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는 막판, 그러니까 주말에 몰아서 읽었습니다. 눈이 조금 많이 피로해서 일요일에 아예 종이책을 골라 읽었거든요. 드디어 데못죽 다 읽고서는 엉엉 울면서 다음권 달라고 한탄하는 중입니다. 지난 주 기록 올릴 때도 적었지만 올해 안에 완결권까지 나오려나요. 흑흑흑.
정용(正龍). 천재, 세상을 읽다 1~35.
현대.
https://novel.munpia.com/211797
천재, 세상을 읽다
정용(正龍) - 사람도, 세상도, 책처럼 읽어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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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분위기와 소설 분위기가 조금 엇갈리는 느낌?; 일단 35화까지만 읽었으니까요. 그 뒤는 달라질 수도 있고요.
어릴 적 이상한 놈에게 납치되어 10년 넘게 갇혀 자랐습니다. 범인은 여자아이인줄 알고 납치했다고 하고, 범인과 범인의 가족 모두 아이를 노예처럼 부렸습니다. 헌책만 가득 쌓인 창고에서 생활하며 학대당하던 소년은 뒤늦게 구출되어 부모의 품으로 돌아갑니다. 납치되었을 때 갓난 아기였던 여동생은 중학생이 되어 있었고, 가족 모두가 돌아온 소년을 반깁니다. 사회에서 격리되어 학대당했던 터라 타인과의 교류가 제대로 되지 않던 소년은 특이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책을 읽어내는 것처럼 사람을 읽어, 마음과 행동을 분석하고 해석합니다. 처음에는 언어적으로 매우 발달이 느리다는 판정을 받았지만, 다양한 미디어를 접하고 실제 성대를 사용하고,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빠른 속도로 회복합니다. 그걸 넘어서, 상대를 조종하는 것도 가능하더군요. 말하자면 FBI 심리학의 실천 버전..=ㅁ= 책을 너무 읽어 그렇게 되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학교에 적응하기 바빴지만 점차 재능이 피어납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목표였던 소년은 그러기 위해 대학을 가고, 거기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세계를 확장하며, 독자는 주인공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함을 점점 깨닫습니다...
모티브가 되었던 사건이 뭔지 대략 짐작이 되고요. 완결 시기가 꽤 전입니다. 문피아 메인에 올라온 소설 보고는 들어갔다가 조금 손댔지만, 계속 읽을지는 미지수.
방구석리. 낙하산이 일을 지나치게 잘함 1~17.
현대, 회귀, 건축.
https://novel.munpia.com/457167
낙하산이 일을 지나치게 잘함
방구석리 - 회사 대표인 아버지가 죽고 홀로 남은 낙하산 아들. 그런데, 갑자기 일을 지나치게 잘한다. 회사를 노리는 놈들이 너무 많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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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관련 소재로 웹소설 쓰시는 작가님의 신작입니다. 한 편은 언젠가 생협에도 공유한 적 있지요. 이거 앞으로 굴러보고 뒤로 굴러봐도 모 건축회사 이야기라고요. 이번 소재는 회귀를 섞어 이야기를 다룹니다. 건축 소재 소설 중 기준이 되는 소설이 『골든 프린트』이긴 한데, 이쪽은 조금 방향이 다릅니다. 이 작가님은 설계 쪽에 더 방점을 두더라고요.'ㅂ'
이제 막 시작하는 소설이고 밀당을 잘하시는 터라 쟁여두지 못하고 계속 야금야금 읽는 중입니다.
