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프리젠테이션도 완료했으니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 고로 이번 주말은 느긋하게 보내면 되는데. 데. 그래서인지 눈이 가물가물하고 피곤하고 드러누우면 그대로 잘 것 같은데도 잠 안자고 버티게 되네요. 아니, 음, 오늘 결제한 전자책을 붙들고 더 보고 싶고, 읽던 전자책이랑 한창 재주행하던 웹소설을 마저 보고 싶단 말입니다.

 

하지만 비루한 몸은 이미 오전부터 시름시름 앓고 있었습니다. 감기 기운이 올라오는지 재채기 연발에, 콧물도 계속 나고 뭔가 오한이 올라오는 느낌이라 종합 감기약 챙겨먹으면서 버텼습니다. 무사히 퇴근하고는 저녁의 정기 비대면 모임까지 마치고 나니 뭔가 아쉽네요.

그래서 버티고 있....

 

적당히 하고 자러 가야겠습니다.

정신상태가 조금 메롱하여, '나 발표 잘 한 거 맞아? 문제 없었나? 괜찮았나? 잘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냥 우쭈쭈쭈쭈 하고 있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마구 돌아서요. 음... 겸손의 문제인 것인가 자학적 가스라이팅의 문제인 것인가는 차치하고서라도. 일기 붙들고 다시 열심히 써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역시 일기 쓰기가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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