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메일링을 받고 들어갔다가, 엉뚱하게 사은품에 반했습니다. 이랬던 적이 한 두 번 있는 건 아니지만, 이번은 진짜 고민되네요. 이정도로 고민되는건 여즉 후회하고 있는 에펠탑 출시 사은품 "에펠의 아파트"뿐입니다. 나머지는 그 또한 지나가리니-하고 넘어가겠는데, 이 제품은 매우 유혹적입니다.
책은 나의 열정(40698)
https://www.lego.com/ko-kr/product/books-are-my-passion-40698
영어 명은 주소 이름으로 나옵니다. Books are my passion. 그쵸. 책은 나의 열정이자 나의 사랑이자... (기타 등등)
부품수는 285개입니다. 생각보다는 많네요.
사진을 보면 심지어 책이 펼쳐져! 으아아악! 등 뒤에 있는 책장에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요! 으아아악! 게다가 화초도 있어!
책장 위에 잡동사니 상자가 놓여 있다는 것까지, 매우 현실적입니다. 소파와 책과 화초와, 거기에 사다리. 책도 잔뜩 있고요. 아아아. 이건 진짜 손에 넣어야 할 거예요.;ㅂ;
한편. 원래 레고 메일링에서 보고 누른 건 모나리자였습니다.
https://www.lego.com/ko-kr/product/mona-lisa-31213
지난 번에도 소개한 적 있는 것 같은데, 모나리자도 나왔습니다. 레고 특성상 웃는 얼굴은 아니로군요. 그리고 이건 149900원이라, 조금 더 구매해야 저 사은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며칠 사이에 품절되지 않는다면, 조금 더 버텨서 11월 1일에 이걸 구매해도 됩니다.
식물원, 21353.
https://www.lego.com/ko-kr/product/the-botanical-garden-21353
42만 9900원, 100원빠진 43만원이라는 가격 때문에라도 무리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거죠. 집에 둘 공간이 있냐는 것. 리벤델도 안사긴 했지만, 그건 반지의 제왕을 꼭 사야하는 건 아니고 사은품이 썩 끌리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식물원은 그 자체로도 멋있긴 한데. 이러다가 대영도서관(British Library)이라든지 뉴욕공공도서관(NY Public Library)이나 미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이 나오면 어쩌죠. 그건 가격이 얼마든 무조건 사야하는 제품입니다. 무조건. 이번에 독서가 세트가 나온걸 보면 저것도 불가능한 꿈은 아니예요.
잠시 망상은 접고, 그래서 뭘로 저 사은품을 받을지 고민하러 갑니다. 그래서, 뭐 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