백도현은 아버지 백고웅의 사망 후, 아버지의 건축회사에서 밀려납니다. 대표였던 아버지와 대립하는 건축 철학을 가진 조익현이 수를 써, 임시 대표를 맡고 차츰 회사를 집어 삼켜 급기야 대기업에 회사를 넘겼으니까요. 건축 철학을 가지고 움직였던 아버지와, 그보다는 수익에 방점을 둔 조익현의 대립. 백도현은 막 회사에 입사한 20대 청년이었고, 손쓸 틈도 없이 아버지의 유산을 잃은 셈입니다. 어머니도 두 사건의 충격으로 돌아가시고, 도현은 혼자 남았지만 그 뒤 유현땡(..)이라는 좋은 스승을 만나 괜찮은 건축가로 자리잡습니다. 아버지를 모신 앞 땅의 경관이 아파트 단지로 가려지는 모습을 보고 아쉬움과 분노가 섞인 감상을 받은 뒤, 회귀합니다.
돌아온 시점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던 때입니다. 회귀했음을 깨닫는 순간, 빈소에서 머리를 굴려 조익현이 임시대표를 맡는 일에 살짝 훼방을 놓습니다. 말하자면 조익현이 이 소설의 거대 악인 셈이지요. 뒷배가 있으니 그쪽을 물리쳐야 할 수도 있지만, 일단은 그렇습니다. 그 뒤, 도현은 회사 내에 자신의 팀을 만들겠다고 주장하여 회귀 전에 두각을 드러냈지만 지금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인 이들을 모읍니다. 아직 초반이라 팀원들이 한 명씩 돌아가며 실력 발휘하는 모습이 나오는군요. 자아. 오늘 올라온 함정은 과연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철강산. 점쟁이 아니고 매니저 합니다 1~48.
현대, 사주, 관상, 연예기획.
https://novel.munpia.com/449312
점쟁이 아니고 매니저 합니다
철강산 - 사주와 주역을 통달한 천재 역술가, 하지만 점쟁이를 계속 하면 죽을 운명이다. 그럼 뭐 해서 먹고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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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읽을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이 소설도 모티브가 뭔지 보여요.=ㅁ=
아버지와 어머니가 결혼할 당시, 할머니가 두 사람의 궁합을 보고 반대했다고 합니다. 급살맞을 사주라고요. 그에 반기를 든 아버지는 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한국의 가족과 연을 끊었지만, 그 뒤에 삼촌에게 연락이 갑니다. 부부가 화재로 사망하고 아이가 남았다고. 미혼이었던 삼촌은 조카를 데리고 한국에 돌아오고, 지방에서 철학관을 운영하며 아이를 키워냅니다. 조카도 그 피를 이어받았는지, 명리학에 관심을 가지고는 동양철학과를 나옵니다. 원래는 삼촌의 철학관을 도우려 했지만 사고가 발생한 뒤, 자신의 사주를 보고는 철학관 하면 편히 못 죽을 것이라 하고는 다른 길을 찾습니다. 원래라면 생년월일시를 전혀 모르는 자신의 사주를 볼 수 없지만, 거울을 통해 얼굴을 보니 얼굴에 사주가 보입니다.(...) 이 능력은 그 다음 직업으로 선택한 연예계에서는 상당히 유용합니다. 누구와 누구에게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합이 맞는지 아닌지 등의 정보를 관상과 사주풀이로 파악할 수 있거든요.
삼촌의 지인이 매니저로 일하는 회사에서 로드매니저로 시작하면서 이 방법은 여러 차례 써먹습니다. 로드매니저로 붙었던 배우, 오랫동안 활동을 못했던 배우, 다른 회사의 유명 배우 등을 연달아 띄우고 구하면서 괴물 같은 놈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망할뻔한 팀에 들어와서 연타석 안타를 치고 있는 셈. 이제는 홈런 하나 날릴 준비중입니다.'ㅂ'
사주 풀어내는 방식이 전혀 모르는 저 같은 사람에게도 꽤 흥미롭게 읽혀서 읽기 시작했는데, 맨 앞에 말했듯 모티브가 되었을 사건이 있다보니 더 읽을까 말까 고민되더라고요.
웨이트. 달동네 천재 작가 1~448(완).
