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게 왜 있어 시리즈로 찍어 올려도 되겠네요. 보면 구입한 기억은 있지만, 그 전까지는 있는 줄 까맣게 잊고 있던 화집입니다. 지난 주말에 들고 내려온 화집 두 권입니다. 손에 잡히는 대로 아무거나 꺼냈는데, 보고 있노라니 방출할까 말까 고민되더라고요. 게다가 왼쪽의 스파이럴 화집은 화집 2권인걸 보면 분명 1권도 어디 꽂혀 있을 겁니다. 그 어디가 어디냐가 문제죠. 마침 알라딘에 화집 정보가 있길래 붙여 둡니다.
미즈노 에이타(2006). 水野英多畵集2「SPIRAL ALL ALONG」 (水野英多畵集 (2)). 스퀘어에닉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234
스파이럴 시리즈는 가장 좋아한 등장인물이 사망하는 바람에 마지막에는 마음이 떴습니다. 그래도 완결까지 본 기억은 있는데, 이걸 구입해서 보았는지 아닌지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확인하려면 집 만화책들을 다 꺼내야 하는 터라 무리고요. 이전이라면 어떻게든 뚫고 들어가 확인하면 되지만, 지금은 아예 철제 랙으로 막혀 있는 터라 무리입니다. 그나마 겉에 쌓아 뒀던 책들 일부는 처리했으니 다행입니다. 들고 오거나, 방출하거나.
어제도 손님이 오셔서 신나게 책 10권을 떠맡겼습니다. 웃으면서 들고 갔으니 괜찮겠지요. .. 괜찮을 겁니다. 아마.
黒星紅白(2003). 黒星紅白画集 KUROBOSHI KOUHAKU the Beautiful World.
이쪽은 알라딘에 정보가 없어서 아마존에서 들고 왔습니다. 쿠로보시 코하쿠의 화집 3종은 있지만, 이건 알라딘에서 안 보이더라고요. 언제 샀는지는 저도 기억 못합니다. 교보문고에서 샀을 가능성이 더 높아서요.
키노의 여행은 일러스트도 좋아했고 소설도 상당히 좋아했지만 작가의 우익 발언 때문에 그대로 봉인했습니다. 밀리터리 매니아가 밟기 쉬운 극우화의 길을 가더라고요. 그 발언을 듣고 키노의 여행을 다시 읽으면 이건 전쟁의 부정이 아니라 상시적인 전쟁을 부르는 소리였을 겁니다. 구체적인 발언은 기억나지 않지만, 기억하고 싶지도 않고, 장작위키에 확인하러 가기도 싫고요. 광고 수익 올려주기가 싫어서요.-ㅁ-a 그렇게 떠나 보낸 작가가 여럿이지요.
자. 다음에 들고 올 화집은 ... 몇 권이려나. 추석 연휴에 맞춰 갔다가 내려올 예정이라 얼마나 챙겨올지는 제 체력을 봐야 합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