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오브 히어로즈의 제작사인 클로버게임즈의 신작, 헤븐헬즈는 처음 기획안 나왔을 때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돌았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 공개 자리에서 니케와 비슷한 방식으로 게임 소개를 하는 바람에 로오히 유저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요. 아마 남은 한줌의 유저도 떨어져 나갈겁니다. 저 역시 구독을 멈췄으니까요. 이 관련한 이야기는 일단 다음에 하고.

 

심리적으로 흔들릴 때는 게임과 소설이 답이라고 생각했더니, 게임이 무너졌습니다. 남은건 책 밖에 없지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폭탄이 터진 걸 안 시기가 어제 저녁 늦게라서요. 오늘 아침의 정신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지만, 일단 약 챙겨먹고 독서보고서를 올립니다. 하.... 그래 믿을 건 책 뿐입니다. .. 이러다 발등찍히겠지만.OTL

 

 

 

 

Rovin. 신대륙의 제왕 1~25.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62929

 

신대륙의 제왕

신대륙에선 죽으면 룬을 남긴다.룬에는 사자(死者)의 인생이 담겨 있다.흡수하는 자는 그 능력과 기억을 물려받아 강해진다.그리고, 신대륙에는 오직 당신만이 가질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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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vin. 신대륙의 제왕 1~3.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8965238

 

[전자책] [세트] 신대륙의 제왕 (총9권/완결)

신대륙에선 죽으면 룬을 남긴다.BR 룬에는 사자(死者)의 인생이 담겨 있다.BR 흡수하는 자는 그 능력과 기억을 물려받아 강해진다.BR BR 그리고, 신대륙에는 오직 당신만이 가질 수 있는 룬이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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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창고지기』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작년이었나, 읽고는 매우 흡족해하며 진짜 멋진 소설 만났다고 칭찬했던 소설이지요. 판타지이지만, SF입니다. 읽을 당시에도 그랬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잊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서 작가님 신작 없나 찾아보니 두 종이 더 나와 있었습니다. 조아라에서 앞부분만 찍어 먹겠다고 들어갔다가 그대로 두 종 모두 세트를 구입했습니다.

 

... 그러나 현생이 비루하여...;ㅂ; 다는 못 읽고 앞부분을 읽다가 잠시 내려두었습니다. 만.; 지난 주말에 윈도 업데이트 이후 알라딘 전자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어디까지 읽었는지 제대로 적어두지 못했습니다. 흑흑. 아마 3권쯤까지 읽었을 거예요.

 

에단은 환생자입니다. 그러나 노예입니다. 작은 마을에서 그럭저럭 평범하게 살던 중, 갑자기 쳐들어온 사냥꾼들에 의해 노역을 하게 되었고, 이후 노예상에게 팔렸다가 다시 귀족에 넘어갔습니다. 일 잘하는 노예로 인정받고 있지만 에단의 목표는 하나입니다. 귀족과 그 수하인 기사들의 추적에서 벗어나 신대륙으로 넘어가는 것. 그리하여 자유를 되찾는 것.

신대륙으로 넘어가는데 성공한 에단은 그 세계에서 룬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신대륙에만 있는 신비한 물건인 룬은 누군가 사망할 때 선별적으로 등장하며, 이걸 받는데 성공하면 죽은 이의 능력을 이어 받습니다.

제목 그대로, 아마도 이 이야기는 선주민과 제국민이 흩어져 사는 기이한 공간 신대륙에서 에단이라는 새로운 제왕이 탄생하는 이야기를 그릴 모양입니다. 대한민국의 기억과 노예로서의 체험을 둘 다 겪은 에단은 사상이 다릅니다. 사람을 죽이지 않는 건 아니지만, 나름의 합당한 기준을 갖고 있으니까요.

여력이 언제 될지는 몰라도 뒷 이야기도 계속 읽을 겁니다.

 

 

 

 

Rovin. 게임 속 연금술사 1~11.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05533

 

게임 속 연금술사

견습 연금술사는 그가 게임 속에서 구하고 있는 세상이 현실 세계와 똑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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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vin. 게임 속 연금술사 1~3.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0108080

 

[전자책] [세트] 게임 속 연금술사 (총6권/완결)

견습 연금술사는 그가 게임 속에서 구하고 있는 세상이 현실 세계와 똑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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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조아라에서 먼저 확인하고 알라딘에서 전자책을 구매했습니다.

 

취향을 따지면 이쪽이 조금 더 맞네요. 이쪽이 2023년 출간작이고, 『신대륙의 제왕』이 2024년입니다. 2023년이라 그런지 이전 작하고 아이템의 분위기가 닮았습니다.

