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출장을 다녀오면서 전원선을 빼놓고 왔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노트북 백업이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멀리 출장 나가기 전에 노트북 하드디스크 속의 여러 자료들을 백업했어야 했고, 특히 이번의 발표자료도 한 달 넘게 붙들고 머리 싸매던 것이니 잘 모셔뒀어야 했지요. 거기에 이중 백업 생각하면 백업 디스크 자체도 다시 백업본을 만들어 둬야 합니다.

 

그랬는데.

게으름이 꽃피다보니 출장 가기 전에 시간이 넉넉히 있었음에도 백업을 빼먹은 거죠. 백업할까 하다가도 나중에 하자며 미루다보니 홀랑 잊었습니다. 하. 주말에 시간 있을 때 해둘 걸 그랬다고 후회했지요. 다행히 전원선 주문했던 것이 바로 도착한 덕에 문제 없이 이용 가능했긴 했지만, 그 사이에 카카오톡 불통 사태가 이어지니 뭐, 거기 신경쓰느라 백업 해야한다는 건 또 홀랑 잊었고요.

 

그러니 오늘은 잊지말고 백업을........;

 

백업을 주기적으로 해야하는 건 자료를 잘 모셔두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하드 디스크의 용량을 확보하기 위함이기도 합니다. 안 쓰는 파일들은 지워서 치워야 하드디스크 사용하는데도 유용하잖아요. 블로그 백업도 좀 해둬야 하는데, 이번 티스토리 사태를 보고 있노라니 이거 괜찮은가 싶기도.... 그러나 이미 백업을 진행할 수준의 용량이 아닙니다. 이전에 티스토리 이전 후 마지막으로 백업 지원했을 때 받아두긴 했지만 이미 시간이 흘렀으니까요. 그 사이에 두었던 여러 자료들이 있을 겁니다.

 

SNS도 그렇지만 블로그도 백업이 쉽지 않고요. 브런치는 아예 책으로 만들어 준다 어쩐다 하지만, 가장 필요한건 PDF로라도 블로그 백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건데, 과연? 최근의 블로그 글은 웹툰처럼 상하스크롤 형태지만, PDF는 보통 인쇄자료 형태로 나오니까요. 스크롤 형태로 보관하도록 페이지 지원하는 형태가 되는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글 하나 하나 백업해두려면 그런 것도 좋은데, 티스토리는 둘째치고 네이버도 그런 건 지원 안할 것 같고요. 외부 업체들 중에서 블로그 글을 그렇게 책자 등의 형태로 만들어준다는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에 얼핏 들었지만, 최근에는 그런 것도 없지요...

 

하여간 하드디스크 백업은 일찌감치 해두고, 3년간 사용했던 이글루스 글도 파일로만 백업해둔 상태이니 글 형태로 만드는 건 언제쯤 가능하려나 싶고.=ㅁ= 이미 한참 전 이야기이니 포기하는게 나을까란 생각도 잠시...?; 그건 다음에 생각하고 오늘 퇴근하면 하드디스크 백업부터 해두렵니다. 폴더 속 오래된 파일들은 잘, 모셔둬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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