현대, 작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796847
달동네 천재 작가
개천에서 용이 네마리나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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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메인에 뜬 걸 보고 표지와 소개글을 보고 읽기 시작했다가 끝까지 읽어내렸습니다. 전자책도 구매할 생각이 있고요.
유새벽은 매우 잘 나가는 작가입니다. 소설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감독 등 다양하게 활동했고요. 바닥에서부터 기어올라온 입지전적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런 새벽은, 세 사람의 근황 보고를 받아 들고는 절망합니다. 아직 철없던 시절, 등 뒤에 버리고 온 자신의 동생들이 이미 한참 전에 사망했다는 소식을 받은 겁니다. 남동생은 10년 전에 생활고로 자살, 바로 아래 여동생과 막내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생활하던 중 가스폭발로 사망. 동생들이 자신의 얼굴을 보고 찾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다가 찾아봤을 때는, 이미 늦은 겁니다. 그 후회 때문이었는지. 유새벽은 회귀합니다.
회귀 시점은 집을 뛰쳐나간 그 날입니다. 현관에 우두커니 서 있다가, 도로 돌아와 동생들을 껴안고 펑펑 운 다음에는 하나하나 바꿔갑니다. 지금의 유새벽은 마흔이 훨씬 넘은 중견 작가. 그러니 트렌드를 읽고 올라타 정상에 올라서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새벽은 지금 살고 있는 지역, 구회동을 필명으로 소설플랫폼 유토피아의 공모전에 응모합니다.
초반에서 중반은 신나게 읽었고, 후반부에서는 두 가지 방향에서 힘들었습니다. 첫째로, 막내인 달이. 육아는 아니지만 육아하는 걸 옆에서 본 입장에서는 저게 머리 쥐어 뜯을 정도로 생생합니다. 초반에는 덜하지만, 후반에 가면 이제 제 성격을 드러내는 달이가 반항하는 모습도 여럿 보여서요. 조금은 어른스럽지만, 그 나이의 애 같기도 한 묘한 애라. 하기야 소설이니 그렇겠지요..?
두 번째는 회귀 전의 형 모습입니다. 초반, 회귀하는 계기를 볼 때는 동생을 버리고 와서는 왜 안 찾았냐 싶었는데. 데... 게다가 중간중간 회귀 전의 상황이 짤막하게 소개되니까요. 현재 모습과의 대비라고 생각하지만, 동생을 버리고 도망간 큰형의 모습이 참...;ㅂ; 참...;ㅂ; 게다가 뒤에 남은 애들이 어떻게 힘들었는지를 비교해서 보여주니까요. 그걸 읽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과거의 고통을 들여다보는 거라.
지금은 애들 다 건사해서 용 셋을 잘 키웠지요. 적다보니 이거 딱 그런 딜레마네요. BL소설 속 후회공의 모습을 두고 용서할 수 있냐 아니냐는 거. 현재는 매우 잘해주지만 회귀 전에 사고 친걸 들여다보면 저 놈!을 외치잖아요. 음. 나름 그럴싸한 비유인데?
린딩동. 세계수를 심었더니 거물들이 몰려온다 1~29.
현대판타지.
https://novel.munpia.com/455386
세계수를 심었더니 거물들이 몰려온다
린딩동 - 은퇴 헌터. 시골집에 세계수의 씨앗을 심어 버렸다. 그리고 자꾸 거물들이 몰려오는데... 왜, 다들 집에 안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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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드 소속으로 각성자협회의 일을 열심히 하다가 코어가 파괴되었습니다. 동료 넷을 구하기 위해 과하게 힘을 쓴 부작용이었지요. 코어가 파괴되었지만 후방지원 업무는 계속할 수 있다는 설득에도, 그간 고생했으니 이제 은퇴하겠다며 시골로 내려옵니다. 그간 헌터 활동으로 걱정하셨을 어머니께도 은퇴한다고 말씀드리고 옛날 옛적 할아버지가 사시던 집으로 내려옵니다-. 어릴 적에 매우 큰 집이었다 생각했지만, 막상 내려와보니 진짜로 큰 기와집입니다. 관리 안 된 집을 쓸고 닦으며 귀농생활을 시작하던 중, 무작위로 식물이 자란다는 씨앗 하나를 심어봅니다. 그게 세계수가 될 줄은 정말 몰랐지요. 그리고 거기서 검은 고양이 형태의 영수도 튀어나옵니다.
