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의 종이책은 도서관에서 빌려왔습니다. 빌려서 1권을 읽고는 알라딘에서 검색한 뒤, 이 책이 현재 절판이라 중고책으로 밖에 살 수 없음을 슬퍼하며 두 권 모두 구매했습니다. 중고서적은 G네 집으로 보내 놓고 저는 빌려둔 책을 마저 읽었지요. 이렇게 또 두 권의 책을 도서관 밖으로 산책시켰습니다. 한동안 폐기의 위험은 없을 거예요.
여름E. 그 황태자가 다시 사는 법 1, 4.
BL, 판타지, 회귀. 정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49228142&start=slayer
스물도 되기 전에 왕이 된 레이안은 주변 사람들만 지나치게 믿었습니다. 본인은 흥청망청 놀며, 주변의 귀족이나 가장 가까이 지내던 이가 잘 해줄거라 내팽개친 겁니다. 그 잘못된 믿음은 배신과 반란으로 이어졌지요. 반란군에게 잡혔을 때, 가까이 있던 이들은 모두 등돌리고 도망친 뒤였고, 백성들은 자신에게 돌을 던졌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무능한지를 온 몸으로 깨달은 레이안은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사형 당했으니까요.
돌아온 시점은 한참 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왕위 계승하기도 전입니다. 아버지가 살아계시고 주변에는 회귀 전 자신에게 등돌렸던, 그러나 그 전까지는 철썩 같이 믿고 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제 할 일은 그 사람들을 멀리하고, 회귀 전에 반란을 일으켜 자신을 쳐낸 이들의 손을 잡는 겁니다. 그러나 쉽지 않습니다.
알라딘 신간 목록을 보다가 들어간 책인데, 1권 읽다가 4권으로 넘어가 다시 읽기 시작했지만 희한하게 잘 안 읽히더라고요. 아무래도 요즘 신간 읽기가 좀 버거운가봅니다. 취향의 스트라이크존이 아니면 진도가 더디더라고요. lllOTL
강담. 회귀한 헌터의 체크메이트 1~70, 252.
현대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749044
게이트 고아로 보육원 출신이었기에 뒷배 없이 아카데미에서 고립되었고,자신을 괴롭힘에서 구해준 차진명에게 충성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토사구팽으로, 자신이 가마솥에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사냥개가 되리라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차진명의 함정에 빠져 죽음을 선택한 뒤 갑작스럽게 회귀했고, 회귀 전의 기억뿐만 아니라 회귀 전에는 없던 시스템 메시지까지 함께 따라왔습니다. 아직 아카데미 재학중이고 한창 성장하기 위해 발돋움하지만, 노력에 비해 성장이 없는 상태였지요.
회귀한 뒤는 다릅니다. 과거의 기억을 살려, 학교 내에서 사람을 꾸리고, 차진명의 행보를 방해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그 와중에서 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그들 모르게 구해냅니다.
조아라 메인에서 보고 이 책이 무슨 내용인가 싶어 들어가서 1편부터 다시 읽고는 내가 예전에 다 읽었던 소설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 놓고는 읽다 말고 결말이 어땠더라? 싶어서 결말편만 확인하고 왔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빌런에 가까운 인물까지 끌어 안아 끝까지 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본인도 회귀 전에는 강압적이고 독단적, 독선적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지만 회귀 후에는 그 소리를 무시하지 않고 어떻게든 고치려 노력합니다. 그런 점에서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이 성장이 돋보이는 소설이란 생각이. 아무래도 중간 편도 마저 읽어와야겠군요.
니이쿠라 토모카. 나와 시노부 씨의 미스터리 펫숍 1~2. 아오노나치 그림, 이건해 옮김.
일본소설, 일상미스터리.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5364541
구리마루당에 이어, 이번에는 그 옆에 꽂혀 있던 다른 책을 읽었습니다. 책 집어든 이유는 표지 보면 짐작하실 겁니다. 예쁘잖아요.
처음에 표지 보고는 당황하는 얼굴의 인물이 남성인가 여성인가 한참 고민했는데, 읽어보니 남자더랍니다.
