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의 신작, 『청과 부동명왕』 이야기입니다.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푸른 손톱의 부동명왕인가 생각했거든요 무동명왕은 불교계 신이고, 인도쪽에서 그러하듯 피부가 푸르게 나올 수 있다는 생각도 잠시 했고요. 그러나 아닙니다. 지금 보니 사진 속에 내용 폭로가 있네요. 못 보고 넘어가서 다행입니다. 집에 가면, 펀딩으로 따라온 단편을 붙들고 다시 읽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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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과 부동명왕

아이를 갖지 못해 쫓겨난 여자. 자식을 잃은 죄를 뒤집어쓰고 이혼당한 여자. 심한 시집살이에 소처럼 부려먹히다 도망친 여자. 살던 곳에서 쫓겨나고 죽어서도 들어갈 무덤조차 없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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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보니 책 표지는 확실히 푸른 손톱이 아니군요. 하지만 청과부동이라는 원제 때문에 잠시 헷갈렸던 겁니다. 흠흠흠.푸른 손톱이 아닌 것은 해당 편을 읽어보고 바로 알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여기 말고 다음주 독서기록에서 하지요.

 

지난 권에서 임신중이던 오치카는 이번에 새 식구를 맞이합니다. 책 소개에 그 연계 이야기가 있으니 이 정도는 내용폭로가 아니라고 우겨보고요. 이번 권은 읽으면서, 앞 권의 이야기를 다시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집은 공간 부족 문제 때문에 전권 갖추고 있지 않은데, 공공도서관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있다면 그걸로 읽고, 안되면 이번 기회에 시리즈 전체를 전자책으로 구매해도 좋겠지요. 편집자의 말에는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무어냐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백귀야행은 아니지만 원작자님이 일단 99편을 목표로 한다 하셨으니 그 전에 열심히 읽으면서 뽑아 보려고요. 편집자가 뽑은 이야기와 제 베스트가 조금 다르긴 합니다. 저는 「삼귀」, 「암수」가 매우 기억에 남거든요. 다시 읽으면 감상이 달라질 수 있으니 읽으면 좋겠지만, 암수는 제가 다시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거 읽으면서 내내 눈물 펑펑 쏟았던 기억이 있어서요... 「삼귀」도 그랬지요.

 

벌써 40편이라니 취향을 갈라서 정리해봐야겠습니다.-ㅁ- 이번 명절 보너스로 시리즈 다 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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