세계수와 공명하면서 코어도 안정되고, 세계수의 영역에 심은 작물에도 좋은 효과가 깃듭니다. 거기에, 새로 얻은 스킬을 통해 마나가 들어 있지 않은 포션을 제작할 수 있게 되어 마나 부작용이나 코어 부상을 입은 이들에게도 효과적으로 작용합니다. 거물들이 몰려오는 이유도 그거죠. 포션이나 힐링으로 치료할 수 없는 부상은 입은 이들이, 세계수와 파생 스킬을 통해 치유할 수 있게 된 상황이라서요.
『드블리와 힐링합니다』가 귀농 생활에 약간의 판타지 양념을 쳤다면, 이 쪽은 아예 현대판타지 세계에서 귀농합니다. 현판에서 부상 등으로 은퇴하고 제 2의 삶을 펼치는 이야기는 상당히 많지만, 이쪽도 조금 더 두고 볼 생각입니다.
꾸뻬. 천재 음유시인의 음악방송 1~23.
현대, 환생, 음악 스트리밍.
https://www.joara.com/book/1794976
천재 음유시인의 음악방송
제국력 132년세상이 검과 마법의 시대라 불렸을 시절노래 하나로 세간을 뒤흔들었던 천재 음유시인은 눈을 떴다『천재 음유시인의 음악방송』그에게 주어진 2번째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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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에서 내려놨습니다.-ㅁ-a
판타지세계에서 이름을 날리던 음유시인은 황제에게 쫓겨 은거했다가 시한부 인생을 마감합니다.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이상한 세계에 와 있습니다. 이한이라는 청년의 몸 속에서 말입니다. 이한은 어디갔나 했더니, 거울 속으로 보입니다. 서로의 몸이 바뀐 것이요. 체인질링일까요. 이 둘은 서로의 몸이 바뀐 것을 깨닫고 각자의 능력을 새로운 세계에서 펼치기로 합니다.
요약하면 판타지세계의 천재 음유시인이 현대 청년의 몸에서 깨어났고, 이 청년도 음악에 관심이 있었던 터라 옥탑방에 다양한 방송장비와 음향장비와 방음판을 설치했더랍니다. 그간 모아둔 돈을 모두 여기에 투자한 모양이군요.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기도 바빴지만, 거기에 아르바이트 갔다가 사장님이 목소리에 홀딱 반해서 공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스트리밍 TV 방송에서 얼굴을 알리고 하는 등등의 일이 연이어 일어납니다. 아프리카 TV 비슷한 스트리밍형 TV가 유튜브보다 유명한 상태라는 걸 보면 나온지는 좀 된 소설 같군요.'ㅂ'a
장신영. 궁 1~4, 애담 1~3.
BL, 동양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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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다가 이제야 붙잡고 읽었습니다. 1권 보고는 뒷권 마저 다 읽었는데, 데.... 다 읽고 나니 역시 옛날 소설이라는 생각이 확. 소설 구조 자체가 그렇습니다. 최근의 소설은 자잘한 사건이 놓이고 그걸 극복하며 나가는 형태거나, 아니면 대형 장애물 하나만 있는 구조인데, 이 소설은 고비가 큰 것으로만 두 개 있습니다. 두 사람이 얽혔다가 다시 풀리고, 다시 얽히고 하는 여러 장애물이 연달아 등장하더라고요. 그래도 총 일곱 권의 소설을 하루에 다 읽어낼 정도니 흡입력이야 뭐...'ㅂ'a 해피엔딩이니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초반의 복선도 후반에 회수됩니다. 그에 더해, 애담에 실린 AU(another universe) 외전은 뒷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잠시 했고요. 흠흠.