 

디오는 견습 연금술사입니다. 지난 여름 방학 과제 발표 때, 자신이 모험가들과 함께 던전 탐사를 다녀왔으며 거기서 얻은 낡은 보물상자에서는 지금껏 나온 적이 없었던 9성의 아티팩트가 있었다 사실을 밝힙니다. 세계 유일의 9성 아티팩트이자 정체를 알 수 없는 아이템의 이름은 콘솔. 그 안에는 기본 게임(..)이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어린 견습 연금술사는 이 내용을 수업 시간에 발표하면서, 자신이 9성 아티팩트의 발견자이자 주인임을 널리 공표하고, 이를 통해 연구의 우선권을 얻습니다. 아이템을 복제하여 가져갔지만 원본 아티팩트는 디오의 소유지요. 그리고 이를 연구하겠다고 하며 10년 동안 게임 폐인이 됩니다. TP라는 것을 이용해 여러 퀘스트를 해결하고 풀어내는 그 게임. 그리고 어느 날 디오는 그 게임을 통해 접근한 세상이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의 미래 모습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제국의 창고지기』와 이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소설입니다. 취향은 『게임 속 연금술사』가 더 가깝지 않을까 하지만, 두 소설 마음에 들었던 터라 흡족하게 다음 권을 펼쳐듭니다. 문제는 PC 알라딘 어플이라, 이거 재 설치하고 다시 봐야할 것 같군요. 크흑.

 

 

 

다기205. 몬스터와 힐링하는 S급 헌터 1~246. 
현대판타지, 힐링.
https://www.joara.com/book/1786527

 

몬스터와 힐링하는 S급 헌터

“게이트에서 사는 것도 재밌는데?”사망처리된 S급 헌터가 게이트 안에서 되살아났다.척박한 환경이지만 그에게는 정원이나 마찬가지.“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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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중반에 읽기 시작해서 주 중반의 정신건강 상태를 회복시켜준 소중한 소설입니다. 읽다 말고 폭소한 게 한 두 번이 아니라, 대중교통 안에서 읽었다면 상당히 곤란했을 겁니다.

 

천도운은 보육원 출신입니다. 정확히는 보육원을 나와 떠돌다가 연구소에 납치되어 인체실험 대상이 된 인물이지요. 연구소에서는 몬스터의 세포를 인간에게 이식한 키메라를 만들었으며 17번이라는 실험 번호로 불리던 천도운은 그런 키메라 중에서도 상당히 오랫동안 살아 남은 개체입니다.

탈출은 불가능합니다. 연구소에 잡혀온 실험체들은 모두가 폭발진을 몸에 달고 있습니다. 이 폭발진은 연구소를 3일 이상 떠나 있으면 폭발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기간을 늘리는 건 가능하지만, 진을 무효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니, 17번도 연구소에 계속 잡혀 있었지요. 폭발진은 마계에 들어가면 멈추지만, 마계는 마기가 가득한 공간이라 등급 높은 각성자도 며칠 머물다가 가끔식 게이트를 나와야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마기에 잠식되니까요.

 

17번이 연구소를 탈출할 수 있었던 계기는 죽음입니다. 생체실험의 부작용을 견디지 못하고 몸이 무너지기 시작한게 20세부터 였고, 연구소에서는 끝을 보이던 17번을 대여 키메라로 보냈다가 게이트 안에서 폐기하라고 시킵니다. 결국 17번의 몸은 게이트 안에서 폭발합니다. 17번, 아니 천도운이 정신을 차린 것은 그보다도 한참 더 뒤의 일입니다. 생체 실험 때 주입되었던 불사형 몬스터의 세포 덕분에 다시 살아난 것으로 추정할뿐이지요. 몸뚱어리 하나만 덜렁 있는 상태라,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게이트 안에서 살기로 합니다. 어차피 17번일 때부터 마기는 별 문제가 안되었습니다. 그러니 게이트 안에서 임시 거처를 만들고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요.

 

에서 시작해, 천도운이 게이트에서 집을 만들고 농사는 아니지만 농사와 비슷한 무언가를 지으며 낚시를 하고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 일종의 농사형(아니다) 힐링물입니다. 표지를 보면 짐작하시겠지만 몸에 있는 저 생명체는 만드라고라입니다. 천도운이 왜 다른 실험체보다 길게 살아 남았는지, 왜 몬스터와의 융합에서도 멀쩡한지는 소설 안에서 다 풀립니다. 귀여운 만드라고라가 많고 천도운에게 휘말린 수많은 일반인들의 이야기도 있으니 즐겁게 읽으시어요.

앞서도 말했지만, 대중교통 안에서 읽으면 시선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ㅁ-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지금까지의 압권은 174화. 꼭 앞의 이야기를 정주행하여 174화를 보시고 같이 썩은 오이가 되어주세요.

 

 

 

 

자경. 이상적 연출생활백서 121~215.
현대, 방송국, 연출.
https://novel.munpia.com/404335

 

이상적 연출생활백서

자경(蔗境) - 드라마판 최고의 스타 피디 이상. 어느날,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회귀를 했다. "이게, 어려워?"

novel.munpia.com

와아아아아아....

연재분 다 따라잡았는데 그 사이에 작가님이 뭔가 공지를 올리셨다가 비공개로 돌리셨군요.OTL 하. 못봤다...;ㅂ;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소해. 비각성자 게임 플레이어 7.
BL, 현대판타지,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754815

 

표지를 접은 글로 넣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넣었습니다. 조아라 연재 당시 신나게 함께 달리던 소설이었고, BL소설로서는 분량 넘치게, 7권으로 나왔습니다. 많죠. 하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덕에 마지막의 이야기가 정말 행복했으니까요.