이즈미 하루토는 홋카이도 출신으로, 요코하마에서 대학을 다니는 청년입니다. 집안 사정상 생활비는 자신이 벌어야 하는 터라 펫샵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요. 오래 자리를 지켜온 이 펫샵은 요코하마의 유력 집안에도 납품을 합니다. 대대로 내려오는 부잣집인 키리야마 가의 현 가주, 키리야마 시노부는 인간 불신에 휩싸인 괴팍한 인간입니다. 사람 마주하는 걸 질색하는 터라 대부분의 응대 업무는 집사가 도맡아 하고 있었는데... 데. 이 집사님이 일하다가 사고로 크게 다치면서 문제가 생깁니다. 집사님이 맡아 하던 키리야마 가의 여러 동물 관리를 이즈미가 떠맡은 겁니다. 하고 싶지 않았지만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진짜로 떠 맡았지요. 그러면서 거절못하는 풋내기 이즈미와 돈 많고 성격 나쁜 인간불신의 시노부가 얽혀 동물이 얽힌 여러 사건들을 해결해 갑니다.
라는게 1권.
2권보다는 1권이 좋았지만, 그렇다고 2권이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1권은 B님께 권했더니 트라우마가 도질 것 같다며 사양하시더라고요. 펫로스를 겪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진짜 눈물 펑펑 흘리면서 덮어버릴 에피소드가 몇 있습니다. 그만큼 현실적이고 있을법한 이야기들이 나오고요. 거기에 키리야마 시노부가 왜 저런 성격이 되었는지도 1권에 소개되는데... 읽고 나면 이정도로 훌륭하게 컸다니 장하다는 소리가 절로 튀어나옵니다. 아동학대 트라우마가 있으시다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2권의 이야기도 좋았습니다. 시작하는 에피소드부터, 그 뒤에 이어지는 다른 이야기들까지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앵무새 관련 에피소드는 등장인물이 싫었던 지라 투덜댔지만, 그 또한 있을법한 이야기라. 뒤늦게라도 이 책을 만나서 다행이었습니다. 잘 쟁였네요.
엑시언. 출근 첫날 천재배우로 각성했다 1~40
현대, 시스템, 연예계.
https://www.joara.com/book/1778829
백도혁은 연예계를 동경하던 끝에, 배우 전문 연예기획사의 로드매니저로 입사합니다. 담당한 인물은 이전에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던 조아현. 가수로 제대로 뜨지 못했고, 꽤 괜찮은 예능의 고정 패널이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편집되는 불운한 인물입니다. 이번에 배우 쪽으로 활동방향을 다시 잡고 있지만 그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매니저로서, 베우의 연기 연습을 돕기 위해 상대역의 대사를 읽어주던 중 갑자기 이상한 공간에 빨려 갑니다. 그 공간에는 TV가 한 대 있고, TV에는 방금 전 읽고 있던 그 대본이 영상으로 송출되는 중입니다. 거기서 드라마 속 인물-배우의 연기를 보고 나자 현실로 돌아온 뒤의 연기가 180도 바뀝니다. 처음 대본 읽을 때는 국어책 읽기였지만, 공간에서 나온 뒤에는 웬만한 배우보다 훨씬 더 연기를 잘하는 메소드 연기의 달인이 되어 있습니다.
시스템이나 스킬 형태로 연기를 도와주는 내용은 많은데, 이 소설은 그 영향을 받은게 로드매니저입니다. 그 덕분에 담당 배우가 오디션 보러 갔을 때 얼결에 같이 캐스팅을 당하고, 그 덕분에 회사에도 신인 배우로 1년짜리 단기 계약을 맺습니다. 원래의 꿈은 연예기획사 대표가 되는 것이었고, 그래서 로드매니저와 매니저를 거쳐 팀장 실장이 되는 정석 코스를 발을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연예계에는 배우 출신 대표도 여럿 있지요. 연예기획사 대표 겸 배우로 활동하는 유명 배우를 보는 순간, 매니저로서의 길은 잠시 접어둡니다. 모로가든 성공하면 되니까요.
처음에는 신기해서 보기 시작했지만 점차 주인공을 중심으로 모든 상황이 좋게 흘러가는데 위화감을 느껴서 내려 놓았습니다. 작가나 감독이 저럴리가 없어!를 외치게 되더라고요.
레드에이어. 식사를 합시다 1~104, 230~233.
현대, 요식업, 어반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273051
2018년 경에 조아라에서 연재 시작한 소설로 보입니다. 조아라 배너에서 보았거나, 알라딘 전자책 목록에서 보고 집어든 걸로 기억하는데, 1편의 분위기가 좋아서 두었다가 읽기 시작했습니다. 1권 분량 넘어가서도 분위기가 상당히 좋더라고요.
