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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

여성이 주류가 되어 이끌어온 장르 백합, 그 오해와 편견을 넘어 새로운 길잡이가 되길 바라며 오직 백합 장르 단 하나만을 다룬 국내 유일의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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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독서기록을 올리지만 따로 올리는 건 오랜만의 일입니다. 그래서 오랜만의 독서기라고 적었지요. 마지막으로 단독 독서기록 올린게 언제적 일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그냥 그날그날의 잡담 기록이나 다른 글 올릴 때 섞어서 올렸고요.

 

구픽에서 출간하는 '이 좋은 걸 이제 알았다니'의 새로운 시리즈입니다. BL....은 지금 내기에는 조금 많이 메이저하지 않냐, 혹은 한 권으로 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는 반박이 나올만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BL이 아니라 센티넬버스, 혹은 오메가버스를 다루면 그건 또 재미있겠지만 마이너한 이야기일 것이 분명해 조용히 손을 내립니다.

 

 

아 그래서. 백합을 읽느냐 물으신다면 안 읽는다고 답할 겁니다. 같은 퀴어-성소수자 소재의 장르라고해도 GL과 백합, 혹은 레즈라 불리는 쪽의 장르는 일부러 찾아 읽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거부감을 가지는 건 아니고, 제가 판타지나 BL을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책 초반에 당사자성 이야기가 나오는데, 백합은 당사자성이 독서의욕을 꺾어 놓는 셈입니다. BL은 판타지지만, 성별적 당사자성 때문에 백합은 과몰입할 우려가 있어 일부러 손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책은 네이버 블로그에 게시했던 글들을 모으고 추가하여 나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브런치북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살짝 있었고요. 전체적으로 가볍게 볼만은 하고, 참고문헌으로 쓸 수 있겠지만 여러 부분에서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베갯머리 도서로 읽었더니 태그를 하지 않아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이 문제로군요.OTL

 

 

전체 이야기와는 별개로 지엽적인 부분으로 짚어보자면, 백합이 여성향인가 남성향인가의 문제부터지요. 개인적으로는 남성향으로 인지하고 있었거든요. 성별적 당사자성 때문인가, 남성들이 BL을 덜 보는 것과 비슷하게 여성이 백합을 덜 본다고 생각하고 있었고요. GL카테고리를 제일 처음 만들었다고 명시한 레진코믹스나, 그 뒤에 만든 조아라의 비교도,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레진코믹스 쪽은 남성이용자들의 비중이 더 높지 않았나요. 만들었을 당시의 레진 대표를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기도 합니다.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통계를 보는 것이겠지요. 알라딘은 구입자의 성별통계를 제공하므로 GL-백합 도서의 구매자를 확인하면 될겁니다. 장르 베스트셀러의 통계와, 책에서 소개한 개별 도서들의 구매자 통계를 확인하면 뭐.... 'ㅂ' 이건 오늘의 저 말고, 미래의 제게 맡기면 될 겁니다. 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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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A 13구 감찰과 외전 폴라와 미셸

13구로 나뉘어진 세계에 존재하는 거대한 통일조직 ACCA. 본부의 감찰과 소속 진 오터스는 조직 내에서 만만히 볼 수 없는 인물이다. 하지만 세계의 음모가 진을 둘러싸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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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리고 『ACCA 13구 감찰과』 시리즈의 외전인 이 책.

한국에서 쉽게, 그리고 상대적으로 소프트하게, 또 거부감없이 읽을 수 있는, 성소수자의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라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자기 전 독서라 후루룩 넘겨 그런지 이 책은 못봤습니다. GL과 백합 소재의 여러 작품을 소개하는 부분에서 판타지라 빠졌나 싶기도 하지만, 『그녀의 심청』도 소개되긴 했지요. 아무래도 ACCA는 본편 다보고 이 책을 보아야 이해가 될 이야기라 그런지도 모르고요.

 

소꿉친구가 가족이 되었다는 흐름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던 책이라 더 아쉬운지도요. .. 그러고 보니 영화 『아가씨』도 등장했던가...?; 도착한 책 일단 붙들고 자기 전에 읽었더랬지만 나중에 각잡고 다시 읽어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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