백덕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3부 9, 10.
현대, 시스템,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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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3부 10 (무선)
4년차 공시생, 낯선 몸에 빙의해 3년 전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 나타난 갑작스러운 상태창의 협박. 돌연사 위협 때문에 팔자에도 없던 아이돌에 도전하게 된 주인공의 대환장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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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 남은 분량을 마저 읽고, 10권까지 달렸습니다. 10권은 문대와 아현이의 이야기. 아현이 설득하는 장면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하..... 믿지 못하면 믿을 수 있을 때까지 증거를 들이댄다니.; 하하하하;
필연. 다시 한번 남김없이.
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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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남김없이
웹소설 표지와 다양한 분야의 일러스트 작업을 하면서 뜻하지 않게 일어나는 우연이 남긴 흔적들을 필연적으로 그리고 작품으로 남겨 온 필연 작가. 그의 일러스트는 드로잉으로 디테일을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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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였나, 그 전주에 구입한 일러스트집입니다. 테라코타라는 저 출판사에서 화집을 여럿 내더군요. 주로 웹소설 표지 등을 그리는 작가의 화집인 셈인데, 꾸준히 나오는 걸 보면 수요는 있나봅니다. 저도 구입했으니 뭐.'ㅂ'a 윌브라이트 작가님의 다른 작품은 읽어보려 했더니 아직 연재중이거나 독점작인 모양입니다. 알라딘에 안 올라와 있으니까요. 나중에 챙겨볼 생각입니다.
웹소설 표지를 보고 있노라니 소개의 상당수가 유사(..)하게 느껴지는게, 그런 소설의 표지가 작가님에게 의뢰 들어오나 싶더라고요. 그림 분위기와 잘 맞는 소설로 작업하니 그게 당연한지도요?
나카야마 유카리. 지친 사람을 찾아가는 야식 배달 전문점.
일본만화,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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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사람을 찾아가는 야식 배달 전문점
지친 사람을 찾아가는 야식 배달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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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울모드가 약간 가속된 상황인데, 이 만화의 등장인물들도 우울함을 야식으로 극복하는 형태라, 과하게 이입되더라고요. 나름 재미있게는 읽었지만 그래서 추천해도 되나 싶긴 합니다. 먹는 이야기 좋아하신다면 음식으로 힐링하는 구조의 이야기가 좋을 겁니다. 아주 짧은 에피소드에, 각 레시피도 공개하고 있으니 따라 하기도 나쁘지 않고요. 레시피의 난이도는 『아빠는 요리사』정도? 어느 정도 솜씨가 있어야 행간을 읽을 수 있긴 할겁니다.
시라즈. 원수 서임 첫날에 빙의했다 외전 1: 난세에 태어나.
BL,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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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은 크게 두 종입니다. 하나는 IF 외전에 가깝군요. 그러니까 만약, '원수 서임 첫날에 빙의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기실현적 예언이 되더라고요. 그 뒤에 나오는건 두 사람의 달달한 마망 외전입니다. 왜 마망인지는 결말까지 보면 아실 수 있을 거고요, 두 번째 외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 "某의 남자"를 뽑는 대회입니다. 결론적으로는 모의 남자가 된 것이 맞지만, 뽑은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은 아니었을 거란게.=ㅁ= 뭐, 뭐랄까 "저를 가져주세요오오오옷!"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서 말입니다. 이건 본편과 외전 모두 보셔야 폭소하며 보실 수 있고요.