곽준은 한식요리사였습니다. 지금은 그만두고, 돌아가신 할머니가 사셨던 고향 마을에서 지냅니다. 그러던 중, 예전에 일했던 한식당 한운정의 대숙수 한윤의 부고를 받습니다. 현 대숙수는 한윤의 아들 한중권이지요. 곽준은 한윤이 아끼던 제자였지만 사정이 있어 그만두었고, 장례식장에 방문한 곽준은 선배이자 형님인 한중권에게서 한윤이 그에게 남긴 유산이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서촌에 있는 생활집 겸의 작은 2층 건물은 한윤이 죽기 전까지 꾸준히 방문했던 작은 음식점이었고, 고민하던 곽준은 건물을 방문했다가 이상한 것들을 만납니다. 그 음식점은 이상한 존재들의 세계, 이면세계와 연결되어 있던 겁니다. 망설이던 곽준은 한윤의 뒤를 이어 이면세계의 거주자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어 주기로 합니다. 음식점을 시작하는 에피소드는 곽준이 한운정을 그만둔 일과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곽준이 운영하는 식당은 서촌 사람들에게는 희한하게 보입니다. 식당주인은 시장에 들러 식재료를 사가고 뭔가 만드는 것 같지만, 정작 영업을 안합니다. 곽준의 영업 대상은 오로지 이면세계의 주민들입니다. 도깨비를 비롯해 신, 영웅 등 민담과 설화와 신화 속 존재들에게 밥을 팝니다. 대가는 금이고요. 그리고 가끔은 의뢰를 받고 사건 해결을 위해 특이한 음식을 만들기도 하고요. 어떤 때는 이면세계가 아닌, 서촌 주변의 여러 사람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기도 합니다.가장 마음에 든 에피소드는 소방 관련 에피소드였어요. 하, 정말 눈물나더라.;ㅂ;
각각의 에피소드는 매우 흥미롭지만, 연애담이 나오는 순간 손을 떼게 됩니다. 딱 저 시점에서 주인공이 누구와 연애를 할 것인가에 판이 깔리는 분위기라서요. 비슷하지만 또 다른 소설로 『저승식당』이 떠오르는데, 이쪽은 에피소드에 여성이 나와도 그냥 여자사람이 등장한 겁니다. 이 소설은 여성이 등장하면 묘하게 로맨틱한 분위기가 도는데, 그 분위기를 제가 못 참습니다. 하하.;
프로피. 던전 장의사 1~28.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775770
이 소설도 초반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트레이서, 던전에서 죽은 헌터의 시신을 수습하고 대가를 받는 직업이 등장합니다. 요한은 F급으로 시작해 랭킹 1위까지 올랐지만, 급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팀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러다 죽음의 신에게서 관을 하나 받습니다. 관과 관련한 능력은 경험치와 스킬 모두 관련되어 있습니다. 관에 시신을 담으면 경험치가 쌓이고, 그 관련 스킬을 통해 네크로맨서와도 비슷한 방식으로 망자를 부릴 수 있습니다. 그 특이 스킬을 하나 받으면서 요한의 삶은 급격하게 나아집니다. 이전에는 시신 수습 과정에서의 모든 일이 비용이었지만, 이제는 관에서 시종을 꺼내 대전사로 부릴 수 있고, 새로운 던전에 들어가면 최소 하나의 몬스터는 관에 담아 시종으로 지명할 수 있고, 다른 몬스터는 관에 넣는 것만으로도 경험치가 됩니다. 스킬이 성장하면 그에 맞춰 부릴 수 있는 시종의 수도 늘어납니다. 거기에 던전 출입은 그 안에서 죽은 헌터의 시신을 수습하는 일이 원래 목적이었으니 그 보상금도 쏠쏠히 챙길 수 있고요.
스킬 얻기 전까지는 만년 F급의, 노력은 열심히 하지만 운이 안 따라주는 헌터였지만 이제는 성장이 가능합니다. F급에서 E급, D급으로 차례로 성장해갑니다.
하지만 새로운 동료를 만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에서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한창 잘 나가는 여성 연예인이, 아무리 헌터 활동이 하고 싶었다고 한들 남성에게 지나치게 친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걸렸거든요. 미묘한 분위기도 있어서 더 읽을 생각이 안 들더랍니다. 초반 성장세가 상당히 빠른 부분도, 그 뒤에 더 강한 적이 나올 거라는 복선으로 보이기도 했고요.
