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FGO 요리책 이야기가 아니라 위의 두 열쇠고리 이야기입니다. 이미 G에게 넘어갔고, 아마도 다시 L에게 가지 않을까 싶거든요. L에게 넘기는 물건은 직접 주지 않고, G를 통해서 건네줍니다. 매번 이런 저런 물건을 안겨주는 것도 교육적으로 괜찮을지 걱정되고, 그러니 선물은 보호자인 G의 손을 거쳐서 주는 쪽이 옳다고 보거든요. 너무 사주기만 하면 제가 그런 존재로 인식될 가능성도 있어서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물건을 다 사주는 그런 자동판매기로 생각되는 건 사양하고 싶어서요. 뭐..... 저도 어릴 적 3촌 이내의 친척들을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만? 하하하하.;ㅂ;

3촌뿐만 아니라 사촌들도 그렇게 여기긴 했지요. 저보다 손위의 사촌들을. 지금은 반성중입니다. 하.... 트위터에 자주 등장하는 물건 들고 가는 사촌동생들이 저였다고 생각하면 지금 등골에 식은땀이 주르륵 흐릅니다. 남의 일이 아니라니까요.

 

 

위의 상자 둘은 알라딘에서 구입한 열쇠고리입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5379249 

 

[이지은 x 알라딘] 스토리 키링

[이지은 x 알라딘] 스토리 키링

www.aladin.co.kr

 

앞서도 올렸던 것 같은데, 『친구의 전설』에 등장하는 호랑이와 흰 호랑이를 열쇠고리로 만들었습니다. 그림책 읽어본 사람이라면 웃지 않을 수 없는, 그리고 웃다가 울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서요. 흰 호랑이는 백호-그러니까 알비노종이 아니라 나이 먹어서 털이 하얗게 쇤 호랑이입니다. 양쪽의 표정이 달라지는 것도 나이를 먹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면 비슷할지도요? L의 최애 그림책이 같은 작가님의 『이파라파 냐무냐무』에서 『친구의 전설』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던 지라, 저도 저 열쇠고리 나온 걸 보고는 바로 장바구니 담아뒀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두 열쇠고리가 도착해서, 다시 G에게 토스했지요. 기회를 봐서 잘 주지 않을까요...? 안 주면 나중에 제가 다시 받아와도 되니 말입니다.

 

가방에 달고 다니기 딱 좋은 크기의 열쇠고리니 하나 장만하셔도 좋습니다. 특히 노란털 호랑이에게는 친구도 잘 붙어 있습니다. 후후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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