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다닐 때 종종 하는 말이 있습니다. 뭐든 보일 때 사야한다고요. 나중에 사야지~ 하고 미루다가는 까맣게 잊거나, 상품을 다시 찾지 못하거나 하여 손에 넣지 못한다고 말입니다. 다른 쇼핑할 때는 덜하지만, 여행 때는 눈에 보일 때 바로 사는 것이 좋습니다. 그게 충동구매를 부르지만, 구매하지 못해서 두고두고 후회하는 것보다 나을 수도 있습니다. 낫다고 단정짓지 않는건 사지 않고 잊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https://brand.naver.com/mujikorea/products/10544141597
한데.
여행 가서가 아니라 한국에서도 그런 물건이 종종 등장합니다. 무인양품의 수납 상품들이 종종 그러더라고요. 예전에 무인양품 용산점에서 보았던 아크릴 스탠드도 일시적으로 판매했거나 재고 떨이 상품이었는지 그 때만 보였습니다. 나중에 온라인에서 찾아보겠다고 생각했더니만, 없더라고요. 그리고 한국 공식 홈페이지의 온라인스토어 상품은 일본 상품과 다릅니다. 한국에 수입되지 않은 상품이 있는 문제도 있고,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상품이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지 않은 경우도 있고요. 그보다 조금 더 황당한 상황은 저 고무나무 컬렉션 스탠드의 경우처럼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는 들어와 있지만 온홈페이지의 온라인 스토어에는 없는 상품입니다.
지난 번에 종각점에서 저 스탠드를 보고 충동구매를 해왔습니다. 그리고 저기에 클램프의 기적 체스 피규어를 집어 넣었지요. 넣다보니 몇 개가 들어가지 못해서, 그냥 넉넉하게 전시하자며 하나 더 사올 생각을 했습니다. 그게 몇 주 전이긴 한데.. 오늘 같은 지점에 가서 확인했더니 없었습니다. 빙글빙글 돌며 확인했더니만, 그 당시 방문했을 때 보았던 상품들의 상당수가 안 보입니다. 음, 공간 부족으로 정리를 한 건지, 아니면 품절된 건지 모르겠네요. 전시용 제품은 하나 있었지만 판매용은 아니니까요.
홈페이지에서 구매하겠다고 생각하고 미루다가 지금 확인하니 공식 홈페이지에는 저 제품이 없습니다. 품절 상품이 몇 있는 걸 보면, 품절이라 아예 상품을 내린 건 아닌 모양입니다. 혹시나 하여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뒤지니 재고가 있더라고요. 홈페이지에 없고 브랜드 스토어에만 있다면 조금 불안하죠. 남은 상품이 몇 없는 것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배송비 물고 그냥 사기로 합니다. ..라고 하려다가 어차피 하나 쟁여둘 거, 비누용 스폰지를 추가로 넣어서 배송비 무료 비용을 맞췄고요. 흑흑.
그 때 두 개 샀어야 했는지도 모르지만, 짊어 지고 오기에 스탠드는 부피가 크고 무거웠습니다. 그러니 그 후회는 하지 않는 걸로 하고요. 일단 품절되기 전에 사두고 봅시다.;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