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는 내일이고, 오늘은 크리스마스 전전날이지요. 연말은 연말이지만 그러려니 하는 기분으로 혼자 노닥거리는 중입니다. 감기 기운이 좀 있는데다, 양발가락은 가볍게 동상을 입은 탓에 디카페인 커피만 들이붓고 있네요.-ㅁ-a

 

동상 걸린 것은 오늘 퇴근해서 씻다가 뒤늦게 알았습니다. 발가락 끝이 이상하게 화끈거리는 느낌이라 생각했더니, 피부색도 불그죽죽한, 평소의 피부색이 아닌 묘한 색이더라고요. 그제서야 동상 걸린건가 싶었는데, 동상걸릴만한 사유가 딱히 없었습니다. ... ... 아냐, 아까 낮에 슬리퍼 신고 밖에 나갔다 온게 문제였나요. 신발 신고 나갔어야 했나. 나갔다가 들어온 시간이 기껏해야 몇 분인데 그걸로?;

 

일본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리저브 쪽 홈페이지의 분위기가 딱 연말 연시의 겨울이더라고요. 그래서 덥석 달아뒀습니다. 이런 것도 좋네요. 아마도 접시에 올라간 건 파네토네가 아닐까 하는데, 크림도 같이 올린 모양입니다. 그러니 크리스마스지요. 슈톨렌이나 파네토네나, 모두 일요일이 지나면 끝! 그러고 보니 올해도 슈톨렌은 안 먹고 넘어갑니다. 베이커스 테이블의 슈톨렌이 제일 취향이라, 그 외의 슈톨렌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 벌어진 사태네요. 움직이기 귀찮다고, 서울 가서도 뻗어 있었더니 슈톨렌 사러 갈 기력도 없었습니다. 하하하.;ㅂ; 그래도 대신 근처의 카페에서 케이크를 사왔으니 괜찮아요.'ㅠ' 초코가나슈 순록 케이크라서 따로 사진 찍어 올릴 예정은 없습니다. 조각케이크는 올리겠지만, 아마도? 오늘은 날이 추워서 베란다에 슬쩍 내뒀는데, 냉장고보다 시원한 모양입니다. 냉장고에는 이것저것 잔뜩 들어 있어서 케이크 모시기에 미묘했어요. 내일 꺼내다가 잘라봐야지'ㅠ'

 

 

주말에는 신나게 데이터 분리 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옆에 안약도 잔뜩 준비해뒀으니, 부디 무사히 마치고 다음주를 맞이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크흑.;ㅂ; 다들 논문 일찌감치 써야 한다고 하는 건 다 이 때문인건가요... 조금이라도 건강한 몸뚱이로 버텨야 하는 거죠.;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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