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벅스는 가뭄에 콩나듯 들어가는 터라. 가장 가까이 간게 7월 초였다고 기억합니다. 한 달에 한 번 가나 싶지만, 이번 달은 한 번도 안갔고 남은 사흘 동안에도 갈 예정이 없으니, 이달은 스벅 안 간 달이 되겠네요. 사실 그런달이 간 달보다 더 많습니다. 서울에 약속 있거나 하면 만만한게 스벅이라며 들어가지만, 그게 아니라면 찾아갈 이유가 없으니까요. 와이파이와 충전만 아니면 스벅은 일부러 찾아갈 일이 없습니다.
일본의 스벅은 여행 기간 중 들어가기 편하지,만 자리가 잘 없는 곳입니다. 만만한게 스벅이라며 들어가려 해도 자리가 없어 돌아나오는 일이 종종 있거든요. 또 일본의 스벅은 한국의 스벅과는 대표가 다르니까요. 한국 스벅은 스타벅스 코리아 것인지 오래되었고, 팔린다는 소리도 있..... 지만 현재 소유자(라고 해두죠)의 유일한 업적이기도 하니 그 상징성 때문에 팔지 않으려 할 겁니다.
하여간. 오랜만의 스타벅스 메일링입니다. 일본 스벅의 9월 신제품은 YAKIIMO CARAMEL, 군고구마 향 캐러멜 프라푸치노(焼き芋 香ばしカラメル フラペチーノ®)입니다. 진짜 고구마가 들어갔는지는 모르지만, 캐러멜 들어간건 확실히 알겠네요. 톨 사이즈 기준 700엔으로 가격대가 조금 높습니다. 거기에 9월 4일 시작하지만, 사이렌오더 기준으로 9월 2일과 3일에 사전 판매를 한답니다.
잠시 잊고 있었지만 할로윈도 멀지 않았지요. 펌킨 스파이스 라떼도 다시 온답니다. 그리고 밤과 호지차 몽블랑도 나오네요. 이건 이전에 못 본 것 같은데, 기억에 없는 건지 진짜 신제품인지 헷갈립니다. 호지차 좋아하는 G가 반길만한 디저트지만 그 사이에 갈 일이 없네요. 한국에도 나오려나요.
스위트 포테이토&바닐라 시폰케이크는 시트가 바닐라일지 고구마일지 궁금합니다. 위에 올라간 노란 크림은 고구마 맞을 건데, 크림만 바닐라인지, 아니면 빵까지 바닐라일지 알 수 없네요. 호박 스콘은 예상 범위 안이고요.
점포한정이라는 저 스위트 포테이토 데니시가 지독히도 빨래판을 닮았습니다. 저게 뭐가 빨래판이냐 물으신다면... 음..... 하기야 요즘은 저런 빨래판 보기가 좀 어렵죠. 저 빨래판 데니시 때문에 옆의 버섯 크림 치킨 모차렐라 필로네가 밀렸습니다. 음. 오른쪽 필로네의 맛이야, 무난하겠죠.
커피는 어텀 블렌드와 애니버서리 블렌드의 두 종류입니다. 애니버서리 블렌드의 배전이 조금더 강한 쪽이군요. 어텀은 중간보다 조금 위입니다. 거기에 애니버서리 블렌드는 비아로도 나오네요. 어머니가 스벅 비아를 자주 드시는 터라 매번 여행갈 때마다 챙겨오는데, 이건 얼마나 입에 맞을라나 싶어서 조금 고민됩니다. 아니, 내년 1월까지는 남아 있긴 할 거예요. 그 사이에 또 일본 갈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요.
드립백도 있어서 그건 사와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중에..
카드가 참 예쁩니다. 왼쪽 말고 오른쪽의 미드 어텀 문 말입니다. 토끼가 참 귀엽네요.
가을 상품 중에서는 옛날 옛적에 나온 스벅 티포트 라든지 숲 속 동물들 이미지가 참 좋았는데, 상품 구매를 못하는 바람에 아련하게 남았습니다. 어차피 스벅 상품들은 거의가 집에서 방출되고 없으니 할 말은 없군요. 현재 남아 있는 스벅 상품은 드립 포트 빨강이랑 어쩌다 남은 드립서버랑, 그림이 예뻐서 남겼지만 그 외에는 쓸모가 그다지 없는 모비딕 텀블러 뿐입니다. 하하하;
https://www.starbucks.co.jp/seasonal-goods/?nid=comingsoon_24fal1_240828
가을 상품들은 여기서 더 보시면 됩니다. 위의 내용은 음식 중심이라서, 텀블러는 아예 따로 소개하거든요.
이쪽은 2024 애니버서리 상품들입니다. 스테인리스 병 444ml, 애니버서리 2024 핸들 리드 스테인리스병 591ml, 애니버서리 2024 스테인리스 TOGO 텀블러 473ml, 애니버서리 2024 콜드 컵 텀블러 사이렌 꼬리 710ml, 애니버서리 2024 콜드컵텀블러 네이비 473ml. 여기까지가 텀블러고, 맨 오른쪽은 애니버서리 2024 리사이클 세라믹 머그 473ml입니다.
아랫줄에는 카드입니다. 그린과 네이비의 두 종류예요.
이쪽이 네이비인데, 호랑이나 코끼리가 왠지 익숙합니다. 사파리 시리즈 그림이 저렇지 않았나? 거기에 꾸리 두 개 달린 푸른머리 세이렌이 앉아 있군요. 네이비는 아예 세이렌이 중심입니다. 뒤쪽에 콩고앵무가 날아 오르는데, 취향이 아니라 슬그머니 뺐고요.
옆에서 B님이랑 수다 떨다가, 저 가운데의 유리 토끼, 유리 텀블러 베어리스타 아스트로 래빗 591ml에 관심 있다시길래 잠시 들여다 봤습니다. 여기에 얼음 음료가 들어갈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표하시더군요. 하기야, 설명 보면 이게 찬음료 사용을 장려하는 유리병입니다. 그렇다면 얼음이 들어가야하는데 어떻게? 라고 저도 의문을 표했고요.
https://menu.starbucks.co.jp/4524785551954?nid=seasonal-goods_24fall1_240828
토끼가 빨대에 관통당하는 형태의 텀블러이나,
분리한 모습을 보고는 마음이 확 식었습니다. 하......... 물론 세척은 쉽지만, 뭔가 기대했던 마음이 파삭 부서지는 기분이로군요. 어흑.;ㅂ; 그리하여 이번 일본 스타벅스 신제품도 마음에 드는 제품은 없는 걸로 마무리하고 넘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