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은 넷..! 이라고 하려 했더니 아닙니다. 이안은 이미 기억의 조각을 획득해서요. 반응은 작년과 동일할 것이라 생각하는데 비교해서 확인해보죠. 일단 작년 이안의 선물 반응은 플로렌스와 페르사가 가장 좋았습니다. 사실 이 글은 9월 3일 작성분이 아니라 9월 1일에 완료했습니다. 하루에 하나 일기를 쓰듯 글 올리던 걸, 9월 1일에 행동력 감소가 있어서 미리 작성해두고 뒤늦게 올리는 겁니다. 트위터 쪽에는 이미 올렸고요.=ㅁ=
생일선물은 작년 9월의 내용을 긁어서 도로 붙입니다. 같더라고요.
1.니벨룽겐 대삼림 : 버터 버섯 구이
버섯에 버터를 발라 노릇하게 구은 요리. 버터와 허브향이 일품이지만 배고픈 집승을 부를 수 있으므로 숲에서의 조리는 주의가 필요하다.
2.플로렌스 : 콩피 드 카나르
오리 기름에 오리의 다리살을 저온으로 장시간 조리 후 먹는 요리. 꽤 흔한 음식이지만 함께 얹는 가니쉬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3.엘펜하임 : 앤초비 마요 샐러드
잘게 다진 앤초비와 마요네즈를 섞은 드레싱을 곁들여 먹는 샐러드. 으깬 찐 감자를 곁들이기도 한다. 레인저들의 도시락에 가장 흔하게 들어가는 메뉴.
4.페르사 : 그린 요거트
발효 요거트에 찻잎 가루를 뿌려 먹는 요리. 푸딩처럼 탱글거리는 질감이지만 단맛은 전혀 없다. 어떤 찻잎 가루를 곁들이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5.사르디나 : 커스터드 크림 파이
부드러운 파이 안에 커스터드 크림을 가득 넣어 만드는 요리. 지역에 따라 마늘, 양파 또는 생굴을 올리므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6.다케온 : 석류 농어 구이
즙을 낸 설류로 절인 농어를 노릇하게 구운 요리. 완성 후에 석류와 와인을 섞어 만든 소스를 뿌려 먹는다. 주로 축제 때 많이 먹는다.
7.갈루스 서부 : 장어 수프
큼지막하게 썬 장어를 각종 채소와 함께 포도주에 끓여 먹는 수프. 포도주 함량에 따라 국물의 맑은 정도가 정해진다. 몸보신용으로 가장 많이 먹는 요리.
8.갈루스 동부 : 허니 아몬드 케이크
꿀을 가미한 버터크림이 가득 들어간 케이크. 위에는 잘게 부순 아몬드를 가득 올린다. 소량이지만 럼이 들어가므로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몇 번 보아도 5번의 사르디나는 프랑스 괴식, 7번의 갈루스 서부 장어 수프는 장어 젤리가 절로 떠오르는 무서운 음식입니다. 게다가 7번은 작년에도 썼지만 코코뱅 비슷한데, 포도주를 넣어서 장어를 푹 고아 버리면 이거 장어로 만드는 추어탕 되지 않나요. .. 아닌가. 뭐지 이 괴식은. 그, 지중해쪽 프랑스에서 자주 해먹는 토마토 넣은 해물탕(부야베스)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장어에 포도주라는 말에 휘리릭 괴식이라는 단어만 남고 나머지는 다 사라집니다. 무서워라.
1.니벨룽겐 대삼림 : 버터 버섯 구이
+30. 헉! 너 독심술도 해? 마법사야? 내가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았어?
2.플로렌스 : 콩피 드 카나르
+15. 이런 걸 가지고 있었으면 말을 해야지! 그럼 더 잘해줬을 텐데!
3.엘펜하임 : 앤초비 마요 샐러드
+10. 뭐~ 그럭저럭~ 나쁘지 않네!
4.페르사 : 그린 요거트
+15. 테스가 알려줬어? 나 이거 좋아한다고?
5.사르디나 : 커스터드 크림 파이
+10. 뭐~ 그럭저럭~ 나쁘지 않네!
6.다케온 : 석류 농어 구이
+30. 헉! 너 독심술도 해? 마법사야? 내가 좋아하는 걸 어떻게 알았어?
7.갈루스 서부 : 장어 수프
+3. 다들 네가 왕이라고 뭐든 좋은 척해줬겠지만, 난 그런 거 없다~?
8.갈루스 동부 : 허니 아몬드 케이크
+5. 뭔데, 이게?
갈루스를 확연히 싫어하는군요. 니벨룽겐 대삼림은 테스랑 같이 지낸 곳이라 그런가 싶고, 다케온은 처음 출연장소라 그럴까요.