 

백권호에게는 시스템이 보입니다. 조금 이상한 시스템이지요. 각성자도 아니고, 그저 시스템과 대화하고 시스템 상점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정도지만, 시스템창만 보이는 이 세계의 사람들에게는 대단해 보입 겁니다. 누가 시스템, 아니 시삽하고 대화를 할 수 있나요. 물론 그 시삽이 보통의 시삽은 아니지만서도.

백권호가 원하는 건 오직 하나.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좀비 아포칼립스인 그 세계에 비하면 이쪽 세계가 물자도 풍요롭고 더 평화로우며 살기 더 좋지만 그 세계에는 가족이 남아 있습니다. 비각성자인 백권호는 게임을 플레이하듯 만들어주는 시스템의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원래의 세계로 가길 원합니다. 그러나 이 세계와 그 세계가 얽힌 그 이면에 그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쯤?

세계관 스케일이 상당히 큽니다. 게다가 작가님이 좀... 제 취향하고는 거리가 있지만 피도 눈물도 많은(ㅠㅠㅠㅠㅠ) 스토리를 만들어 가신 덕분에 읽느라 고생했습니다. 가끔은 취향을 넘어서 이건 읽어야 해! 라는 소설이 있게 마련이고, 이 소설이 그랬던 거죠. 그래서 결말이 더 좋았습니다. 하...

BL이지만 아포칼립스와 현대판타지의 분위기가 훨씬 깊습니다.

 

외전을 기다리고 있지만 언제 나올지 모릅니다. 크흑.;ㅂ; 작가님, 겨울 동안 동면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ㅂ;

 

 

 

황곰. 기애담 1.
BL,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6877854

 

장바구니에 담아서 모아두었던 책 중 하나로, 이번에 결재하고는 읽는 중입니다. 1권 읽는 도중에 앞서 소개한 다른 책들에게 밀려서 아직 다 못읽었군요.

 

재경은 요괴들에게 주로 밥을 파는 음식점을 운영합니다. 원래는 사람들에게 장사하려던 것이었지만, 반은 인간이고 반은 요괴인 재경의 특성 때문인지 요괴들이 한 둘 찾아오더니만 이제는 단골이 되었지요. 그래서 거꾸로 인간들은 들어왔다가도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고는 거의 못옵니다. 개중 한 둘은 둔하거나 너무 예민해서 그냥 들어와서 밥을 먹기도 하지만요.

그러던 어느 날 재경의 음식점에 손님이 찾아옵니다. 매우 촌스러운 차림의 인물은 갑자기 들어와서 재경에게 맡겨둔 것을 내놓으라고 야단입니다. 재경과 한 판 붙은 그 인간이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한 건 재경의 유일한 가족인 원영이 도착하고 나서였지요. 원영의 원래 주인이 저 사람. 무명이었답니다.

아직까지는 무명이 어린 재경의 간을 빼어먹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내용 소개글 보면 더 기다려야 하나봅니다. 더 읽었어야 했는데, 어제 알라딘 PC용 어플리케이션이...! 결국 오늘 삭제하고 재설치 했습니다. 받아놓았던 전자책들 다시 챙겨 받아야하네요. 어흑.;ㅂ;

 

 

 

 

과앤. 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 3.
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2173859&start=slayer

 

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 3

과앤 장편소설. 사람들은 테릴을 ‘신데렐라’라고 불렀다. 남작가의 방계일 뿐인 그녀가 후작가의 차남과 연인이 되며 달게 된 호칭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그는 돌연 이별을 선고하고 테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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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두말하면 잔소리. 어제 거의 끝까지 읽었고, 이제 4권 읽는 중입니다. 내용을 매번 읽을 때마다 까먹어서 이런 내용이었나라며 감탄하지요. 이번에도 또 놀랐고..... 세시오의 갑작스러운 행동(급발진) 원인이 무엇이었나 생각하면, 음. 그렇죠.

 

 

 

 

1.웹소설
이디즈. 이세계 마법사가 농사를 잘 지음 1~205. 문피아 유료연재. (2024.12.08. 기준)( 1~54)
자경(蔗境). 이상적 연출생활백서 1~215. 문피아 유료연재. (2024.12.08. 기준)(121~215)
Rovin. 신대륙의 제왕 1~19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7.23. 기준)(1~25)
Rovin. 게임 속 연금술사 1~1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8.23. 기준)(1~11)
다기205. 몬스터와 힐링하는 S급 헌터 1~34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12.04. 기준)(1~246)

2.전자책
Rovin. 신대륙의 제왕 1~9. 문피아, 2024, 세트 25600원.(2~3)
Rovin. 게임 속 연금술사 1~6. 문피아, 2023, 세트 16000원.(1~3)
이소해. 비각성자 게임 플레이어 1~7. 모드, 2024, 23800원.(7)
황곰. 기애담 1~2. 고렘팩토리, 2024, 세트 6천원.

3.종이책
과앤. 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 3. 블라썸, 2022,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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