동주. 마도공학자의 회귀 클라쓰 1~23.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585973
이것도 알라딘에서 보았나, 조아라에서 보았나. 보고서 다시 읽기 시작하다가 멈췄습니다. 예전에 읽은 소설이더라고요.
하운 바하인센은 마도공학으로 유명한 가문의 장남이만 재능도 없고 능력도 없는 무능아라 불렸지요. 그 때문에 가문의 후계자는 동생이자 아버지의 첫 번째 부인의 자식에게 돌아갑니다. 그러나 드래곤의 협잡질로 가문이 멸망했고, 혼자 살아남은 하운은 스승을 만난 뒤 마법사로서의 재능을 펼치며 마법사이자 마도공학자로 성장하여 대륙을 뒤엎은 전쟁을 끝냅니다. 그러나 수많은 피가 흐른 뒤였지요. 전쟁종결자 하운도 늦은 개화와 대처를 후회합니다. 그리고 회귀. 정신 차려보니 아직 십대 중반입니다. 아버지도 건재하고 집안도 무너지지 않았고 동생도, 어머니도 살아계신 때. 그리고 지금이라면 집안의 멸문을 막아내고 드래곤 역시 휘어잡을 수 있습니다.
로 시작하는 이야기. 뒷 내용을 더 볼까, 말까 슬쩍 고민중입니다. 다시 보고 있노라니 꽤 잔혹한 내용이 많거든요. 그래도 뒷 이야기가 궁금하긴 하니 계속 볼까...? 하지만 딱 저기서 이웃 명가의 소드마스터 아가씨와 분홍색 기류를 만들고 있다고요. 본인은 나이 먹을 대로 먹은 아저씨로, 옛 전우의 어릴 적 모습을 보고 흐뭇해하는 거라 핑계대지만 소드마스터 쪽은 이미 넘어간 분위기인걸요.
은해윤. 당신의 운명을 뒤틀기 위하여 1~2.
판타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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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린 프림로즈는 백작가의 딸입니다. 위로는 오라버니가 한 명 있지요. 이블린은 친구 다프네 화이트우드의 신랑찾기 무도회를 앞두고 이상한 꿈을 꿉니다. 꿈에서 다프네는 열정적 청혼자인 딜런 피츠로이와 결혼했지만 그 끝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신흥 계층으로 입지전적 인물이었던 딜런 피츠로이는 여러 사건과 구설수에 휘말린 뒤 결국 사망하니까요.
꿈인지 아닌지 긴가민가하지만 친구집의 무도회장에 서 있는 가운데, 모든 일은 꿈 속에서 보았던 것과 같게 흘러갑니다. 그렇다면 꿈에서 보았던 대로 자신은 1년 뒤 죽을 겁니다. 원래부터 몸이 약했던 이블린은 죽음이 멀지 않음을 생각하며, 집에서 강요한 결혼 상대를 거부하고 딜런 피츠로이에게 청혼합니다.
이 소설이 특별한 건 그 환장할 관계꼬임에 있습니다. 이블린은 무도회에서 벌어진 사건과 그 뒤에 일어난 사건들로, 자신이 보았던 것이 미래라고 확신합니다. 그렇기에 딜런 피츠로이가 사랑하는 상대는 다프네라고 철썩같이 믿습니다. 이블린에게 이건 고정값입니다. 딜런은 자신에게 청혼한 이블린이 조금 이상한 환경에 놓였다는 건 알지만, 그 이상으로 관심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간 신부를 위해 준비한 수많은 물건들을 이블린에게 주지만, 이블린이 그걸 '다프네를 위해 준비한 것'이라 생각하고 거부하자 자신이 거부당한 것처럼 반응합니다.
이블린의 확신과 딜런의 방관은 의사소통 부재를 낳으며, 서로가 서로를 오해하는 환장의 드라마를 자아냅니다...(먼산) 하지만 성격상 딜런이 이블린을 붙들고 대화를 시도한다는 것도 희한하고, 귀족적이며 순종적으로 자라온 이블린이 의문을 갖고 꼬치꼬치 캐묻는다는 건 더더욱 상상이 안되더라고요. 막판의 흐름도 약간은 극적인데.....
뒷 이야기가 조금 더 있었으면 싶더랍니다. 여러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더 듣고 싶었거든요.
퐁달치즈빵. 호랑이님의 아기 복숭아 1~2, 4.
