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용맹한 고양이가 부럽습니다. 크흑. 아냐, 나도 자전거 타고 나가면...! 하지만 지금 맥주 입에 댔으니 타면 안됩니다. 음, 내일 아침에 나가야 하나.

아니 그보다 저 멋진 고양이의 집사인 운전자도 부럽... 럽....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했습니다. 어제도 일기를 건너 뛰었더라고요. 하. .. .. .. 술도 안 마셨는데 왜 이럴까요. 끄응. 카페인을 줄여야 하나.

 

하지만 어제는 오랜만의 야간 운전이었기에 카페인을 뺄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야간 운전 안하고 쉬고 갔으면 하시는 듯했지만, 어제 어머니께 붙들렸으면 온갖 잔소리를 들었을 겁니다. 소개팅이 있었고, 끝나자마자 바로 도망갔거든요. 언제나 그렇듯 이번에도 애프터는 없습니다.

이모저모 곰곰이 생각했지만, '말을 물가에 끌고 갈 수는 있지만, 물을 먹게 할 수는 없다'는 말이 맞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여러 모로 소개시켜주면 등 떠밀어 성사될 거라 생각할지 몰라도, 만남의 지속 여부는 제가 결정하는 거죠. 만나만 보라고 해놓고, 한 번 만나서 뭘 아냐 해놓고, 모든 걸 맞춰 결혼하는 사람은 없다 하고. 하지만 딱히 끌리지도 않고, 괜찮은 조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리저리 재보아도 제가 더 나은 상황인데 딱히 할 필요 있나요.

 

아침에 S와도 잠시 이야기 했지만, 제 한 몸 끌고 가는 일도 벅찬 인생입니다. 그저 망망대해 바다에 둥둥 떠다니다가, 지나가는 해파리를 보면 손들어 인사하는 것만으로도 벅찹니다. 거기에 짝짓기나 생식은 버겁습니다. 그래요, 인간은 많고 벌써 80억 인구라 하니, 지구를 위해서라도 더이상 후손을 생산하지 않는 쪽이 제게는 옳은 결정입니다. 이 비루한 유전자를 누구에게 물려주라고요.

필요하다면 내 새끼 말고 남의 새끼에게 추가로 더 투자하거나 하지요. 저마저도 내 새끼 양산하면 지구가 신음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 이야기 대략 1*년 전에도 했군요.

 

 

 

부서진 멘탈을 붙잡기 위해 6만 2천셀을 분리하러 다시 떠나갑니다. 오늘 중에 다 해치우면 그 때 다시 놀 거예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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