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대지 아란은 무사히 영입 완료했습니다. 10회 소환 버튼을 누르고 넋 놓고 앞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화면에서 갑자기 대지 아란이 화아아악! 날아올랐고! 으아아아!
10회만에 모셔와서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다행이지요. 덕분에 소환석은 매우 아꼈습니다.
커맨더의 룬은 부족해서 최근 영입 영웅 중 몇은 각성을 못시켰지만, 이 분은 무사히 2각까지 완료했습니다. 아 진짜 멋져요. 불 아란은 이미 70레벨까지 달성했으니 이 분은 어디까지 올릴지 조금 더 두고 보고 결정할 겁니다. 몇 달 전까지는 한 명씩 차근차근 키웠는데, 새 오벨리스크 도입한 뒤에는 그 경험치가 아깝다면서 70레벨 아직 달성하지 않았던 여러 영웅들을 돌려가며 키우고 있거든요. 누가누가 레벨업 중인지는 지난 번에 한 번 올린 바 있습니다. 흠흠.
소환 버튼 누르기 전의 상황. 이 때의 소환석은 총 31,293개. 소환 쿠폰도 넉넉히 있어 2,531개입니다. 이렇게 쌓아둬서 뭐햐나고 물으실지 모르지만, 습관입니다. 재화는 일단 쌓아 두어야 만에 하나 마음에 드는 누군가가 들어왔을 때 TAKE MY MONEY를 외치며 달릴 수 있어요.
사진 순서가 뒤죽박죽이지만, 하여간 영입 직후에 영입 축하 패키지도 바로 구매합니다.
재촉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그대에게 가리다.
대지 아란은 시나리오에서 등장하는 동방 3인조의 성격에서 보이는 불 아란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쪽의 동방 3인조는 맨날 사고치는 차남, 묵묵히 뒤를 봐주는 누님, 그런 둘을 끌고 일해야하는 장남의 이미지지만, 대지 아란과 물 이안, 불 비류의 조합은 반대에 가깝습니다. 말 없고 유순하고 매우 내성적인 성격의 물 이안, 그런 이안을 밖으로 끌어내는 누님 속성의 대지 아란, 그런 두 사람을 보고 음흉하거나 혹은 속내를 알기 어려운 두루뭉술한 표정의 불 비류. 성격보다는 셋의 팀 조합이 완전 반대다라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어쨌건 열심히 잘 키워야 오벨리스크든 뭐든 활약 가능합니다. 그러니 잘, 끌고 올라가야죠.
시간의 순서대로 올리는 중임에도 희한하게 이쪽의 소환석 숫자가 늘었지요. 한바탕 소환석을 털고 와서 그렇습니다. 무기를 세팅하고, 그 과정에서 각성 시키면서 각성 보상을 받는 등등. 그래서 숫자가 다릅니다.
이 화면을 찍어 둔 것은 재화 수급 상황을 기록하기 위함입니다. 인연소환 티켓은 414개. 지난 번에 한바탕 털어서 영웅들을 모두 잘 모아왔고요. 누구를 모셔올지 결정은 하지 않았지만, 일단 불 올가의 확률을 높여 뒀습니다. 불 슈터 중에서는 거의 제일, 잘, 활동하십니다. 지속 피해와 행동 게이지 50% 감소를 유용하게 써먹거든요. 제일 활약하는 곳은 오벨리스크입니다. 물 워리어인 프라우는 행동 게이지 100% 감소지만요.
아티팩트 소환 티켓도 꽤 모였겠다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많이 놀랐습니다. 1,197개. 쓰지 않고 쌓아두니 이렇군요. 생각난 김에 아티팩트를 종류별로 한 턴씩 돌렸습니다. 정확히는 메인 아티팩트 세 종이 하나씩 나올 때까지 돌려보니 대략 30개씩 소모 되더라고요. 그리하여 하나씩은 장만했고요.
그 덕분에 운명상점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이 조금 늘었습니다. 월말이니 정령석을 돌아가면서 하나씩 살까 하는 중입니다. 정령석 쟁이는 쪽이 더 중요하니까요. 운명 아티팩트 소환은 돈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정령석은 미묘하죠. 살 수는 있지만 단독 가격이 높은 편이라서요. 이번 주말에 잊지말고 정령석도 잘 챙겨야 합니다.
는 둘째치고. 남의 집 영웅들의 데미지가 매우 높은 것을 보고 어떻게 그게 가능하나 했더니만, 장비 조합이 저와 매우 상이하더랍니다. 고민중이긴 한데, 지금 장비 덱 1만 쓰고 있던 걸 2와 3도 활용해야하나 싶습니다. 그럴려면 더 많은 장비가 필요하겠죠. 하. 몇몇만 시범삼아서 해볼까요. 대지 라플라스에게는 공공공공치피치피가 최고라고 하던데, 즤 집 라플은 속도를 달아뒀거든요. 아니, 라플라스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영웅은 반지나 목걸이 둘 중 하나에는 속도가 걸려 있습니다. 속도가 제일 빠른 조슈아는 당연히 목걸이와 반지 둘다 속도고요. 로잔나도 속도가 두 개 걸려 있던가요.
이번에 균열 괴수 잡으러 갔다가 대판 망하고는 눈물을 흘리며 장비 작을 결심했더랍니다. 그렇지 않아도 장비 보관소가 부족하니 겸사겸사 밀어 넣어야겠네요.
일기가 슬슬 기록 자체보다는 사진의 비중이 높아지는건 글감이 점점 줄어서입니다. 글감 발굴을 잘 안해서 그런 것이기도 하고요. 여튼, 열심히 쓸 말을 찾아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