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의 독서기록 대표 사진은 '기본적이지만 최고의 구운 과자'입니다. '定番だけど極上の燒き菓子'를 그렇게 번역했는데, 날림이란 점은 감안해주세요. 지금도 올라오는 영상마다 들여다보는 Les sens ciel의 레시피 두 번째 책입니다. 한국에는 첫 번째 책이 나왔고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1982524 

 

선물 같은 디저트

벨기에에서 활동 중인 파티시에 레성씨엘이 오랜 시간 실패하거나 좌절하면서 도출해낸 가장 자신 있는 디저트 레시피들을 모았다. 저자의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레시피를 좀 더 만들기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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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Les sens ciel을 한국어로 레성씨엘이라 표기했으나, 저는 르쌍씨엘, 레쌍씨엘 등으로 검색하면서 잠시 헤맸습니다. 전자는 틀린 거고 후자는, 출판사의 표기법이 맞겠지요. 별생각 없이 검색했다가 뼈맞았습니다.ㅠㅠ

 

https://www.youtube.com/watch?v=XTSVR1QQPtc 

최근에 올라온 지인의 딸 생일케이크로 마카롱 타워 만든 것도 무서웠(?)지만, 이쪽도 무서웠습니다. 크리스마스 생강빵 과자집 제작... 이야아아아..... 도안부터 직접 그려 시작합니다. 그리고 반죽을 만들고 재워서 도안에 맞춰 자르고 그걸 아이싱으로 하나 하나 붙이고 장식하고. 저 트리도 무섭다니까요.

 

 

レソンシエル. 定番だけど極上の燒き菓子.

제과.

http://aladin.kr/p/24U6k

 

定番だけど極上の燒き菓子

定番だけど極上の燒き菓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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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취향은 구운과자다보니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파운드 틀에 구운 까눌레는 진짜 해보고 싶고..;ㅠ; 제 게으름이 좀 떨려나면 그 때 생각해볼까요. 아니, 그러려면 일단 파운드케이크 틀부터 사야하는데?

까눌레용 틀도 좀 사고 싶지만, 취향은 절대로 정통 레시피쪽이라 구리틀을 장만해야합니다. 참 귀찮죠. 여기 레시피는 실리콘틀을 쓰니 안심(?)하셔도 되고요. 하여간 거기까지 생각이 가면 그냥 사다 먹는게 싸다는 결론으로 넘어갑니다. 마침 가장 좋아하는 까눌레는 아뻬의 까눌레고, 본가에서 가깝기도 하니까요. 본가에 못갈 것 같으면 눈물을 머금고 마켓컬리 배송을 ... ... 근데 지방까지 택배배송이 되던가?;

 

 

 

레빗토끼. 탑셰프의 이세계 레시피 1~74.

현대, 판타지, 시스템. 요식업.

https://www.joara.com/book/1363484

 

탑셰프의 이세계 레시피

차원 이동으로 잠재력이 폭발하는 강한진의 요리 이야기. 그가 만들면 이 세계든 저 세계든 모두가 그의 손맛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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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괜찮지만 가게 위치가 문제입니다. 이대 골목 안쪽에 있는 돈가스집이라 사람들이 찾아오질 않고, 거기에 P모 브랜드 계통(설정상;)의 돈가스집이 큰길 입구 쪽에 생기고 이벤트를 하면서 장사는 더더욱 안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손님에게 돈가스 한 접시를 대접해준 답례로, 판타지세계에 차원이동을 하게 됩니다. 거기에 더해 시스템을 이용해서 이세계의 식재료를 받을 수 있게 되고요. 이계의 고급 식재료와 이쪽의 기본 음식 레시피를 써서 이계와 현계 모두에서 요식업의 일가를 이루는 이야기입니다.

요약하면 그러한데, 이계에서 연애담이 등장하는 분위기가 생겨서 내려 놓았습니다.

 

 

센돌[펜타그램]. 천재경찰 재벌가 사위되다 1~89.

현대, 회귀. 폭력경찰.

https://www.joara.com/book/1670860

 

천재경찰 재벌가 사위되다

민중의 지팡이는 잊어라.민중의 몽둥이로 다 때려 부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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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출신이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는 끈 떨어진 연이 되어서 구박받습니다. 경찰서에서 온갖 뒷처리를 담당하고, 성과를 빼앗기다 결국 처리 당합니다. 그간의 억울함은 쌓이고 쌓여서 부모님의 죽음이 누구 때문인지, 경찰서에서 따돌림과 괴롭힘을 주도한 이가 누구인지 다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걸 써먹을 기회가 왔습니다. 회귀했거든요.

