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witter.com/MasayukiTsuda2/status/1583933045400567808?s=20&t=aoGhBgoNbySv_mCZKHqyrw

 

트위터에서 즐기는 Masayuki Tsuda

“パリとイスタンブールを結んでいた豪華列車オリエント急行が、アコー社の運営により 2025 年に復活するようで、これはその寝台車、レストランやバーの車両の映像。フランスの建築家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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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중 트위터에 파리부터 이스탄불까지 달린다는 호화열차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구체적인 내용 해석은 이쪽 트윗을 보시면 되고요.

 

https://twitter.com/literaczy/status/1584090086828040194?s=20&t=3PSkkXZnxDKy3ENZ2eXOQw

 

트위터에서 즐기는 댐통령

“호텔/여행업계의 대기업, 아코르(Accor)는 2025년부터 파리-이스탄불을 잇는 호화 여객열차 『오리엔트 익스프레스』를 운영할 계획. 1920년대 아르데코 디자인을 활용하여 전간기 로망을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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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운행될거라는데 보기만 해도 비싸보입니다. 그래요, 오리엔트 특급 열차는 매우 비싼 침대 특급이지요. 한 때는 로망이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그도 그런게 이제는 여행 다닐 때 무조건 편한 쪽을 선호하는 터라 기차 여행은 무리입니다. 흔들리는 침대는 질색이라고요. 크루즈도 내키지 않고, 특급 열차도 그닥이며, 그냥 좋은 호텔에서 얌전히 지내는 것이 제일입니다.

 

만. 이걸 보고 문득 떠오른 것이 있어서, 어제 BC님과 수다를 떨다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오리엔트 특급 열차 하면 떠오르는 건 애거서 크리스티가 아니란 말이죠. 시드니 셀던."

 

그리고 격한 동의를 얻었습니다. 두 분 모두 그 작품을 기억하시더라고요. C님은 하트 부부 시리즈를 가장 좋아했다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하트 부부 시리즈의 책은 못 보신듯하고요. 하여간 의외로 두 분 다 제가 말하는 그 장면을 기억하시더라고요. 주인공의 이름도 홀랑 잊었지만, 소설 속에서 오리엔트 특급열차의 모습이 매우 생생하게 그려져 있었거든요. 의외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에서는 살인사건이 발생했다는 정도만 등장합니다. 배경 공간이 폐쇄된 열차 속인 것이 중요하지, 열차의 내부 모습 등은 전체적인 열차의 구조만 간략하게 소개되는 정도입니다. 하지만 시드니 셀던의 소설 속에서는 호화로운 열차 내부의 설비가 생생하게 묘사되었다고요. 세면대도, 수도꼭지도, 잘 나오는 물도, 그리고 다들 작지만 열차 벽 등에 단단하게 고정된 설비들이라든지. 그래서 주인공은 비둘기를 잘 발라 먹었습니다. 그 트릭도 아주 잘 기억나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애거서 크리스티보다 시드니 셀던을 먼저 잡았습니다. 허허허허..

 

시드니 셀던의 소설은 읽은 것이 몇 안되지만, 이 소설-『내일이 오면』하고 『어느 배우의 독백』은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근데 그거 집에서 다 버리지 않았던가...... 이사하면서 책 정리하는 과정에서 처분했던 것 같군요.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다시 붙들고 읽지는 않을테니까요.

 

 

 

 

간밤에는 새벽 4시쯤 일어나 주섬주섬 핸드폰을 들었다가 트위터 타임라인 상황이 이상한 걸 확인하고 뉴스를 틀었고, 그리고 다시 못잤습니다. 내내 멍하니 뉴스만 보고 있었네요. 내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노력하면 될 겁니다. 아마도요. 평소보다 조금 더 힘을 많이 들여야겠지만, 가능할거예요.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명복을 빈다고 그 분들이 돌아오진 않겠지만, 유족들의 슬픔이 조금이나마 덜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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