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인사동 북쪽 입구의 비둘기들입니다. 수반에 물 차 있는 곳만 비둘기들이 물 마시거나 목욕하거나 하더군요. 물에 들어가 그런건지, 아니면 갓 성조가 된 비둘기라 그런지 털이 북실북실하게 부풀어 있는 듯한 비둘기가 여럿 보였습니다. 나름 귀엽다니까요.
보고 있노라면 엊그제 트위터에서 본 "남자친구가 참새를 보고 '하, 쟤들이 커서 비둘기가 되겠지.'라는 말을 하여 폭소/당황했다."는 트윗이 떠오릅니다. 음, 사실을 알고서 매우 당황하지 않으셨을까 싶더군요. 부디 마음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시력 저하가 심각한 것 같은 생각에, 오랜만에 안과를 다녀왔습니다. 추석 연휴 앞두고 예약을 잡아서 잽싸게 다녀왔는데, 왠지 병원 쇼핑을 당한 느낌이 들긴 하는군요. 사전 검사 하고 나서 짧은 의사의 검진을 거쳐, 안구 건조증 진단을 받고는 약 처방을 받았거든요. 검사비 약 3만, 약값 약 5만. 그렇게 3개월 어치의 안과 약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몇 년 만에 검진 받고, 시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안경을 바꿀 정도는 아니며, 안구건조증이 약간 있는 것 외에는 별 이상 없다고 하니까요. 다행이라 생각하고 넘어가야죠.
난시와 근시가 동시에 있는 덕에 라섹이든 라식이든 뭐든 안할 생각입니다. 획기적인 기술이 있다면 모를까, 난시가 있으니 렌즈를 삽입해도 안경을 써야 하겠더라고요. 게다가 운전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니 벗을 생각도 안들고요. 워낙 오랫동안 안경을 써와서 쓰는 쪽이 익숙하기도 합니다.-ㅁ-/
피부과는 지난 번에 다녀왔고, 안과는 이번에. 음, 다음에는 치과 차례일 것 같아 슬슬 등골이 오싹합니다. 언제 한 번 가서 치과도 정기 검진 받아야 하는데, 걱정되네요. 그냥 이번에는 스케일링 받으러만 다녀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