어둠 요한은 부투룽한 얼굴입니다. 아니, 반항기 있는? 아니면 툴툴 거리는? 튕기는? 옆구리에 허리 손하고 있는 저 보습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요한 허리가 참 얇군요.(...)
1.니벨룽겐 대삼림 : 버터 버섯 구이
+15. 웃으라고 명하시면 웃어 드릴 텐데요.
(와, 건방져...)
2.플로렌스 : 콩피 드 카나르
+5. ... ...
(이거 뭐냐라는 반응일듯)
3.엘펜하임 : 앤초비 마요 샐러드
+10. ...필요 없습니다.
(목소리가 절로 재생되는 대사...)
4.페르사 : 그린 요거트
+30. 이것까지만, 입니다.
(음, 이건 받으시겠다?)
5.사르디나 : 커스터드 크림 파이
+3. 무슨 반응을 원하는 겁니까?
(그런 반응.)
6.다케온 : 석류 농어 구이
+10. ...필요 없습니다.
7.갈루스 서부 : 장어 수프
+15. 웃으라고 명하시면 웃어 드릴 텐데요.
8.갈루스 동부 : 허니 아몬드 케이크
+30. ...더 가져오지 마십시오.
(이것도 부루퉁. 하하하하하하.)
그래서 요한은 페르사와 갈루스 동부입니다. 갈루스 동부에서 수집하는 선물은 모두 요한 주면 되겠네요.
이안은 선물 줘보고 동일하면 넘어가도 되겠네요. 100% 넘기면 포토카드가 아니라 크리스탈 줄거예요, 아마.
1.니벨룽겐 대삼림 : 버터 버섯 구이
+15. 오호, 제법인데요.
2.플로렌스 : 콩피 드 카나르
+30. 훔치신 게 아니라면 기꺼이 받지요.
3.엘펜하임 : 앤초비 마요 샐러드
+10. 나쁘지 않습니다.
4.페르사 : 그린 요거트
+30. 이런 귀한 걸 살 수 있으셨나요? 흐음... 기대 이상이군요.
5.사르디나 : 커스터드 크림 파이
+3. 이런 것도 선물이라 주시다니, 도무지 서방의 기준을 이해할 수가 없군요.
(이건 서방의 문제가 아니라 사르디나의 문제입니다, 휴... 아니, 신수.)
6.다케온 : 석류 농어 구이
+10. 흐음, 네. 괜찮네요.
7.갈루스 서부 : 장어 수프
+15. 오호, 제법인데요.
8.갈루스 동부 : 허니 아몬드 케이크
+5. 으, 치워 주시죠.
플로렌스와 페르사이니 작년과 동일합니다. 올해 챙기실 분들은 이 두 곳에서 선물 챙겨오시면 됩니다.
메이링은 역시 아발론 기사단복이 제일 잘 어울립니다. 검은 머리카락에 까무잡잡한 피부의 빛 메이링이라 흰색 기사단복을 입혔더니 잘 어울리네요. 후후후후. 검은 토끼님께 흰색 기사단복이라.
1.니벨룽겐 대삼림 : 버터 버섯 구이
+10. 생일까지 챙겨주시다니. 감사하오.
2.플로렌스 : 콩피 드 카나르
+30. 후후, 신령님께서도 매우 기뻐하고 계시오.
3.엘펜하임 : 앤초비 마요 샐러드
+10. 생일까지 챙겨주시다니. 감사하오.
4.페르사 : 그린 요거트
+3. 자신을 속이는 일은 하지 않소. 음. 거짓으로도 좋다 할 순 없다는 게지.
(넵...ㅠㅠ 죄송합니다...)
5.사르디나 : 커스터드 크림 파이
+30. 기운이 느껴지오. 그렇소. 이것은... 소인의 운명이구려.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다케온 : 석류 농어 구이
+15. 음, 제법이외다. 역시 일국의 군주는 다르시오.
7.갈루스 서부 : 장어 수프
+5. 세상에 아직 모르는 것이 참 많소이다. 흠, 이런 것도 선물이 될 수 있군...
(으하하하하하하!)
8.갈루스 동부 : 허니 아몬드 케이크
+15. 소인이 이리 귀한 것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소. 후후, 고맙구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불 라우젤릭: 니벨룽겐 대삼림, 다케온
어둠 요한: 페르사, 갈루스 동부
빛 이안: 플로렌스, 페르사
빛 메이링: 플로렌스, 사르디나
글 작성하는 이 시점은 9월 1일. 이벤트 끝나기 전에 신나게 채집하러 갑니다!
라고 적고, 9월 3일 화요일은 행동력 감소의 날이죠. 오늘 중으로 선물 모두 잡아두고, 퇴근 후에는 200%까지 달성하기를 목표로 잡습니다. 그래서 몇 개나 모아야 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