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올린 상품은 사전 공개 상품들이고, 이번에는 실제 판매중인 상품들입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일본에 못가니 그림의 떡이지만, 구경이라도 해보지요. 상품 중에 온라인 상점 한정으로 판매하는 머그도 몇 있고 하니까요.
음료들 중 이번 크리스마스 신작은 딸기와 벨벳 브라우니 프라푸치노/모카이고, 크렘브륄레 라떼나 생강빵라떼는 이미 s왔던 겁니다. 조이풀메들리 티라떼는 ... 있었던가요. 새로 나온 블렌딩 티인가보죠. 차 음료는 거의 마시질 않으니 뭐...; 일본에 있다면 한 번쯤 도전할지도 모릅니다?
너티 모카 마키아토는 모양새만 봐서는 호떡이 떠오르는군요. 음... 씨앗호떡의 분위기가 저렇지 않았던가.
한정 점포 음료는 거의 로스터리 도쿄에서 판매하는 음료들입니다. 티 칵테일은 옛날 옛적에 상수역 근처에서 마셨던 기억이 아련한데, 지금은 아마 점포도 없을 겁니다. 거기 참 맛있었는데 말입니다.
메구로 포토 홀은 조금 궁금하긴 하나, 몇 가지 궁금하다고 로스터리 도쿄까지 갈 기운은 없습니다. 여행은 짧고, 체력은 유한하며, 그렇기 때문에 멀리 가기보다는 주변에서 잘, 해결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그리고 스타벅스에서 디저트를 챙기기보다는 더 맛있는 집을 찾아가는 쪽이 효율적인 위장관리에 좋습니다. 체력만 유한한 것이 아니라 위장도 유한합니다. 여행갈 때 위장 관리는 맛있는 음식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크흑.;ㅂ; 세 끼와 간식 세 번을 먹던 그 위장은 이미 멀리 가고 없습니다. 이제는 하루 한 끼만 과식해도 파업을 일으키는 연약한 위장이 남아 있을뿐이니, 잘 관리해야죠.
앗, 하지만 슈톨렌은 꽤 땡깁니다. 원래 정통 슈톨렌은 가운데 마지팬-아몬드가루 반죽이 들어가야하지만, 전 마지팬 없는 쪽이 좋아서요. 그래서 더베이커스테이블의 슈톨렌을 좋아고요. 거기는 말린과일이 듬뿍 들어가서 더 좋습니다. 사려면 삼청동까지는 가야겠지만, 그래도.-ㅠ-
생강빵과자는 캔이 귀엽지만 예쁜 쓰레기임을 잊지 않았습니다. 흠흠.
아, 저 크리스마스 티스쿱 따라오는 커피들은 매우 흥미롭지만 참아야 한다...!
크리스마스의 빨강은 확실히 사람의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 심장 제세동기라 그런 건 아니고, 연말 특유의 들썩들썩한 분위기를 주도하니까요. 참 멋진데, 데........
한국 스타벅스는 살 생각이 없으니까요. 일본 스벅은 못 가서 못사고, 한국 스벅은 안사고.
하지만 아래의 빨강 텀블러들은 조금 많이 취향에서 비켜갑니다. 용량도 애매하고요.
용량 애매하기로는 머그를 따라갈자가 없다.-ㅁ- 게다가 머그 트리는 정말로 쓰기 애매한 걸요. 코끼리는 귀여우니까 연필꽂이로라도 쓴다지만, 트리는 더 애매합니다. 사탕 담아두는데 쓸까요.
스탠리의 남색 텀블러는 조금 끌립니다. 들고 다니기는 편한데, 대신 용량이 조금 작아요. 물병 대용으로 쓰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저 커트러리는 멋지지만, 1인 가구는 이미 숟가락 젓가락 포크가 넘쳐납니다. 필요할지 모른다며 여럿 장만했더니 안 쓰는 제품이 생겼거든요. 그러니 외면하고 넘어갑니다.
베어리스타 병뚜껑은 저 위의 파랑 버전만 보고는 몰랐는데, 아래의 핑크를 보니 호두까기 인형이군요. 호두까기인형과 발레리나. 아. 이건 옆 카톡방에 던져둬야겠습니다.
카드나 오너먼트는 고이 넘어가고. 안 쓰고 집에 쌓아두면 뭐하냐 싶은. 하하하하하하. 자취하다보니 예쁜 물건도 눈에 덜 들어오네요. 하하하하하.
예전이라면 저런 오너먼트 시리즈는 다 모아야해!를 외쳤겠지만, 아닙니다. 그나마 조금 눈이 가는건 스테인리스 머그 정도? 이건 온라인 한정으로 나왔더라고요.
도쿄 로스터리 한정의 스타벅스 리저브 달마는 뭔가 싶은데, 달마 안에 커피가 들어 있나요. 각각 콜롬비아, 탄자니아, 파푸아 뉴기니라니 말입니다.
왜 순서가 뒤죽박죽인지는 모르지만, 온라인 상점 한정의 스테인리스 머그 빨강은 뒤쪽에 있습니다. 혹시라도 품절인가 싶어 들어가보니, 그건 아닙니다. 장바구니에 담기 버튼이 활성화 되어 있으니까요.
내년에는 드디어 갈 수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됩니다. 그래봤자 지금의 체력과 지금의 기력과 지금의 위장 상태로는 정말 소소하게 돌아다니는 정도겠지만, 그래도 갈 수 있는게 어딘가요. 핫핫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