이 외전 출간일이 11월 말입니다. 그리고 그 열흘 남짓 지났을 때..... (하략) 이 소설 자체가 실패한 쿠데타와 성공한 쿠데타를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어떤 의미에서는 시기를 잘 잡았고, 어떤 의미에서는 아니고.;ㅂ; 하....;ㅂ;
마리밍. 죽고 싶어지는 것은 너의 차례 1~3.
BL, 현대, 오메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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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연재를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요. 이 소설 읽고 나니 오메가버스 소설 중 후회공×무심수거나 회귀를 소재로한 재벌공×구원받는수의 조합이 얼마나 되는지, 어떻게 키워드를 나눌 수 있는지 분석하고 싶더라니까요. 찾으면 꽤 있을 건데..=ㅁ= 그거 정리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일입니다.
강은수는 가깝지 않은 친구의 결혼식에 초대받아 갑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니는 회사의 부사장인 정태건을 만나지요. 정태건은 일찌감치 결혼식장을 빠져나오는 은수에게 작업을 걸고, 은수는 충동적으로 그 유혹에 응합니다. 정태건은 끊임없이 은수에게 한 눈에 반했다고 하며 달달한 말을 속삭이지만 그 눈은 무감합니다. 처음부터 그걸 알고 있던 은수는 '베타이기 때문에 뒷작업할 필요가 없어서' 편한 베드파트너로서의 상황을 어느 정도 받아들입니다.
이 둘의 판이 바뀌는 건 은수의 임신입니다. 은수는 어릴 적 사고로 인해 오메가이지만 베타에 가까운 상태로 오래 지내왔지만, 우성알파인 정태건의 페로몬 영향을 받은 뒤 러트를 함께 보내면서 임신합니다. 그 사이 태건은 여러 후회요소를 적립했고, 은수는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르는 아기, 자신의 유일한 가족과 함께 태건에게 작별을 고합니다.
그 뒤에 키워드가 하나 더 있지만 그건 넘어가지요. 거기까지 밝혀두면 내용 폭로라.-ㅁ-a 본편보다는 외전의 끝이 진짜 완결느낌입니다. 본편은 둘의 대립이 일단락되는 모양새라서요. 구조만 놓고 보면 문어를 좋아하는 꼬마가 나오는 모 소설이 떠오르지만 별개입니다. 진짜 오메가버스 키워드로 정리 좀 해볼까요. 키워드와 구조, 클리셰적 요소를 가지고 어떻게 소설이 달라질 수 있는가에 대한 분석으로.'ㅂ'a
1.웹소설
정용(正龍). 천재, 세상을 읽다 1~200(완). 문피아 유료연재. (2021.04.23. 기준)(1~35)
웨이트. 달동네 천재 작가 1~448(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5.02.13. 기준)(완독)
방구석리. 낙하산이 일을 지나치게 잘함 1~17. 문피아 무료연재. (2025.02.15. 기준)
철강산. 점쟁이 아니고 매니저 합니다 1~48. 문피아 무료연재. (2025.02.14. 기준)
린딩동. 세계수를 심었더니 거물들이 몰려온다 1~29. 문피아 무료연재. (2025.02.15. 기준)
꾸뻬. 천재 음유시인의 음악방송 1~199(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5.02.07. 기준)(1~23)
2.전자책
장신영. 궁 1~4, 애담 1~3. 비욘드, 2025, 궁 1~4, 각각 3500원, 애담 1 3500원, 2권 4600원, 3권 1900원.
시라즈. 원수 서임 첫날에 빙의했다 외전 1: 난세에 태어나. 시크노블, 2024, 1800원.
마리밍. 죽고 싶어지는 것은 너의 차례 1~3. 페브, 2025, 세트 10400원.
3.종이책
백덕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3부 9, 10. 위시북스, 2024, 각각 12500원.
필연. 다시 한번 남김없이. 테라코타, 2024, 35000원.
나카야마 유카리. 지친 사람을 찾아가는 야식 배달 전문점. 미우(대원씨아이), 2024,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