경찰이 회귀해서 여러 난제들을 해결하고 풀어내는 소설은 여럿 있습니다. 검찰이 그런 역할을 하는 소설은 몇 년 전 소설이라도 못 보는데, 경찰은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아직까지는..... 하지만 이 소설은 읽다가 내려놨습니다. 재벌 경찰도 경찰이 범죄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이 여럿 나와서 읽는데 고생했는데, 이쪽은 특수폭행입니다. 가중처벌 받을만한 수준이고요. 주인공의 손속이 지나칩니다. 게다가 주인공은 혼자서 느와르를 찍고 있어서요.... 이거 무간도니...? 아니, 무간도는 잠입이었으니까 또 다른 이야기지만 하여간, 옛 홍콩영화가 떠오르는 폭력 장면이라 고이 내려뒀습니다.

덧붙이지만 89화 시점에서도 아직 재벌가 사위는 아닙니다. 분위기는 있지만, 연애는 시작도 안했고요. 완결도 아직입니다.

 

 

엔나드. 집착광공을 피해 아이를 낳는 방법 4, 외전.

BL, 현대, 오메가버스, 빙의.

http://aladin.kr/p/DPb5k

 

라루체. 검은 접시꽃 1, 4.

BL, 현대,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J4GSr

 

레드윤. 가짜 결혼 4.

BL, 현대,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ofVto

 

위의 소설들은 전자책 서재에서 삭제하지 않고 있던 소설이 있길래, 이게 무슨 내용이었더라? 싶어서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아이패드 데이터를 옮기면서 아이패드에 담겨 있던 소설들을 다시 내려받았거든요. 원래 쓰던 아이패드는 초기화해서 넘기기로 한 터라 소설 목록을 들여다봤는데, 내용을 홀랑 까먹은 소설들이 여럿 보이더라고요. 결말부분만 다시 읽었습니다. 핫핫핫. 하지만 내용 정리하려는 지금도 저 셋의 내용이 헷갈리는군요. 다들 기본은 오메가버스에, 무뚝뚝한 재벌공(후회공)과 오메가의 조합입니다.

 

집착광공~은 주인수에 빙의한 뒤 고군분투하고 안전이별(?)하려는게 목적입니다. 임신한 주인수가 공을 피해서 도망쳐서는 지방에 내려와 대학가의 작은 책방을 인수해서 혼자 운영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공은 재벌가 사생아이고 못난 형의 온갖 뒤치닥거리를 하면서 칼을 갈고 있다가 엎어놓지요. 어르신이라고 부르기도 아까운 집안 노친네가 임신한 수를 납치하는 에피소드를 어디서 읽었나 했더니 여기입니다.

 

검은 접시꽃은 알파 페로몬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열성 오메가와, 그런 오메가를 극성으로 끼고 도는 알파계 집안 식구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극우성인 재벌공이 집안간 맞선 전에 여러 차례 마주하면서 연애하는 내용입니다. 제목만 보면 뭔가 어두운 느낌인데, 주인공이 좋아하는 색이 검은색이라고 하자 정원 가꾸기를 즐기는 주인수가 검은꽃을 가진 식물을 찾으면서 등장한 소재입니다. 오메가치고는 예쁘지 않은 주인수가 마음 고생 하다가, 극성으로 끼고 도는 알파를 만나는 이야기인데, 리디북스에 외전이 올라왔다더군요. 알라딘 들어오길 기다리는 중입니다.

 

가짜 결혼은 피겨figure를 만드는 평범한 집안의 주인수와, 형질이 잘맞는다는 이유로 중매를 넘어서 매칭 당한 주인공이 계약 결혼서를 쓴 뒤, 주인수가 임신한 걸 알게 되면서 탈주(...)하는 내용입니다. 주인공네 집안이 아주 전근대적인 집안이라 알파 형질에 집착해서는, 그 집 할머니가 아예 여러 오메가들을 놓고(순화) 주인공을 낳게 했거든요. 호적상 어머니이자 현 회장의 부인이 친어머니가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형질인이나 후손 보는 일에 학을 떼는 주인공이 그런 소리를 여러 차례해서, 주인수가 임신한 걸 알고 나서는 잠적하지요.

사건이 끝나고 에필로그 부분에서, 주인공과 양어머니와 사이좋게 선물이랑 사진 교환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잔잔한 분위기가 취향이라서요.-ㅁ-a

 

 

 

소민서. F급 길드장이 돈이 너무 많음 1~55.

