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보다는 그 다음날인 30일의 기억이 더 깊습니다. 평소 일찍 자는터라 그 날의 상황은 보지 못했고, 아침 일찍 일어나 더듬더듬 TV를 켜고 나서도, NHK 틀어둔 터라 모르고 있다가 트위터 타임라인이 비명으로 가득 찬 걸 보고 그제야 KBS로 돌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날 내내 황망했습니다.

 

오늘이 2주기. 리본을 얼마나 더 묶어야 되냐며 절규하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 참습니다. 4.16 세월호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도 최근이었지요. 진짜로, 얼마나 더 묶어야 할까요. 화성 아리셀 화재의 리본은 하늘색입니다. 또 그 때도 묶어야겠지요. 마음이 무너지지 않게 단단히, 묶어야죠.

 

며칠 전 하림의 SNS 계정에 이태원참사 추모곡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왔던 모양입니다. 참사에서 딸을 잃은 음악감독님이 추모곡을 불러달라 부탁해왔다고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의 캡쳐를 보시면 됩니다. 저도 블루스카이에 올라와서 알았고요.

 

 

[10.29 이태원참사 2주기 추모곡] 별에게

https://www.youtube.com/watch?v=gnU2y04OvjE

 

같이 부르지는 못하지만 듣는 건 몇 번이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조회수가 낮네요. 열심히 올려드려 공감하고, 같이 마음으로 울겠습니다.

 

 

 

10월은 중간의 추석 때문인지, 정신이 조금 나가 있었습니다. 지난 주도 그렇고 이번 주도 업무의 파도가 연속으로 몰려오더라고요. 다음 달도 마찬가지고, 그러고 나면 업무 마감입니다. 아.... 내년은 1월부터 당장 사건이 몰려 있는데, 큰일이네요. 미리미리 마음 잡아두어야지.

 

 

오늘도 오후는 출장입니다. 출장 앞두고 업무 메일과 메신저를 마구 날리다가 한숨 돌리는 중입니다. 출장 가기 전에 마저 업무 처치하러 갑니다. 쓰러뜨려야 할 업무가 많네요.

 

 

 

지난 주에 도착한 공방하쿠로의 주머니 두 개. 그간 산 주머니들은 모두 제 손을 떠나고 없으니 이 둘은 집에 두고, 뭘로 쓸 건지는 조금 더 고민해보려 합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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