라온다 싶었더니 완결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안 본 부분부터 신나게 달렸고요.

174화 완결이면 조금 짧게 느껴지기 쉬운데, 이 소설은 그렇질 않습니다. 판타지소설이 아니라 그런가, 좌절하고 회귀한 뒤에 자신의 꿈을 향해 차근차근 올라오는 에피소드들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결말도,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 한국에 돌아와 종로에 바 거리를 완성하는 셈이 되었으니 더욱 그렇고요. 연애담은 거의 없지만 에필로그 부근에 살짝 언급은 있습니다. 완결을 보고 나니 다시 1편부터 차근히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물론 감기 때문에 이번에는 술 마시고 싶다는 생각은 덜 들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덜...... 마지막 에피소드의 낙하산은 진짜 마셔보고 싶더라고요.;ㅠ;

 

 

시린귤. 시한부 힐러는 집착광공이 필요해 1~5, 외전.

BL, 판타지, 책속세계. SF.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9555356&start=slayer

 

오랜만에 책 속 세계에 빙의한 BL소설을 읽었습니다. .. 만; 엇, 이거 적으면 내용 폭로겠군요. 참아야지.

 

류서하는 재난의 날, 폐쇄되었던 인천 구역에서 살아 남은 차이나타운 생존자입니다. 부모님과 작은 누나는 그 때 돌아가시고, 자신은 큰누나와 함께 살아 남았다가, 생계를 책임지던 큰누나가 뇌출혈로 쓰러지고 병원에 입원하면서는 누나를 돌보며 사채를 끌어다 씁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가 예전에 소설로 읽었던 세계란 건 꽤 오래전에 알았습니다. 이 세계는 어비스라는 다른 차원의 미궁에서 300년을 지내고 살아 남아 돌아온 최강후가 소설 주인공이지요. 재벌회장의 적자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의 애인이 새어머니가 되고, 배다른 동생이 자신의 행방불명 기간 동안 입지를 다진 터라 그리 평탄한 삶을 살아온 건 아닙니다. 이 둘의 행보가 겹친 건 1권 초반입니다. 막 각성한 류서하는 자신을 부들고 있는 사채업자에게 도망치기 위해 최강후를 어떻게 이용할까 골몰하지만, 자신의 각성창에 붙은 사망까지의 타이머는 준비할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걸 보여줍니다.

조아라에서 연재할 때 앞부분 보다가, 리디로 넘어가 유료 연재 완결되고는 출간된 작품입니다. 보던 작품이라 장바구니에 담아뒀는데, 읽어보니 초반 읽을 때보다 스케일이 많이 커졌더라고요. 이야아아... 게다가 완결권인 5권의 전개는 SF입니다. 그 전까지는 BL이었는데, 5권에서는 스페이스 오페라로 넘어가는군요.(음?) 그래서 제 취향에는 조금 벗어납니다. 종종 조아라에서 연재되던 로맨스소설이, 50화 전후까지 연재하다가 유료연재로 넘어가는 경우 후반은 세계관이 커지면서 초반의 분위기와는 달라지는 일이 있거든요. 이 소설도 조금 그랬습니다. 초반에는 시한부이기 때문에 S급 헌터의 힘을 필요로 하는 외유내강의 힐러 자립기로 보이지만, 후반 이후로 가면 특성상 자주 납치되고, 자주 협박 당하며, 자주 휘둘리는 모습이 나오는 터라 미묘하더라고요. 특히 큰누나의 역할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최강후만큼은 처음부터 끝까지 집착광공 맞습니다. 그건 안심하셔도 되어요.(..)

 

 

 

1.웹소설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367. 조아라 프리미엄. (2023.03.09. 기준)(184~367)
사는게죄. 무적 쓰고 레벨업! 1~157. 조아라 프리미엄. (2023.03.10. 기준)(1~16)
조비본. 회귀자의 술은 특별합니다 1~17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3.02. 기준)(146~174)

2.전자책
왕해나. 오메가 아닌데요 외전. 블리뉴, 2023, 4600원.
글먹SS. 서퍼 ; 스토커 헌터지만 육아하고 있습니다. 1~6, 외전. 더클북컴퍼니, 2023, 세트 22000원.
소림. 포도는 억울하다 1~4, 외전. 비욘드, 2023, 1~4 각권 3천원, 외전 1800원.
시린귤. 시한부 힐러는 집착광공이 필요해 1~5, 외전. 블리뉴, 2023, 세트 17800원.

3.종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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