현대판타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68658

 

F급 길드장이 돈이 너무 많음

F급 하급 헌터였던 내가.. 사실은 신이었다고?형 코르네와 한 내기로 인해 울며 겨자먹기로 인간 ´지연우´의 몸에 들어온 에이테르는 멸망을 막기 위해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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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표지에 뜨는 바람에 신나게 달렸...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주신의 두 아들 중 하나인 바람의 신이, 자는 동안 형이 걸어온 내기에 잠에 취해 대강 대답하다가 자기 발등을 찍으면서 시작합니다. 신의 힘을 가진 영웅이 세계 멸망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를 두고 내기했던가요. 내기 품목은 신성력 전체입니다. 부당계약이지만 이미 판은 깔렸고, 형님은 자고 있던 자신의 동생을 인간으로 만들어서 '신의 힘을 가진 영웅'으로서 네가 세계멸망을 막아봐~라고 시킵니다. 그리고 동생은 한 번 죽은 뒤에야 그 전후 사정을 깨닫습니다. 죽기 전까지는 그냥 인간인줄 알았거든요.

인간생 2회차에서는 1회차에서 죽어라 고생하며 겪은 여러 사건들을 바탕으로 주요 아이템을 획득하고, 그걸 바탕으로 풍족한 삶을 누리, 려고 했지만 F급 몸체에 신성력은 뛰어나다보니 신성력을 본래 수준으로 쓰다보면 몸이 죽어나갑니다. 그래서 힐러를 첫 번째로 모시고, 그 다음에는 길드를 만들지요. 그 와중에 형제신들의 내기를 듣고 다른 신들이 방청와서는 후원으로 마정석을 날려주는 덕분에 돈은 많습니다. 체력과 기력이 없어서 문제죠.

읽으면서는 내스급의 인물들이나 사건들을 다른 설정하에서 쓰게 되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습니다.

 

 

또온DDoon. 아이돌이 될 계획은 아니었다 1~265

현대, 판타지(SF), 회귀(차원이동). 아이돌, 작곡.

https://www.joara.com/book/1673628

 

아이돌이 될 계획은 아니었다

29세의 지동화, 갑자기 9년 전의 과거로 되돌아왔다. 시공간 이동의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상태창의 설명을 따랐더니, 찾아온 것은 데뷔의 기회!?절대로 “아이돌이 될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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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신나게 읽는 중이라 뭐라 말 못하겠...

아이돌소설의 완성도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쪽이 높다고 봅니다. 귀여운(?) 걸로는 『퇴출 1호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습니다』가 취향이지만, 이쪽은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철학맛이요.

 

29세의 지동화는 어느 날 갑자기 9년 전으로 돌아옵니다. 그것도, 자신이 아이돌 연습생이랍니다. 아이돌 연습생으로 평가 받는 도중에 들어왔는데, 갑자기 기지생이라는 이가 말을 걸어 오며 상황은 혼돈으로 빠져듭니다. 기지생은 여러 퀘스트를 내리며 알고 싶으면 퀘스트를 해결하라고 하고, 그 퀘스트는 아이돌로 데뷔하는 길을 가리킵니다.

작가님이 철학, 심리학, 상담심리학 전공으로 추정되며, 대학원 전공도 하신 것 같더라고요. 아니.. 이건 학부생 수준을 넘은 것 같아서 말입니다. 초반 읽다가 미친듯이 웃으며, 철학책이 읽고 싶다는 헛소리를 해댈 정도였으니까요.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629005186583740418?s=20

 

트위터에서 즐기는 Kirnan

“한국대 철학과 출신으로 작가하다가, 강제로 평행세계 차원이동 동명이인에게 빙의되어 아이돌 데뷔를 하게 되었으니 제목 그대로. 아 근데.... 주인공이 범상치 않습니다. 작가님 최소 철학/

twitter.com

 

아이돌로서의 설정은 다른 소설이 더 취향이지만 철학이나 심리학 분석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완결까지 신나게 달릴 예정이예요.

 

 

 

 

1.웹소설
레빗토끼. 탑셰프의 이세계 레시피 1~20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19.12.05. 기준)(1~74)
센돌[펜타그램]. 천재경찰 재벌가 사위되다 1~151.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24. 기준)(1~89)
소민서. F급 길드장이 돈이 너무 많음 1~25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24. 기준)(1~55)
또온DDoon. 아이돌이 될 계획은 아니었다 1~3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21. 기준)(1~265)

2.전자책
엔나드. 집착광공을 피해 아이를 낳는 방법 4, 외전. 이클립스, 2022, 4권 3200원, 외전 1천원.
라루체. 검은 접시꽃 1, 4. 비하인드, 2021, 각권 3천원.
레드윤. 가짜 결혼 4. 로즈힙, 2022, 3천원.

3.종이책
レソンシエル. 定番だけど極上の燒き菓子. KADOKAWA, 2021, 170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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