BL, 현대, 오메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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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배경의 오메가버스... 클리셰라면 클리셰입니다.
조정현은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서류를 들고 제오 캐피탈에 찾아갑니다. 그리고 사장 지승혁에게 서류를 줬다가, 그 서류가 빚 대신 정현을 넘기겠다는 내용이었다는 걸 뒤늦게 듣습니다. 웬만한 금액이면 꾸준히 갚겠다고 할 건데, 빚이 원금만 따져서 23억이랍니다. 이자까지 하면 더 크겠지요.
정현은 일단 직장을 구할 때까지 잠시간 빌딩에 머물게 해달라 요청하고, 부모가 잠적한 상태에서 갈 곳 없는 정현을 본 지승혁은 충동적으로 허락합니다. 그랬는데, 갓 스물 된 꼬마가 빌딩을 돌아다니며 나서서 청소하고 소파에서 쭈그려 자면서 직원들에게 예쁨 받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이 꼬마, 열성이지만 오메가입니다. 직원들에게 이것저것 받아오는 정현을 본 승혁은, 오메가에게 세상이 얼마나 험난한 곳인지 겁을 주고는 집으로 데려옵니다.
사채업자공과 오메가수의 조합은 매우 자주 봅니다. 대체적으로 사채업자가 등장하면 불법적인 폭력이나 채권추심이 등장하기 때문에 잘 안 보는데, 이 소설은 궁금해서 충동구매했네요. 1권과 2권을 읽고, 4권으로 건너가 결말까지 보았습니다. 그 사이에 벌어진 사건들을 이것저것 조합하면, 오메가버스지만 몇 가지 특이한 설정이 있습니다.
루어. 낚시용어지만 여기서는 극우성알파가 다른 알파나 오메가의 페로몬을 강제로 끌어내 확인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정현이 철저하게 페로몬을 갈무리했음에도 지승혁이 정현의 형질을 알아차릴 수 있었던 것은 이 때문입니다. 다른 하나는 프로텍트입니다. 이쪽은 극우성알파가 다른 형질자를 강제하여 자신의 명령을 듣도록 하는 일입니다. 각인이 언뜻 떠오르지만, 이쪽은 여러 사람에게 할 수 있고, 일종의 형질지배로 보면 될듯합니다. 명령 혹은 지시를 거부하면 굉장한 고통을 느끼도록 한다던가요. 그걸 한 놈이 많이 미친 놈입니다. 하하하.... 그 때문에 주인공들이 많이 고생하는 모양새라 3권은 슬쩍 건너 뛰었습니다.
의외로, 오메가버스임에도 임신 에피소드는 없습니다.'ㅂ'a
풀드로우. 게임 속 재벌사생아는 천재마총사 1~8.
현대판타지, 게임빙의.
https://www.joara.com/book/1684867
아카데미 총잡이를 읽었더니 이 소설이 떠올랐거든요. 하... 다시 읽으면서 이래야 제맛이지! 라며 행복해하는 중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좋네요. 특히 초반은 장르소설 중에서도 서부극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1.웹소설
강담. 회귀한 헌터의 체크메이트 1~25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05.03. 기준)(1~70, 252)
엑시언. 출근 첫날 천재배우로 각성했다 1~178. 조아라 프리미엄. (2024.11.01. 기준)(1~40)
레드에이어. 식사를 합시다 1~23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18.11.10. 기준)(1~104, 230~233)
프로피. 던전 장의사 1~25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4.10.28. 기준)(1~28)
동주. 마도공학자의 회귀 클라쓰 1~21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11.10. 기준)(1~23)
풀드로우. 게임 속 재벌사생아는 천재마총사 1~23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8.22. 기준)(1~8)
2.전자책
여름E. 그 황태자가 다시 사는 법 1~4. 시크노블, 2024, 세트 12700원.(1, 4)
은해윤. 당신의 운명을 뒤틀기 위하여 1~2. 필연매니지먼트, 2024, 세트 6800원.
퐁달치즈빵. 호랑이님의 아기 복숭아 1~4. 고렘팩토리, 2024, 세트 13600원.
프치노. 나의 페어 가이드 1~5. 블리뉴, 2024, 세트 17000원.(재독)
3.종이책
니이쿠라 토모카. 나와 시노부 씨의 미스터리 펫숍 1~2. 아오노나치 그림, 이건해 옮김. 출판미디어율, 2018, 각 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