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사이에 식물들을 위해 몇 가지를 추가 구입했습니다. 집에서 모셔온 차나무의 상태가 심히 좋지 않아 뽑았다가, 뿌리 상태가 심각하고 흙 상태도 심각함을 확인했거든요. 그래서 나무는 일단 물에 푹 담가두고, 그간 죽어나간 식물들을 떠올리며 새 허브를 몇 그루 주문하는 김에 흙도 같이 주문했습니다.

 

이전에 트위터에서 추천받은 변산 육묘장입니다. 상추모종 포장이 깔끔하게 잘 들어온다고 하길래 궁금해서, 네이버 쇼핑에 추가해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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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육묘장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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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공이 깔고 앉아 있어 잘 안보이지만, 수경재배로 키웠다는 작은 포트를 딱 맞는 케이스에 키워 보냅니다. 뿌리가 마구 뒤엉킨 모양이지만 엄지손가락 만한 포트라 옮겨 심기도 편하고 다쳐 올 걱정도 안합니다. 흙에 다시 옮겨 심어야 하지만, 원래도 옮겨 심을 생각이었으니 상관 없습니다. 그리고 주문할 때 아예 흙도 같이 주문했거든요.

아차, 노란 스티커 보면 아시겠지만 첫 구매라고 빨강색 흙삽과, 모종 두 개가 추가로 왔습니다.

 

 

 

 

지렁이 상토는 10리터당 6천원으로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읍내 화원에서는 20리터에 5천원이었던가, 상토 가격이 그 정도였을 겁니다. 비싸지만 호기심에 구입했고, 써보고는 알았습니다. 히야아아아아. 이거 다음에도 다시 구입할 것 같아요. 지렁이 상토란게 이렇게 보송보송하고 부드러운 흙이로군요. 상토와 섞어서 써봤더니, 같은 부피의 상토가 훨씬 묵직합니다. 지렁이 상토는 가볍고요.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는 지렁이 상토로만 분갈이를 해보고 싶습니다.

 

 

사진을 추가로 더 찍었다면 좋았을걸, 어제 같이 도착한 큰 화분에다 차나무를 옮겨 심고, 마찬가지로 물에 담가뒀던 유자 모종도 옮겨 심었습니다. 그리고 주문했던 캣민트와, 첫 구매라고 덤으로 온 스위트 바질도 심었고요. 민트와 바질은 채소 재배용 긴 화분에다 심을까, 아니면 개별 화분에 심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개별 화분에 심었습니다. 분명히 저는 그 중 몇은 죽일거라고요..... 그나마 차나무는 이번에 심으면서, 화분 물주기 직전의 무게가 4kg이라고 재뒀으니 그거 맞춰서 물 주면 됩니다. 하지만 허브는 진짜로 자신 없어요.=ㅁ= 싹 틔우는 것까지는 어렵지 않지만, 그걸 화분으로 옮기고 나면 높은 확률로 사망합니다. 올해 들인 화분들도 작은 화분에서 거의 ... 사망. 너무 물을 많이 주거나, 너무 물을 안 주거나 둘 중 하나가 사인일 겁니다. 흑.;ㅂ;

 

 

그래도 저는 꾸준히 키울 겁니다. 남은 흙이야 그냥 화단에 잘, 털어 버리면 되니 흙 정리하는 고민은 안해도 되고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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